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에는 그저 밤늦게 시켜먹는 야식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족발..
그냥 식고 쫄깃한 고기에 새우젓올려서 큰 쌈싸서 넣어먹기만했던 족발..
족발은 제게 크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갖게 못했던 거같습니다
오늘은 서울3대 족발
=영동족발.성수족발.오향족발
서울사시는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5대짬뽕이니 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맛이있으니 3대족발집이라고 소문난게 아닐까요 ㅎㅎ
제가 오늘 간 곳은 시청역8번 출구에 위치한 '오향족발' 인데요
이곳은 정말 너무너무 유명한곳이어서.. 소개 드리기가 참 눈치보이네요
아직까지 안가본 비스게님들도 계신가요??ㅋㅋㅋ
족발을 먹으러 광화문 근처에 왔기때문에 그냥..ㅋㅋ 시청 구경
무작정 시청역8번 출구뒤에 있다고해서 왔어요
근데 딱올라오자마자 고소한 족발냄새가 확 나길래 냄새나는 곳으로 따라가니
오향족발이 등장합니다
여섯시쯤갔는데 큰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길래..
이거 뜬소문에 낚인 거아닌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풀로 차서 대화조차 불가했어요 ㅠㅠ
음 족발 가격이구요.. 전 여친님이랑 와서 많이는 못먹으니
족발 중짜리와 쟁반국수를 주문 합니다..크크
기본반찬 셋팅이구요.. 무생채가 아삭하니 맛있네요 좀 달긴하지만
근데 요긴 새우젓이 없어요... 그럼 뭐가 있죠??
요렇게 새우젓 대신 양배추에 마늘소스를 주는데 요게 참 별미더라구요
족발이 조금 달고 느끼한데 여기에 찍어먹으니 중화되기도하고 ㅎㅎ
아 또먹고싶오
3대족발집중 다른곳은 콩나물국을 주기도 하는데
이곳은 만두떡국(?)을 주네요..
저는 술을 못먹지만.. 보니까 회사원분들은 다 소주안주로 이걸 퍼묵퍼묵 ㅋㅋㅋㅋ
맛있어요
자 족발님이 등장하셨는데요
겉으로만 봐도 윤기가 흐르고 냄새부터가 진짜.... 아
한입집어서
요기에 싸서 먹으니까 진짜.. 달달하니 쫄깃하니
족발은 원래 차게먹는 음식이잖아요? 근데 요긴 좀 따듯하게나오는데
아 제가먹어본 족발중에 최고..
뭐 달달한맛때문에 싫어하시는분들은 금방 질려한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어릴땐 꼭 쟁반국수 서비스로 줬는데....
만원이라는 가격이 아낍지 않을만큼..정말 양도많고 정성이 들어간 쟁반국수
다먹고..가로수길로와서 디저트로 에끌레어 ㅎㅎ
뜬금없이;; ㅋㅋ
족발을 찾아서 광화문까지 간다는게 처음에는 좀 낯설고 괜히 기대했는데 실망하게 될까봐 걱정했었는데
여친님도 맛있게 싹싹 먹고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다만 비싸다는 여친님의 말에.. 좀 당황하긴 했지만
다음에는 성수족발과.. 번외로 선릉역에서 엄청 유명한 뽕나무족발을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하하하ㅏ하
광화문 근처에서 직장 다니시는분들이나 경복궁 서촌 데이트 하시는 비스게이님들
멀지 않은 곳이니 찾아가서 맛봐도 맛없단 소리는 안하실 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마늘 소스... 식혜라고 친구들한테 장난치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오향족발 맛있어요 ㅎㅎ 근데 이상하게 거기가서 족발먹고 나오면 30분도 안걸리는...뭔가 이상한 곳. ㅋㅋㅋ
저도 3일전인가 먹고 왔네요
가끔 한번씩 먹는데 다른 족발에 비에 살짝 비싼감도 있지만 충분히 그 값 이상으로 맛있죠
요즘은 가격만 보면 서민음식이 아닌거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0년전 첫 직장이 성수동이라 성수족발 많이 갔었는데 다음 글이 기다려지네요^^
솔직히 족발 너무 비싸요...
저희집은 그냥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아버지말씀으로는 10키로인가에 2만원이면 사오신다고 ㄷㄷㄷ
그건 옛날말일거예요. 몇년전부터 족발값 엄청 올랐어요. 족발열풍이 불면서 국내산으로 감당이 안되서 요새 수입도 많아요 ㄷㄷ 찾아보니 시세가 키로당 6500원정도네요
@김천박 키오당 6500백원이라도 너무 비싸요 ㅠㅠ 대자가 못해도 3만원이 넘어가는데 ㄷㄷㄷ 이가격이면 치느님이 두마리에요 ㅋㅋㅋㅋㅋ
만족 가끔 가는데 만둣국에서 조미료맛이 너무 심하게 나서 ㅋㅋ 저는 만둣국은 안먹습니다.
