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리 맨 의 일상 이라는 것이 한 달 한 달 지지고 볶는 것이더이다.
저축도 없고 목표도 없이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내는 것입디다.
한 쪽을 포기하면 행복지수가 올라갈 텐데 왜 저는 두 얼굴(악동, 헤세드)로
이중생활을 할까요? 아르마니가가 구찌, 헤르메스, 샤넬, 디오르,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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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를 제치고 패션 ‘왕 중 왕‘이었네요. 재산이 몇 십 조원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아르마니 마니아이긴 합니다만 아르마니는 형님들에게 슈트를 팔아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지금형편엔 새끼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라도 턱도 없지만,
피트 죽이는 걸로 재킷하나 입었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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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형님들이 입었던 꿈의 재킷 아르마니160수는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 American Gigolo‘에서 주인공 리처드 기어의 의상을 담당
하면서부터 유명해졌습니다. 아르마니 재킷의 비밀은 남성 재킷에 있는데,
몸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지는 실루엣을 위해서 그는 재킷 속의 패드와 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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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냈다고 합니다. 그땐 몰랐지만 우리시대 얄개들도 교목 안감을 다 뜯어내고
입었지요. 겨울에도 우라가 없는 홑 양복을 입었다니까요. 미친놈들 아니냐고
흉보시지 마시라. 그땐 다 그랬으니까 요. 좋은 옷은 옷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지요. 아르마니가 80년대에 유행했는데 건4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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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는 비결이 뭘까요? 에스더가 아르마니 시계 가죽 장을 차고 다니는 것 같고
저는 양복, 점퍼, 진, 구두, 무스탕재킷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르마니디자인이
단순해서 그런지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브브랜드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리오 발렌티노 컬렉션, 아르마니 스포츠웨어 라인, 그리고 요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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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007백도 보았어요. ‘소비와 행복의 관계‘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저처럼 쇼핑중독이 아니더라도 지르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패션(Fashion)은 사람들을 정해진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기 때문에
망나니들이라도 제복을 입으면 움직임이 조신해지고 반면 멀쩡한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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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복만 입으면 금 새 껄렁해지곤 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징역에서 입는 관복은 색깔로 기결, 미결, 소지, 출력을 구별합니다,
고동색 관복을 입은 출력 자들은 1급수답게 내공이 쌓여서 사람들이 온순한데
노란 명찰을 단 왈왈이(범죄단체)들은 깝죽대며 설치고 다니는 짓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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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나는 요시찰 이다'하고 껄렁 거린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매주 화요일마다 온수 목욕을 하면서 그네들의 속살에 병풍이 여기저기
졸작으로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본인은 용 문신을 새겼다고 하는데
암만 봐도 드렁이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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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라멕 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내가 이정도로 쌘 놈이니까 누구든
건드리지 말라는 선전포고를 하는 모양입니다. 연병할 놈 같으니라고,
포도 알을 붙여놓은 성기를 달고 있는 것도 섬뜩합니다. 짐작인데 해바라기
성기 시술은 여성에 대한 지배심리나 또래 집단 내부에서 우월 심리를 표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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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일 것입니다. 어젯밤 옆방에 영치품 강매 행위 때문에 전방을 가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관구부장이 주의 사항을 일러줍니다. 알았다고, 우리 방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깐또에게 걱정하지 말라 고 대답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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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치품이 한가득 들어 온데다가 찰옥수수가 성탄절
특식으로 들어와서 우리 방은 지상낙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연탄을
사재기 하고 쌀가마니를 들여놓는 기분이 뭔지 알 것도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엔 군것질이나 실컷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12.18.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