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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다람쥐가좋아하는알밤라떼
안녕 여시들
바야흐로 2년 6개월 쯤 전에 그냥 여시 익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한 번 써 본 내 생애 첫 콧멍 글이 댓글도 꽤 달리고 여시들이 관심을 가져 준 덕에 좋은 정보글(?) 같은 걸로 추천도 받아서 나를 5등급으로 만들어줬더라고?...
그때 댓글에 누가 운영자 사칭해서 나한테 장난하는 줄 알고 경계했잖아;ㅋㅋ 아무튼 요새도 계속 댓글이 달리고 있길래 그냥 새벽에 일하다 말고 심심해서 글 한 번 시작해봄... 원래 나 익명되기 전엔 진짜 큰 게시판은 댓글도 잘 안/못 달던 지질이였는데 콧멍에 글 한 번 올리고 댓글 달리고, 꽤나 유용한 정보가 됐다고 하니 뭔가 모를 뿌듯함(?)에 2탄까지 들고 와버림.. (ENFJ라 설명충 기질있고, 남 도와주는 거 즐김)
당시 익명이라 진짜 글을 막 써서 존나 다다다닥 붙은 줄글로 아무렇게나 적었는데 지금 내가 다시 읽어도 너무나 빡빡한데^;^ 여시들이 많이 읽어줘서 부끄러움
웬만한 정보는 1탄 글에 있으니까 (조금 읽기 힘들어도) 그거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2탄은 그냥 댓글에 많이 언급된 내용이나, 그래도 내가 근 1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느낀 점 위주로 적어볼게! (라고 쓰고 시작했는데 1번 쓰는데 존나 1시간 걸려서 2탄은 돈 얘기만 하고 끝내겠음)
1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14539
1. 카페 창업을 추천하는가?
2017년에 1탄 쓸 때엔 내가 굉장히 뇌가 서정적이었나봐? 찬성 50 반대 50이라고 적었더라고? 10년에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지금으로선 반대 80 찬성 20 ^^ 반대하는 이유는 딱 하나야 돈
카페라는 게 예전만 해도 다른 자영업에 비해 창업 자금이 적게 들고, 일손이 작은 규모라는 인식이 있어서 좀 추천하는 자영업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닌 것 같아! 이제 웬만한 카페들은 거의 디저트에 샌드위치 등 음식류도 많이 조리되기 때문에 전만큼 일손이 적게 드는 업종도 아니고, 창업 자금 역시 엄청 많이 규모가 커졌어!
보통 카페 창업이라 떠올리면 크게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로 나눌 수 있잖아?
프랜차이즈 카페 개업하려면, 브랜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사에 지불하는 금액 및 인테리어 등 본사의 규정대로 따라야 하는 과정을 다 이행하려면 기본 1억은 들더라고. 근데 카페 내는 데 영업장은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럼 또 상가를 임대하는 것에 자본이 크게 보증금, 권리금 이렇게 들어가므로 또 여기서 약 1억. 그래서 기본적인 카페 모양새를 갖추는 데에만 2억(혹은 그 이상)이 드는 거지!