마늘 소스가 알싸하니 맛난데 마늘은 위에서 거부하네요 ㅠㅠ
맛있는데.. 너무 비싸요 ㅜㅜㅜ
맞아요, 너무 비싸서 1년에 한번 정도 먹어요.
신천에도 분점이 생겼는데 여기는 최악입니다. 본점과 맛이 전혀 달라요.
영동족발은 최근에 갔다가 이제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날이 잘못걸린건지 돼지냄새 전혀 잡지 못 한 족발이 나와서 저녁을 망쳤었죠.
영동이 진짜 맛있긴 한데... ㅎㄷㄷ한 서비스때문에 가기가 좀...
저는 3대 족발중에 성수족발이 제일 맛잇는거 같아요 ㅎㅎ 오향족발은 기대가 컷었는지 약간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ㅎ
22222 족발껍질 절때 못 먹던 (구)여자친구를 신세계에 빠지게 한 곳이 성수족발입니다 ㅎㅎㅎ
전 3대족발중에서 성수족발밖에 먹어본적이 없는데.. 동생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죠... 한시간이나 기다릴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족발이 데워진거라서 놀랐고.. 물론 맛있긴 했는데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Duncan #21 성수족발 그 부추가 진짜 맛있는거 같아요
족발을 서민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싸요..
@magic0838 박근혜 드립 때문에 이렇게 하신듯
ㄹ혜님께서 족발은 서민음식이라고 하셨죠
돈없는 대학생인 저는 나름 큰맘먹고 질러야되는건데.. ㅠ
@崔殷碩 가격은 서민이아니죠...우리
근혜찡이 서민음식이라하니 그런줄알아야죠 ㅎㅎㅎㅎㅎ
성수, 오향 가봤는데, 맛있긴 하지만 확실히 요즘 족발은 그냥 괜찮다 하는 집들은 다 상향(?)평준화 된 것 같습니다.
일부러 찾아다니고 기다리면서 먹을 정돈 아닌 것 같아요.
전 리북집이 맛나더군요.
3대 족발집 다 가봤지만 전 성수가 제일 좋더라구요.영동은 솔직히 몇번가봤지만 갠적으로 실망했습니다...차라리 천호 족발골목이 더 맛있더라구요
저도 3대 다 가봤는데 영동>>성수>>>오향 순으로 전 초딩 입맛인가 달달하고 부드러운 영동이 맛나네요ㅎ 양재가 집 근처였어서 포장만 해서 먹었네요ㅎ
저는 말씀해주신 것 처럼 약간 차고 쫄깃한 껍질의 식감을 즐기는 터라 오향족발의 질척한 식감이 별로더군요. 물론 족발 향과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산 허브족발이 참 괜찮더군요. 쫄깃한 식감에 향이 많지 않지만 돼지 냄새는 안나요
예전에 2층에 있는 아주 작은 중국집?에서 시작한 가게죠. 중국집인데 오향족발이 유명해서 줄이 대단했다능.. 족발나오면 작은 큐브모양의 젤라틴덩어리?엑기스?같은걸 줬었는데 그게 인기가 많았어요. 가맹사업 열심히 하고있는데 제가 일하는 종로에 오픈한 만족은..으음.. 너무 별로네요.(팔각이랑 정향냄새가 너무 심해요) 시청에선 맛있었어요!
@와사비 아 그거였어요?ㅋㅋ 전 만족스럽다 이런 느낌인줄ㅋㅋㅋ 근데 만두는 냉동 물만두!!
@김천박 사실 김천박님이 저보다 훨씬 많이 아시는듯...알지만 말씀안하시는듯한 냄새를 한두번 맡은게 아니랍니다...ㅋㅋㅋㅋ
성수족은 좀 달달해요 영동보다 오향보다. (동네지만 이해할수 없는... ) 앞이던 뒤던 발가락이 최고!
선릉도 나쁘진 않은데 퇴근시간에 가면 웨이팅과 사람들의 소음에 음식 맛에 집중 하기 힘들더라고요 ㅠ
족발 하면 공덕 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여긴 3대에 못드나보네요??
공덕은 보급형이죠ㅎㅎ
공덕 족발은 족발이 유명한게 아니라 순대국 무한리필 순대 무한 리필 때문에 유명하지않나요? 전 친구들이랑 술먹으러가면 거기 자주 갔는데 위에 두이유 때문에 술시키면 안주가 무한이라 ;)
판교 운중동에 있는 한스족발 장난 아닙니다.
핑거롤 님 혹시 판교 운중동에 사시나요? 저도 처가가 운중동이라 저 집 아는데 참 괜찮죠. 참고로 전 판교 백현동에 삽니다. 운중동과 아주 가깝죠. 아는 동네에 아는 음식점 이야기가 나오니 저도 모르게 답글을 다네요 ^^;;
@hj-style 전 남양주에 사는데 다니는 교회가 판교라서 자주 갑니다~
저 판교사는데 족발은 김씨부엌에서 배달만 시켜먹었었는데요. 운중동 한스족발이라 이번 주말에 바로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족발 너무 비싸서 그냥 집에서 보쌈 해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