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이랑 식당에 갔는데 테이블에 달린 ' 벨' 을 누르니 "싸장님~~" 이라고 벨소리가 나더군요.
순간 식당에서 계신분들이 다 키득키득 ~
홍대 모 떡볶기 집에 가면 주문할때 " 김군아" 라고 불러야지 종업원이 달려옵니다.
어른 아이할것 없이 이때다, 최대한 크게 싸가지 없게~
때론 좀 미안한 맘으로~
자기 무의식을 채크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더라구요.
후루룩 칼국수’ 대표 정형호 님은 식당 운영에 유머를 활용한다네요.
“서빙 언니에게 밉보이면 은밀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불량 고객 응대 요령. 친절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퇴근 후 곧장 집으로 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서럽게 운다.”
그 뒤 무례한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또 여름이면 식당 문에 “파리, 모기 출입 금지.”라고 써 붙였다네요.
처음엔 손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비틀어 썼는데 이제는 그 글귀 읽는 재미에 손님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모 레스토랑은 연인들에게 물을 크리스탈에 담아서 정성껏 서빙한다네요.
10,000일까지 오래 오래 사귀세요. 모 이런 멘트를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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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일단~~^^
떡볶이가 갑자기 먹고싶네요.또 꿈에 출현하겟네.
자신만의 아지트같은 식당이 하나씩 있으면 더 살아가는 힘이 될 것 같아요.
심야식당 이라는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ㅎㅎㅎㅎ
감정 노동이라는 말이 언제부턴가 들리고 있어요.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 겪죠. 언어등을 통해서 무시하거나 폭력을 쓰는 경우가 많지요.
저렇게 써 붙인 사장님은 직원들을 감정노동에서 해방시키려고 노력하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