근데 이게 끝이면 다행인데, 프랜차이즈는 매달 내야 하는 본사 로열티가 있는 브랜드도 있고, 또 매출이란 게 어떻게 나올지 종 잡을 수가 없다 보니 사실 본전까지 가는데 엄청 길고 긴 여정이 될 듯!^^ 알다시피 2억 남의 집 개 이름 아니잖아~ㅎ;
그럼 개인카페는 적게 드냐? 물론 프랜차이즈보다는 적게 들겠지 근데 역시 영업장인 상가 임대하는 데에 자본이 꽤 들고, 요샌 개인 카페도 인테리어 엄청 신경 쓰잖아? 인테리어 멋들어지게 하고 가구 몇 개 들이고 하면 돈 훌쩍 깨짐~ 거기에 커피머신, 그라인더, 쇼케이스 등 집기류 들이고 나면 또 돈 많이 들고. 그래서 요새는 초기 자본금 자체가 엄청 상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웬만큼 여유 자본이 있지 않고서야 창업이 힘들어짐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동산~ 상가도 마찬가지야! 상가를 임대할 땐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을 하게 되는데, 보증금이라는 건 상가를 임대할 때, 보증을 목적으로 임대인에게 주는 돈이야. 대략 서울 기준(서울 외엔 안 해봐서 정확한 시세는 모르지만, 지역마다 시세가 대략 있고, 또 그 상권마다 시세가 있음. 보증금은 웬만한 지방도 서울과 큰 차이 없더라고) 기본 n천 만원 이상이고, 뭐 번화가 역세권 주변은 억대도 많아! 보증금은 계약이 만기될 때 다시 그대로, 고스란히 돌려받는 돈이므로 사실 내고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돈임! 정상적인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보증금엔 문제가 생기질 않아. 다만 내가(임차인이) 상가를 임대하는 동안, 임차인의 잘못으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까일 수도 있는 돈이고, 뭐 월세가 밀린다거나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보증금에서 차감하게 되기도 함!(좋지 않은 방식임. 월세 3개월 이상 밀리면 나중에 임대인과 분쟁하게 될 때 법적으로 불리하게 됨)
그리고 계약 기간이 만기되어도,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견이 같으면 계약이 갱신되는데, 갱신될 때 보증금을 올릴 수도 있음. 현행법상(상가의 규모에 따라 다름) 9퍼센트 이상은 못 올리는데 건물주들 법 무시하는 행태는 식은 죽 퍼먹기마냥 쉽고 만연함~^;^
권리금은 이전 임차인과 다음 임차인 사이에 주고 받는 돈임. 말 그대로 권리에 대한 금액인데, 권리금은 보통 세 종류로 나누어서 봄(법적인 건 아님) 바닥권리금, 시설권리금, 영업권리금 이렇게 세 종류인데
바닥권리금은 말 그대로 바닥? 그니까 가장 베이스, 가장 기본 권리금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니까 이 영업장과 무관하게 이 영업장이 위치한 상권, 위치에 따라 발생하는 권리금임. 그니까 유동인구가 많고, 사람들이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상권일수록 바닥권리금 자체가 높게 형성되어 있음! 반대로 뒷골목이나 주택가의 어느 한가한 골목일수록 바닥권리금 자체는 낮게 형성됨
시설권리금은 이전 임차인이 이 상가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투자한 시설비에 대해서 받는 권리금임. 예를 들면 이전엔 서점, 옷 매장이어서 수도 시설, 가스 시설이 없었는데 내가 음식점을 하기 위해 수도와 가스 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에 대해서 다음 임차인 너도 이거 쓸 거잖아? 그럼 내가 해놓은 수고와 비용이 있으니 돈 줘~ 이거임. 상식적으로 임차인이 설비를 하고 임대인에게 청구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음. 아무 것도 없는 상가에 들어간다라고 결심하고 계약 체결한 이후부터는 임차인이 알아서 그걸 해야 하고, 그 시설에 투자한 비용을 다음 임차인에게 회수하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어이 없음 아무튼 관행상 그럼
영업권리금은 내가 이 자리에서 영업을 하면서 이 자리(영업장 주소)를 발전시켜 놨거든? 그러니까 돈 줘~의 개념임. 장사가 잘 된 가게일수록 영업권리금을 세게 부르고, 예를 들면 내가 이 자리에서 주꾸미 음식점을 했어 간판은 <존맛 주꾸미>이고, 근데 다음 임차인이 여기서 내가 하던 그대로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 라고 하면 간판도 그대로, 노하우도 전수 받아서 하는 것이므로 영업 권리금이 무척 셈! 두 번째 경우로, 원래 내가 카페를 했어 간판은 <존맛 커피>였어 근데 다음 사람이 여기서 똑같이 카페를 하긴 할 건데 이름은 자기가 바꿔서 달겠대. 근데 어쨌든 이 자리가 카페였기 때문에 간판이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이 가게로 들어오는 손님이 있을 거 아니야? 그러므로 내가 손님을 여기로 오게끔 영업을 해놨으므로 그거에 대한 권리 금액을 달라는 명목인 거야. 따라서 이전 업종과는 무관할수록, 이전 업종의 매장의 매출이 적을수록 영업권리금은 낮아지는 거임
