|
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세부 분야 법령
ㅇ 가나 동반성장개발 어젠다(GSGDA, Ghana Shared Growth and Development Agenda)
- GSGDA는 ‘보다 나은 가나 아젠다(Better Ghana Agenda)’의 비전 하에 2020년까지 현대적 농업과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반한 산업화를 통하여 경제구조 조정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
- 가나의 국가개발전략은 GSGDA I(2010~2013)과 GSGDA II(2014~2017)에 나눠 이루어졌으며, 가나의 7대 개발과제 중 하나임.
- 아젠다는 △거시경제적 안정 △민간부문 경쟁력 △농업 현대화 및 천연자원 관리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인프라 및 주거지 개발 △인간개발, 생산성 및 고용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거버넌스 총 7개의 분야로 나뉘며 인프라 및 주거지 개발 분야 내 ‘에너지 공급’ 세부분야가 있음.
GSGDA 에너지 관련 주요 목표
인프라 및 주거지 개발 | 에너지 공급 | 충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및 화력에너지 제공 태양, 풍력, 소형 수력, 폐기물 등 재생에너지 비율 증가 지역, 산업 및 농업활동에서 생산된 폐기물의 대부분을 에너지로 전환 핵 및 지열 에너지 활용 검토 석유제품에 대한 공정한 접근 및 단일가격 보장 효율적 생산 및 교통, 최종용도 효율성, 에너지 보존 환경 친화적인(eco-friendly) 에너지 생산 및 사용 에너지 분야 성 주류화 투명하고 효과적인 규제 환경 구축 및 규제기관 강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에너지 분야 투자 격려 인적자원 역량 강화 및 효과적 연구개발을 가능케 하는 환경 조성 |
자료: NDPC
ㅇ 국가 에너지 정책(National Energy Policy/Energy Sector Strategy and Development Plan, 2010)
- 가나 정부 소속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는 국가 내부 수요를 충족시키고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 공급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의 정책을 실시함. 2020년까지 수출용 잉여 에너지 제공이 주요 당면과제임.
-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은 다음과 같음.
① 풍력, 태양열 및 미니수력(Mini Hydro) 기술 중점적 지원 및 개발
② 효율성 및 범용 접근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확장
③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 운송 및 사용을 보장하는 현지 프레임워크 확충
④ 경쟁력 있는 분산형 Off-Grid* 대체 기술(태양광, 풍력 등)의 활용 지원
*주: Off-Grid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방식
ㅇ 신재생에너지법(The Renewable Energy Act, 2011년, Act 832)
- 가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책 및 규제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됨.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에 대하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접근을 보장하고 낭비되는 에너지 사용을 87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짐.
-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르면 가나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보편적인 전력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최신 기술 동향
ㅇ BPA(Bui Power Authority, 부이 전력청)은 Tsatsadu에 최초의 초소형 수력 발전소(Micro Hydropower Plant)를 건립함.
- 2019년 11월 BPA은 가나의 Volta Hohoe 지역의 Tsatsadu Waterfalls를 중심으로 45kW 용량의 Tsatsadu Generating Station(TGS)을 세울 계획을 발표함.
- 해당 발전소는 run-of-river(유입식 발전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저수지를 따로 조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짐. 그러나 가뭄이 들 경우 취득 가능한 전력은 없음.
- 소수력 발전 방식은 장치가 작고 설치 조건이 유연할 뿐만 아니라 밤낮 연중 안정적 발전이 가능하여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높은 잠재력을 가짐. 이 경우 설비 이용률이 50~90%로 높고 태양광 발전에 비해 5~8배의 전력량을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 경제성 높은 발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음.
*주: 유입식 발전소는 하천의 자연 유량을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식 발전소라고도 함. 사용 수량이상의 물은 취수하는 둑으로부터 무효 방류됨. 하천 흐름의 일부를 채취하여 발전소로 보내고, 이로 터빈을 구동하여 발전시키는 방식임.
□ 주요 이슈
ㅇ 가나와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이전 프로젝트(RETT, Renewable Energy Technology Transfer Project)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음.
- 2014년 9월에 시작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전 프로젝트는 UNDP(유엔개발계획)하에 가나 에너지위원회(Energy Authority)와 중국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UN의 SE4ALL(Sustainable Energy for All)의 일환으로 시행됨. 이는 덴마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 관련 제도적 프레임워크와 역량을 구축하려 함.
- 프로젝트의 목표는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규제 환경 조성 △가나 신재생에너지 기술(RETs, Renewable Energy Technologies)에 접근한 사용 증가 △ RET 이전 관련 중국의 남-남 협력(South-South Cooperation) 역량 강화 등임.
ㅇ 신재생에너지 지원제도 중 FIT(발전차액지원제도)를 대체할 제도로 Tender(입찰 방식)가 떠오르고 있음.
