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8월 1일~8월 5일 오사카 여행 도중, 느낌표가 겪은 '인터하이'에 대한 글입니다.
* 장문이므로,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컨텐츠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농구방송 클러치턴오버'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 블로그에 적었던 글이라, 반말로 연재되는 부분은 미리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1부는 조금 짧은데, 현재 작성중인 2부는 인터하이에 대한 본주제로 이어지니만큼
무지막지한 분량과 스크롤의 압박이 이어지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blog.naver.com/ctover에서 2부를 한 발 먼저 감상하실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이웃추가도 환영입니다!!ㅎㅎ
* 댓글은 힘이 됩니다! 보고 그냥 가시면 삐질 겁니다.ㅡ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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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하이(Inter-highschool).
아마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모든 세대들이 한번 쯤은 머리 속에 그렸을 무대일 것이다.
필자 역시 슬램덩크를 보고 농구 팬이 된 사람 중 하나였고,
이번 여행을 통해 그 꿈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었다.
4박 5일의 오사카 여행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전국대회'의 뜨거운 현장을 지금 소개하고자 한다.
0. Prologue
사실, 인터하이 방문 자체가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겨울부터 군인 친구의 말년휴가에 맞추어 오사카 여행을 준비했었고,
꾸준히 페북 메시지를 통해 여행 이야기(주로 숙소, 항공편 예약)를 나눴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도
'매년 여름에 일본에서 인터하이를 한다'는 사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휴가 나온 친구에게 "혹시 인터하이 어디서 하는지 아냐?"고 지나가듯 딱 한마디 던졌는데,
다음날 페북 메시지로 돌아온 답은
[글 쓰는데 첨부자료로 쓴답시고 2014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8월 3일 인터하이 결승전.
장소는 교토.
JACK POT!
자연스레, 여행 일정에 인터하이가 추가되었다.
1. 인터하이는 어떤 대회인가?
['슬램덩크' 18권에 나오는 인터하이에 대한 설명. 사실 북산이 우승할 줄 알았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일본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육대회의 명칭이 '인터하이'이다.
(공식 명칭은 고교종합체육대회)
농구는 이 '인터하이'의 한 종목인 것이고.
참고로 농구의 경우, 지역 예선을 통과한 60개의 고교가 우승을 목표로 토너먼트를 하게 된다.
이번 68회 대회의 경우엔 29일부터 3일까지. 6일동안 토너먼트가 진행되었다.
[59개의 고교가 단 6일만에 사라진다. '전국재패'를 위해서는 최소 5연승, 최대 6연승이 필요하다.]
이러한 치열함 때문인지 몰라도
농구계의 바이블 만화 「슬램덩크」뿐만이 아니라
「디어보이즈」,「소라의 날개」, 「쿠로코의 농구」등 수많은 농구만화에서
인터하이를 만화의 무대로 삼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인터하이에 대한 정보를 거의 찾기 힘들다.
필자 역시 일본어가 서툴기에 블로그나 여러 농구 커뮤니티에서 인터하이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더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나오는 정보는 만화에 관련된 내용들 뿐이었다.
결국 출발 전 일본 사이트(http://interhigh2015.japanbasketball.jp/)를 통해
대회 장소와 경기 시작 시간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만을 챙겨둘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들 또한 정리하기로 한다.)
2. '인터하이'의 여름은 정말 더운가?
[▲(위) '소라의 날개' 15권 중. ▼(아래) '디어보이즈' 16권 중.]
[여행 갔다 와서 다시 보니 저 표정에 저절로 감정이입을 하는 자신을 발견함. 농담이 아니라 정말 덥다]
예시로 든 '소라의 날개', '디어보이즈' 외에도
인터하이를 배경으로 하는 만화들에서는 '더위'라는 소재가 거의 단골손님으로 출연한다.
(정작 바이블인 '슬램덩크'에서는 더위를 타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다.
북산의 선수들은 원래 더위에 강한 체질이거나, 상대적으로 지구온난화가 덜 됐을 90년대의 득을 본 걸지도..ㅎㅎ)
어쨌던 이런 장면들을 보고 드는 생각은 하나였는데..
'도대체 얼마나 덥길래?'
때문에, 여행 전 '클턴 인터하이 특집'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다뤄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출국 전 인천공항. 이른 새벽부터 출국하려는 인파로 공항은 북새통]
8월 1일. 출국일.
첫댓글 정말 좋은 경험기를 올려주셨네요~슬램덩크 팬인 저도 인터하이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여름의 더위를 이기실 자신이 있으시다면ㅎㅎ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좋아요! 진짜 재밌네요! 그래서 해남 꺾고 우승한 팀이 어디죠? ㅎㅎㅎ
이런 댓글은 반댑니다ㅋㅋ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메이세이 고등학교가 우승했습니다.
참고로 전년도 우승고교고 이미 4번의 인터하이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현실판 산왕 고등학교인 셈이죠.ㅎㅎ
@!ㅇ! 메이세이라니...히데오의 학교는 농구도 잘하는군요
@speedster 히데오의 학교는 메이와 아닌가요? ㅎㅎ
@Jin - Hyun ㅋㅋ 메이세이는 타츠야형제네 학교네요 깜박했슴다 ㅋㅋ
@!ㅇ! 아이고 죄송합니당 ㅠㅠ 그래도 글은 진짜 재밌게 읽었습니다!
@Makelele ㅎㅎㅎ 아니에요 저도 농담이었습니다ㅎㅎ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드려요!!:)
다음글 기다려봅니다ㅎㅎ
감사합니다!!ㅎㅎ
2부를 한참 작성하고 있는데 분량은 1부 2~3배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어쩌다보니 주요 얘기는 2부에 다 있는지라 길어지고 있습니다.ㅎㅎ
느낌표님 이번거는대박이네요 ㅋ클턴도 공개방송하셔야죠??
대박이라 말해주시니 다녀온 보람이 있네요bㅎㅎ
1부는 스크롤 압박이 두려워서 도중에 잘랐는데, 결과물 보니 너무 짧더군요.
2부는 그래서 정말 맘먹고 쓰고 있습니다:)
+ 공개방송은 해야지 해야지 해놓고, 막상 하려니까 두려워서 뒤로 빼고 있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