아무튼 그래서 권리금도 주고 받게 됨. 이제까지는 권리금이라는 명목이 법의 테두리 내에 아예 없었음. 그러니까 분명 주고 받는 돈인데 법적으론 인정하지 않는 돈이었음. 그래서 보호 받을 법도 없고, 분쟁이 생길 경우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분야였는데 근래에 판례가 하나 새로 뜨면서 임대인이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를 보호하게끔 되어서 좀 임차인들에게 빛줄기가 내려옴. 그러나 여전히 임대인과의 소송은 멀고도 험한 길이므로 임차인들이 바싹바싹 말라감..ㅎ 아무튼 권리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런 돈임
여기까지 오는데 존나 50분 걸림.. 나 글 존나 빨리 쓰는 편인데 지금 한글 문서 기준 3쪽인데 50분..ㅎ 존나 힘든 일이다... 여시에 정보글 올리는 여시들 존나 리스펙함.. 아무튼
그래서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자영업이라는 건 어쨌든 내가 사장이자 직원이자 책임자이므로 굉장히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돈이 1위임^^ 시작부터 돈이 많이 들어서 속상한데, 결국 영업 중에도 돈 때문에 속상할 일이 많고도 많음
영업장을 구하고 장사를 하게 되었으면 일단 1차 고비를 넘긴 거야. 2차 고비는 전 편에서도 살짝 말했다시피 악덕 임대인들임. 악덕 건물주들^^
건물주들은 진짜 돈이 많아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차인을 괴롭힐 수 있음(아주 일부 선량한 건물주들도 있겠으나 내가 겪은 건물주와 주변 사장님들이 마주하고 있는 건물주 중에 선량한 사람 진짜 거의 못 봄 ㅎㅎ)
건물주가 임차인을 괴롭히는 경우
1.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자기가 하려고 내쫓는 경우
2. 재계약 기간을 단기로 잡고(1년) 매년 보증금과 월세를 인상하는 경우
3. 분명 법률상 보증금과 월세 인상은 환산보증금 9퍼센트 이내인데 가뿐히 무시하는 경우
4. 보증금 및 월세 인상을 거부하거나 협상하려 할 때 가게 빼라고 협박하는 경우
등등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음
근래 내 주변 사장님들이 당한 경우는 1번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한 달 전 더 이상 계약 갱신 안 해줄 테니 나가라고(법적으론 문제 없음..ㅎ) 10년 넘은 상인들 한 번에 내쫓은 경우. 뭐 법적으로 문제 없는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 인정이.. 참 야박하군요...ㅎ 10년 동안 선량하게 월세 한 번 안 밀리고 장사한 사람들에게 권리금 회수 기회도 없이 나가라고...ㅎ
나 같은 경우도 지금 10년 가까이 영업하면서 초기 월세에 비해 3배 뛰었구요^;^ 경기 안 좋아서 장사 안 되어 죽겠는데 월세 올려달라고 매년 전화옴..ㅎ 그리고 요새 경기가 어려워서 손님이 적다고 하소연 한 마디라도 하면 “아 내 알 바 아니고~ 그건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업종을 바꾸든 연구를 하세요”라고 함. 아오 시바새끼; 지도 장사하다 망해놓고..
아무튼 말이 길어졌는데 초기 자본금으로 지금 영업을 시작한 거야! 그럼 이제 다음 단계는 운영이잖아? 보통 지출 항목이
1. 월세
2. 각종 기본 관리금(수도, 가스, 전기 등)
3. 재료 대금
4. 직원 및 알바 급여
인데, 월세는 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고, 관리금도 은근히 비쌈. 카페는 커피머신이랑 냉난방기가 진짜 은근히 커서, 규모가 좀 있는 매장은 전기세 100만원 나오는 거 우스움.. 보통 작다 싶은 매장도 40만원 나오더라고..ㅎ 그리고 알바 및 직원 급여도 일단 최저 시급이 매년 인상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님.. 부담스러우면 알바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사장 혼자 일하면 되는데 사실 말이 쉽지 주7일 10:00-22:00를 혼자 뛰는 건 불가함...