FIT – Tender 가격 비교 그래프
자료: Ghana Energy Commission
- 기존의 에너지원 가격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발전단가가 높고 초기 시장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각국 정부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제도를 마련함.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경우 단가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발전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더욱 중요함.
- FIT는 Feed-in Tariffs(가격 기반)의 줄임말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뜻하며, 화석에너지 발전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으로 발전연료를 전환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하고자 시행됨. 이 제도는 생산한 전기의 거래 가격이 에너지원별로 표준비용을 반영한 ‘기준가격’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임. 지원 대상인 대체에너지원은 태양열, 풍력, 바이오에너지, 폐기물 소각가스 등이 해당됨.
- FIT 제도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도입되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획기적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함. 반면 FIT는 단기간 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 이에 대하여 FIT를 활용한 국가들은 점진적으로 기준가격을 재설정하거나 FIP(Feed-in Premium, 발전차액경매제) 등을 도입하는 등 개선하고 있음.
- 가나 역시 FIT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전기요금의 지나친 상승과 재정부담을 이유로 다른 방법을 모색 중에 있음. 그에 대한 예시로 ‘Tender(입찰)’을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가격이 FIT 대비 58~64% 수준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나. 전력 분야 산업 현황
□ 가나 전력설비 현황
ㅇ 가나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 발전소는 다음의 표와 같음.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현황
전력 구분 | 전력 발전소 | 발전량(MW) |
수력 | Akosombo 댐 | 1,020 |
Kpong 댐 | 160 | |
Bui 댐 | 400 | |
태양열 | 볼타 전력청 태양열 발전소 | 2.5 |
BXC(중국계 민간발전사업자) 태양열 발전소 | 20 |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 전력 보급 현황
ㅇ 가나 내 전력 용량에 대한 예상 수요 및 공급 지표는 다음의 그래프와 같음.
2016~2030년 가나 전력 수요 및 공급 용량 전망
자료: Ministry of Energy
ㅇ 가나는 매년 10~15%의 수요 증가로 2015년부터 심각한 전력난을 겪어 왔음. 2012년부터 24시간 단전 후 12시간 공급하는 전력공급계획(Load Shedding Plan)을 도입해 실시해 옴.
ㅇ 가나의 전력 접근성은 2019년 12월 확인 기준 85%로, SSA(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음.
- USAID에 따르면 도심의 전력 보급률은 91%이지만 지방은 50% 수준이며, 아직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가 약 120만 가구에 이름.
- 대아크라 지역(Great Accra Region)이 포함된 남부 지역의 경우 전기 보급률이 85% 이상이나, 농촌인 북부 지역은 60%에 불과함.
가나 전력 통계
전력 접근성 | 85% |
전기 설치 총량 | 4,764MW |
내장 용량 기준 전기 설치 용량 | 4,955MW |
전력 피크 수요 | 2,781MW |
전기 발전량(2018년) | 16,210GWh |
자료: Ghana Energy Commission
가나 신재생에너지 통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수력 포함) | 1,647MW (34%) |
신식 신재생에너지(Modern RE) 발전 성장률 | 1.44% |
신식 신재생 에너지 생산 능력(2018년) | 63.81MW |
대규모 태양열 발전량 | 42.5MW (0.96%) |
소형 태양열/풍력 발전량 | 20.0MW (0.45%) |
바이오가스(W2E) 발전량 | 0.01MW (0.00%) |
바이오매스 CHP 발전량 | 1.3MW (0.03%) |
자료: Ghana Energy Commission
ㅇ 가나 내 전력이 보급되는 송전선 길이는 5,216km이고 전력 용량은 69,161,225,330kV임. 전국에 68개의 송전탑이 있으며 주변국인 부르키나파소, 토고, 코트디부아르와 연결되어 있음.
ㅇ 가나 송전선 및 송전탑 관련 지도는 아래의 사진과 같음.
가나 송전 지도
자료: GRIDCo(Ghana Grid Company Limited)
□ 주요 기업 및 기관 현황
ㅇ 가나 내 에너지 공급 업체는 402개사가 있고, 전력 공급 업체는 103개가 있음.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123개의 태양열 관련 업체와 8개의 바이오매스 업체가 활동 중임.
ㅇ 전력 및 에너지 관련 기관은 다음의 표와 같음.