보통 이런 저런 지출이 전체 매출의 70퍼센트 정도 차지한다고 계산함.. 그럼 보통 수익은 30퍼센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요즘엔 이마저도 힘듦. 우유 가격도 나날이 오르고 있고, 일단 월세가 정말 큰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에 요새는 정말 수익 남기기 힘든 구조.
특히 요새처럼 카페 많아서 가격 경쟁력 뒤지지 않겠다고 메뉴 가격 낮추다 보면 뭐 박리다매 한다 해도 진짜 수익 남기기 힘듦..
사람들이 카페한다 그러면 여유롭게 아침에 출근해서 창문을 열면서 커피 한 잔 먹고, 오고 가는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적당히 스몰톡을 하고 하루 종일 향긋한 커피향을 맡고 즐기다가 퇴근하는 줄 아는데 이렇게 장사하려면 최소 건물주거나, 건물주 딸램은 되야하고요^^ 내 매장에서 수익 좀 남기려면 스몰톡은커녕 존나 하루 종일 쉼 없이 일해야 하고, 그마저도 손님이 계속 와줘야 가능한 이야기임...
그니까 따지고 보면 약 4000원 대의 커피를 팔아서 수익률 30퍼센트라 잡고, 한 달에 300만원(보통 직장인 월급이라 치고)을 남기려면 매출을 1000만원 찍어야 하고, 30일을 풀로 운영한다고 할 때, 하루에 33만원, 하루에 83잔 가량을 팔아야 하는데 이걸 보고 에게 83잔 파는 게 어렵나? 싶으면 당신은 하수입니다^^... 보통 우리가 가는 매장은 할리스나 스벅 같은 대형 카페이므로 사람이 늘 많아 보이지만 동네 개인 카페나, 작은 매장 보면 하루에 83잔 쉽지 않음.. 그리고 수익률 30퍼는 정말 후~~~하게 잡은 거임 월세에 따라 수익률 10퍼로 떨어지는 매장도 많음!
근래에 자주 가는 집 근처 새로 생긴 카페 지하 1층부터 지상2층까지 쓰는데 커피 가격 6000원대에 인테리어 완전 예쁘고 고급스러운데 저녁 8시에 가면(마감11시) 영수증 번호 40번 대임... 물론 한 번호당 한 잔만 결제한 건 절대 아니겠지만 아무튼 카페 거리에 위치한 카페가 이 정도임... 맛도 괜찮고 위치도 괜찮고 심지어 인테리어도 예쁜 매장이
아무튼 수익 내는 건 절대 쉽지 않음...
아님 반대로 이렇게 계산을 들어가봐도 괜찮음
4000원이 평균 메뉴 가격인 매장에서 하루에 100잔씩 나가, 그럼 하루 매출이 40만원
근데 7일을 풀로 영업해 280만원 그렇게 4주 영업하면 1120만원
보통 재료비만 뺀다 치면 40퍼 내지 50퍼임 50퍼라 치고 재료 대금을 내면 560만원이 되겠지
거기서 내가 7일 다 일할 수 없어서 주말에 하루 쉬기 위해 알바를 뽑았어 (오전 10시부터 - 오후 10시까지) 현행 최저시급은 8350원, 기본 시급상 하루 12시간씩 4회 일하면 400,800원임
이 경우엔 주휴수당이 안 들어가므로 400,800원임
그래서 사장인 내가 주말에 하루 쉴 수 있게 됨! 5,199,200원이 남았음!
근데 우리 매장 월세가 110만원이네 4,099,200원이 남음! 거기에 각종 고지서가 날아왔네 전기세, 수도세 등등 내고 3,099,200이 남는다 치면 직장인들 버는 만큼 300만원이 내 통장에 들어왔다!!
이 때 사장인 나는 주 6일 하루 12시간씩 일했음 주당 72시간 월288시간 일했군..
차라리 어디 가서 알바하는 게 낫겠음.. 나가서 일한다면 기본급 240만원에 주휴수당 34만원을 받을 수 있거든..ㅎ
월세 빼고 보면 410만원 이잖아? 월세가 110만원 일 땐 300만원이 남지만
월세가 150일 땐 260만원
월세가 200일 땐 210만원 이렇게 되겠지..
월세 존나 비싸 요샌.. 웬만한 매장 20평형 되면 월세 100은 거뜬히 넘고 시작함...
근데 이마저도 아주 이상적인 계산이라는 거야.. 그리고 여기에 하루 12시간씩 주 6일 돌리면 사장님 어깨부터 손목이 나감, 병원비가 필요함.. 아무튼 진짜 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구조는 아주 비정상적이며 참 이상적이지 못함.. 거기에 세금도 내야하고요?
그러면서도 단골 손님 관리, 커피 맛 관리, 메뉴 관리, 분기별로 온갖 커피박람회 카페쇼 참여하며 최신 트렌드 따라 가야 하고, 유행에 발맞추지 않으면 퇴행하기 쉽상임...
심지어 저번 편에도 말했지만 대학가나 회사가 오피스 상권은 사내 인트라넷, 대학 내 커뮤니티 통해 입소문 잘못 나면 금~방 망함.. 요새 정말 무서운 세상임.... 알바 신상 털기부터 단순 음료 및 메뉴 컴플레인 이상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불만이 쏟아져 나옴...
실제로 내가 아는 사장님은 매장에서 밥 먹는다고 본사에 컴플레인 걸려서 매장 운영에 대해서 경고 받고, 알바생이 인사 안 한다고 본사에 컴플 거는 건 너무나 일상~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컴플레인 거는 온갖 진상족이 다 있더라... 그런 경우 매장 사장한테도 말 안 함.. 바로 본사행임.. 그럼 본사에선 계속 감시 나오고 교육 받고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임.. 알바생 관리 좀 잘 하지 그랬냐는 말은 안 통함... 아무리 교육 잘 해도 알바생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고, 아무리 한다고 해도 허점은 보이기 마련인데 이 허점이나 실수를 봐주질 않음..ㅎ
아무튼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하게 됐는데 이걸 읽고도 카페가 하고 싶다? 하면 더 이상 말릴 힘이.........없을 것 같지? 아니 이건 새발의 피에 불과해... 다음 편에..계속.. 너무 힘들다
내가 주변에서 카페 창업에 대해서 문의 받고, 여시 저번 글에 댓글 달리는 것 중에 가장 답답했던 게 어떻게 자영업 시작하는데 법적인 거 하나 모르고 시작하지 싶어... 제발 법 공부는 하고 들어가자ㅠㅠ 진짜 큰 돈 달린 일이고, 문제 생기면 발 동동 구르면서 내 속만 타들어가.. 나 아는 사장님도 근래에 좀 지인 입장에선 부당하게 쫓겨났는데 아무 말 못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계약서를 안 써서 였음.. 이전 임차인에서 다음 임차인(내가 아는 분)에게 넘어올 때 그냥 관행상 건물주 불러다가 이제부터 이 사람이 운영할 거예요 하고 넘기고 계약서를 안 씀... 그리고 영업 하는 내내 혹여라도 계약서 쓰자 하면 임대인이 월세 올릴까봐 안 썼대..ㅎ 그 결과 한 푼도 못 건지고 그대로 쫓겨남... 제발 ㅠ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2019년에도 일어난다는 게 너무 놀랍고 통탄스러웠음.. 제발 제발 자영업 시작할 땐 법적인 것부터 좀 알고 시작하자!!ㅠㅠ 그래서 앞에서 권리금 관련 판레도 소개하고 그랬는데 정말 모르면 모르는 만큼 당해... 건물주랑 싸울 때 법 조항만 주절거려도 함부로 못 함...
아무튼 다음 편엔 더 스펙타클한 카페 영업 고난기에 대해 가져올게...
첫댓글 오 이런 정보글 너무 좋아..직시고 커피 좋아해서 카페하고싶단 생각 진짜막연히하는데,,역시 쉬운일은 없구나 세상에ㅠㅠㅠㅠㅠ고마워
ㅋㅋㅋㅋㅋ나는 꽃집하는데 고충 다 받고요!!!!! 진짜 몸 축나는게 느껴져ㅠㅠ 여시오늘도 고생해~~!!
진짜 자영업하는 여시들 대단해...
와..엄청나네.. 진짜 자영업 힘들구나. 여시들 대단해👍🏻👍🏻
린정.. 카페하다가 접었는데 다 받음..