가나 전력 및 에너지 관련 정부 부처, 기관
정부 부처/기관 | 담당 분야 |
Ministry of Energy(에너지부) | 정책 제정, 관리 감독, 정부 프로그램 기획 |
기관 | |
Volta River Authority (VRA, 볼타전력청) | 전력 생산 |
Bui Power Authority(BPA, 부이전력청) | 전력 생산 |
Independent Power Producers (IPPS, 독립전력제공사) | 전력 생산 |
Ghana Grid Company (GIRDCo, 가나송전회사) | 전력 송전 |
Electricity Company of Ghana (ECG, 가나전력회사) | 가나 남부지역 송배전 |
Northern Electricity Distribution Company (NEDCo, 북부전력송배전회사) | 가나 북부지역 송배전 |
Enclave Power Company | 가나 남부지역 부분 송배전 |
바이오에너지 분야 | |
Bulk Oil Storage and Transportation Company (BOST) | 바이오연료 생산 및 공급 |
Oil Marketing Companies (OMCs) | 바이오연료 송배전 |
규제 및 단속기관 | |
Public Utilities Regulatory Commission (PURC, 공공재규제위원회) | 서비스 품질 및 소비자 보호 관리감독 |
Energy Commission (EC, 에너지위원회) |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자 허가 및 성과부문 기획, 에너지부 정책 자문 |
National Petroleum Authority (NPA) | 석유가격 규정에 따른 바이오 연료 비율 및 가격 결정 |
Ghana Standards Authority |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바이오 연료 표준 개발 |
Forestry Commission | 목재연료 생산 및 소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 지원 |
자료: Energy Commission
다. 진출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가나 최대의 댐 Akosombo*로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호수인 볼타 호는 수력 발전에 가장 유리 -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과 제도가 타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잘 마련되어 있는 편 | - 가나의 지정학적 정보가 여전히 미약하여 발전소 건립 전 자료 조사에 어려움 - 토지 면적에 비해 송전선, 전력 인프라 열악 - 상하수도 시설 발전이 미약하여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 |
Opportunities | Threats |
- FDI의 3분의 2 이상이 가나 에너지, 전력 관련 분야이고 투자액 지속적으로 상승 - USAID, KOICA, KIGAM 등 개발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술적 교류 가능 | - 프로젝트 계획 및 수립의 빈번한 지연, 현지관행 - 여전히 화력(석탄, 석유, 가스) 발전이 60% 이상으로 높음. |
* 주: 가나 남부에는 Volta 강을 막아서 1961~1965년에 만든 Akosombo 댐이 있음. 이 때문에 가나에 면적 8,502km2의 볼타 호(Lake Volta)가 만들어짐(한국 소양강호 면적은 2,703km2).
□ 유망 분야
ㅇ 가나의 전력 발전 중 수력 발전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나 인프라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어 전력설비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 사업이 유망
- 전체 변전소의 약 40%가 1960년대에 설치되어 송배전 인프라가 열악함. 이로 인해 정전 및 도전(盜電) 빈도가 높고 전력 손실률이 25% 이상으로 매우 높음.
- 특히 높은 전력 손실률은 가나 전력 보급과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임. 2016년 ECG와 NEDCo의 전력 손실량은 각각 2,201GWh, 377GWh로 전체 비율의 23.6%, 33.1%에 이름.
ㅇ 도시화에 따른 전력수요 증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가나 에너지산업 진출 기대
- 현재 KOICA와 한국전력공사 등에서 변전소 설계와 시공, 운영 및 관리 등 전력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2009년부터 가나측 비용 부담으로 전력 분야 엔지니어가 한국을 방문하여 연수 중에 있음.
- 2011년 3월 한국 지역경제부와 가나 에너지부 간 ‘석유, 가스 상 · 하류, 플랜트,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인프라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함.
- 이외에도 EDCF 차관사업 등으로 한국과 가나 간 다양한 전력강화 프로젝트가 체결됨. 프레스티아-쿠마시(Prestea-Kumasi) 전력강화 사업의 경우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하여 진행함.
ㅇ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하여 수력 발전소, 태양열 발전소 사업 등을 지원하여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 NEDCo에 따르면 가나의 에너지별 발전량 비율은 수력발전이 30.4%, 화력발전이 69.3%, 태양열 발전이 0.2%임. 석유, 가스 등 화력발전을 제외한 수력발전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여 수력 발전 사업 잠재성이 높음.
- 수력의 경우 운영 시간이나 시기에 제약이 없고, 13kg의 장비로도 가능한 소수력 발전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선호됨.
- UN에서 시행 중인 SE4ALL(Sustainable Energy for All) 사업의 대상국인 가나가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부터의 투자와 진출 기대
* 주: 그리드 패리티란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의 발전단가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기임. 기술 개발이 더뎌 비용 부담이 컸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경제성을 갖추는 시점을 말함.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에너지설비관리, 한국가스공사, 한 ·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World Bank,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USAID, UNDP(유엔개발계획), NDPC(국가개발계획위원회), Ghana Energy Commission(가나 에너지 위원회), Ministry of Energy(가나 에너지부), Bui Power Authority(부이 전력청),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