내년초 카페 오픈예정인데 이런글 보니까 내가 우려하던 사항들이 한가득이네 ㅠㅠ
와.. 진짜 카페나 해볼까? 이런 생각 쉽게 갖음 안되는거였군 ㅠㅠ 강같은 정보야진짜 ㅠㅠㅠㅠ ㅠㅠㅠ 글써주느라 고생했다!! 넘 고마워 ㅠㅠㅠㅠ
와 진짜 현실적인 얘기라 흥미돋았어ㅜㅜ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군..
난 5년동안 준비중인데 아직도 준비중+고민중이야 진짜 막막해 여태 해왔던게 이건데 언제까지 남밑에서 일하나 싶기도하고..내꺼하자니 요즘 힘든거 뻔히아는데 불나방되기도 망설여지고..
여시야ㅠㅠ지우지말아줘!!나 내년 예정중인데..... 학원끝나구 저녁에 읽을래ㅠㅠ 지우지말아줘ㅜㅜ
현실적인 내용 알려줘서 고마워,,
진짜 여시 글 써줘서 고마워!! 나도 카페 준비중인데 굳이 커피, 베이킹 할 줄 아는데 알바를 해봐야 할까 자본금만 잘 모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내주변 지인보면 진짜 자본금이 제일 중요하더라고..) 그랬는데 내가 가게를 운영해본적도 없고 끽해봤자 아르바이트 몇년이 끝이었는데 진짜 오픈목표를 내후년 잡으니까 너무 막막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프랜차이즈 카페 매니저로 입사 했어 사무직에서.. 어쨌거나 프랜차이즈 매장은 꾸준히 커피랑 매장 운영 수업 들어야 하고 위생관련해서 빡세고 매장 운영, 알바 관리 등등 모두 다 해볼 수 있어서.. 이게 잘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또 여시 글 보면 많은 고민이 든다ㅎㅎ
와 대박 자세하다 고마워ㅠㅠ
카페창업 궁금했었는데 글 올려줘서 고마워!!!! 질문 하나해도될까? 보통 카페하는사람들 가게오픈까지 준비기간이 얼마나돼? 몇년걸리는게 보통이야??
난 카페 예전에 했었는데.. 아~무 것도 안 치고 오로지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 값만 진짜로스 하나도 안 난다고 해도 500원 정도인데
아메 원가 백원이네 어쩌네 하는거 보면 숨이 턱턱 막혔음..(실제로 날려서 버리는거 세팅 잡으려고 테스트하면서 날리는거 치면 사실상 좀 더 높지 ㅠㅠ)
시간 지나면 인식 바뀌려나 했는데 여전히 커피는 그런 이미지인듯.... ㅠㅠㅠ
카페 하면서 손님 없어면 진ㅉㅏ 창살없는 감옥에 갖힌 기분이었어...
와 나도 창업했는데 (카페는 아니지만) 여시말에 핵공감... 그냥 회사다니는게 마음편한거였어 ㅠ 막연하게 회사때려치고 창업할 생각있으면 무조건 말린다!!! 근데 그 막연함아니었으면 아무도 안뛰어들거같긴해 직접해보면 존나힘드니까 ㅎ
헠헠 알려줘서고마우ㅜ
와 ㅠㅠ 현실적인 글 고마워
고마워요 ㅠㅠ
와 내가 프차카페 직원일 때 점장이 나한테 한 말 그대로 다 있어ㅋㅋ 내가 엄청 예전부터 카페하고 싶어했고 사업 하고 싶어해서 점장이 나한테 알려줬는데 시골이라 월세는 5년 고정이었지만 창업비용 1억에 차릴 때 쓴 돈 1억 오천 정도 해서 2억 5천 정도 들었는데 매장이 50평이 넘는 매장이거든? 근데 비수기 하루 매출 40만원... 오픈빨 잘 받아서 하루에 500만원씩 팔다가 오픈빨 끊기니까 바로 눈 앞이 막막했대 그리고 알바생 관리하다가 멘탈 다 나가고 심지어는 법적 분쟁까지 갈 뻔함
점장 3년 만에 가게 넘겼잖어.. 넘기기 전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나랑도 살짝 부딪히고 암튼 말이 아니었어 진짜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하드라
진짜 특수매장 아니고서야 하루 40만원 정도의 매출론 못 버티더라
일하던 곳이 관광지 특수매장이어서 여름에만 반짝 엄청 팔았는데 그때가 일주일 2천만원 정도 매출 나왔음 그렇게 번 돈으로 1년 버틴다고 했는데 그런 거 아니면 진짜 진짜 힘들 거 같아 이 시골에도 카페가 과포화 상태라 웬만큼 인테리어 이쁘다 사람이 친절하다해도 얼마 못 가더라 울 매장은 경쟁매장이 개인카페였는데 여긴 건물주가 월세를 1년만에 두 배 올려버림..그래서 경영난이래 글구 외식업은 재고관리 진짜 머리 터져 난 내가 재고관리 개빡세게 했는데 어쩌다 빵꾸나면 진짜 난리나는 거고 유통기한 스트레스 어마어마함 장사 안 돼서 버리는 우유 식자재들
여시 말대로 시골(?) 지방이라 그런지 50평짜리에 2억 5천 밖에 안 든 게 진짜 대박 로또다.... 그래도 힘들지ㅜ...ㅎ.... 에휴 여시 말 다 받음.... 존나 근데 일주일에 2천 찍고 비수기에 40인 거 진짜 대체 어느 동네길래.. 아무튼 관광지도 못 할 곳임%;^
보다보면 일하는 나도 아깝고 속상한데 점주는 어떻겠음 ㅜㅜ
@다람쥐가좋아하는알밤라떼 진짜 찐시골이라ㅋㅋㅋㅋ 가게 앞이 관광지+지역 축제 크게 하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 수용 가능한 키페가 이 매장 뿐이어서 매출 개많이 나왔어 물론 나올 때만ㅋㅋㅋ그 외엔.. 인구가 7만도 안 되는 곳이다 보니^^... 비수기 때 점장 멘탈 바스라지는 거 실시간 목격 가능ㅠㅠ 또 여기 프차는 위생에 돌아버려서 청소관리도 빡세고 본사에서도 매달 검사하러 나왔고 군청에서 위생검사도 나오고.. 글고 원두나 식자재를 점주한테 너무 너무 비싸게 팔더라 시중가보다 더 비싸게 팜 .. 그래서 점장이 못 버티더라구 그래도 진짜 좋은 사람이었어 본인이 가게 계약기간보다 빨리 나간다고 나한테 월급도 더 줌 ㅜㅜ
와 진짜 글 써주느라 고생했어 여시야 너무 재밌고 유익하다!! 고마워 잘읽었어💓
너무 잘읽었어 좋은정보글 고마워❤️
권리금도 종류가 있구나.. 덕분에 모르는 거 알아가~ 고마워! 장사 어렵다는 말을 자세히 풀이해준 느낌ㅜㅜ
지나가는 카페 사장...얼마 전에 몇년만에 만난 동창이 카페 잘되는거같던데 나도 카페나 할까 하는거 듣고 진짜 현타왔어...쉬는 날에도 알바 걱정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근해서는 밥먹을때 빼곤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일해서 그냥 직장인들만큼 버는데ㅋㅋㅋㅋㅋㅋㅋ후 ㅠㅠ 진짜 바리스타로 몇년 일도 해보고 감각도 있고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것같아 그것도 운이 좋은 사람들만..
ㅇㄱㄹㅇ~~ 솔직히 운 존나 중요하고여~ 아무리봐도 왜 안 되는지 모르겠는 가게도 망해 나가고, 아무리봐도 왜 잘 되는지 모르겠는 가게는 계속 잘되기도 하곸ㅋㅋ 그 팔자라는 게 있는 것도 갘곸ㅋㅋㅋ 아무튼 사람들은 카페에 엄청난 로망이 있음^;^ 아 알바 걱정 RGRG~~ 진짜 좋은 분 오시면 정말 걱정이 없는데 아닐 땐..ㅎ ... 나와있어도 자나깨나 매장 걱정 매장에서 전화올까 전전긍긍임 진짜 사람들은 모를 거얔ㅋㅋㅋ 쉬는 날에도 존나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란 것을...ㅎㅎㅎㅎㅎ
여시글을 창업하기전에 봤어야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하..... 여시 자리잡는데 얼마나 걸렸어? 난 몇개월안되긴했는데 더 해봐야 매출 똑같을것같아서 가게 빼고싶어.... 매출이 월세도 겨우 버는 정도야....
난 운이 좋았던 건지 가오픈 한 날부터 손님 밀려 들어와서 오픈 날부터 이틀 매출로 월세 낼 수 있을 만큼 잘 풀렸어 약간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 하면 길어져봤자 감가상각만 되고 빨리 빼는 게 나을 듯..
6개월 차이지만 너무 힘들다.. 버티는게 이기는거라는 말 너무 괴로워 강 같은 글 고마워 여시 ㅠ ㅠ
고마워여시야 너무도움이된다 ㅜㅜㅜ 글쓰기도 어려운데 시간내서 유익한정보말해줘서 고마워 ㅠㅠㅠ 글지우지말아주라 ㅠㅠㅠ북마크해놓고 계속 읽을래 ㅜㅜ
여시 메뉴개발은 어떤식으로 했는지 물어봐도 됑??
난 새로 나오는 메뉴들 다 먹어보고 신제품 샘플 써보고 주기적으로 카페쇼 커피박람회 등 빠지지 않고 다님!
레알 동네카페 알바해봤는데 하루에 십만원 벌면 잘 번거임... 알바 쓰고 사장님은 일하러 가고..
연어하다 왔는데 개인카페하면서 현실적으로 쓴 글에 공감 백배하고 가..ㅠㅠㅋㅋ 진짜 어디가서 이 시간동안 알바를 하면 그게 더 남아..
와 진짜 힘든일이구나 얼른 지인 말려야겠어...
와 진짜 현실적이고 어렵다ㅜㅜ 글잘봤어!! ㅜㅜ
1탄보고 바로 뛰어왔어 !!! 그 누구의 정보와 조언보다 더 값진 글이라 너무 고마워
진짜 공감하고 갑니다..심지어 내 건물에 차렸는데도 어려워ㅋㅋ요즘은 커피 하나로는 안돼서 베이커리류 같이 하느라고 오븐 장비 들이는데만 수천만원이고 인건비 어쩔...내 인건비도 못빼...
삼탄은 없나용 ㅠㅠ
와 난 학원창업했는데 진짜 여시랑 똑ㄱ같아..ㅎㅎㅎ 잘됐지만 내 시간 1도없고 돈 쓸 시간도 없고 강사들한테 진심으로 맘주고 정주면 학생 빼가고 ㅎㅎㅎ 학부모 진상에.. 매달 나가는 월세 몇백만원, 공과금..
하루에 잠자는 시간 빼고 전부 다 학원 생각..^^... 내 소원이 제발 학원생각 안하고 여행 2박3일만 가보는 거였음.
데스크 직원은 알바였는데 (나는 강의함) 1년을 못가서 맨날 그만둠. 그냥 알바라서 ㅎㅎ그럼 또 구하고 그만두고 또 구하고 그만두고 반복..
강의하고 나오면 일 ㅈㄴ 터져있음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어
화장실 변기가 막힌다던가, 뭐 몇번 강의실에 에어컨,티비등이 고장난다던가 등등
그럼 나한테 맨날 쌤, 어떡해요? 강의하는 도중에도 어떡하냐고 벌컥 열고 들어오고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관리해야 학원이 안정적으로 돌아감..
내가 강사였을때는 '오 내가 가르치는 학생만 해도 00명인데, 선생이 n명이니까..와 대박 이게 돈이 얼마야' 이러면서 계산하고 그랬는데..ㅎㅎ^^ 진짜 어린생각이었다.....
압박감,책임감,돈 등등 미쳐버릴거 같아서 심리상담센터 맨날 다녔고 이렇게 내 인생 갈아넣으니까 한달에 직장인보다 좀 더 벌고 있긴해..^^..결론은..진짜 개 비추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4.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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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지우지말아줘요
여시 글너무고마워!!
고마워
와 진짜 고마워 정독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 늘 잘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