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도감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글, 사이토 아즈미 그림, 황보연 감수, 이소담 옮김 | 168쪽 | 148*210
2020년 2월 26일 출간 | 12,800원 | 국내도서> 어린이> 도감 | ISBN 978-89-6513-580-7(73490)
전에 없던 새로운 동물도감이 온다!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생존 동물 이야기
지구 변화에 발맞춰 번성한 동물은 무엇일까? 곤충류? 파충류? 어류? 아니다. 몸에 털이 있고, 체온이 거의 일정하며, 젖으로 새끼를 키우는 ‘포유류’다. 포유류는 지구의 땅덩어리들이 서로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날씨가 더워졌다 추워지는 동안 살 곳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진화했다. 그 결과 포유류는 왠지 모르게 ‘이상한’ 구석을 갖게 되었다.
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의 신간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는 멸종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101종의 이상한 동물, 그중에서도 포유류를 ‘동물지리구’ 중심으로 소개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동물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름부터 낯설지만 놀라운 특징을 가진 동물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기상천외한 동물의 세계로 떠날 시간이다.
재미와 학습을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동물세계지도’로 한 번에 배우는 지구 역사와 포유류 진화 과정
동물이 사는 곳을 가만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북극곰은 북극에만 살고 남극에는 없다. 사슴도 아프리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왜 그럴까? 저마다 ‘사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분류법이 바로 동물의 세계지도 ‘동물지리구’다. 이 책은 동물지리구를 바탕으로 대륙을 6개의 구로 나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세계지도를 중심으로 살펴보기에 어떤 동물이 어떤 지역에 사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 동물에 대한 정보는 게임 캐릭터 카드처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페이지로 정리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이해가 쏙쏙 되는 설명이 주를 이루며 특징에 따라 점수를 매긴 이상함 레벨, 키가 160cm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의 크기, 종과 분류, 생물권 등 기본적인 정보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담았다. 이 뿐만 아니라 지구 역사와 포유류 진화 과정, 동물지리구를 심화 학습하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볼까!’와 본문에 등장하는 동물을 복습하는 ‘가로세로 척척동물퍼즐’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학습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는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동물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동물의 숨겨진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 하는 재미와 소중한 지식을 선사할 것이다.
큰일이야! 이러다가 곧 멸종당할지도 몰라!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 성장하기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대륙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지구의 역사와 진화가 어떠했는지 말해 주는 산 증인이다.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에는 오랜 옛날에도 살았고 지금도 간신히 살아남아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동물, 그중에서도 먼 조상과 지금 살아 있는 동물을 연결해 주는 ‘잃어버린 고리’ 역할을 하는 귀중하고 희귀한 동물이 다수 등장한다. 그런데 그 귀중한 동물의 수가 줄어들어 멸종 직전이다. “멸종의 주원인 중 하나는 이상한 동물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우리 인간입니다.”(p.157) 이 책의 저자이자 일본에서 손꼽히는 포유동물학자인 이마이즈미 다다아키는 이상한 동물이 사라지면 지구는 인간에게도 혹독한 곳이 될 거라고 경고한다.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동물에게 관심을 가져야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여러분도 동물학자가 된 것처럼 ‘왜 그렇게 이상할까?’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p.5) 이 책에 모인 101종의 이상한 동물이 그 고민의 첫 발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포유동물학자. 도쿄해양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과학박물관에서 포유류의 분류와 생태를 연구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제생물학 사업계획(IBP) 조사, 환경성의 이리오모테살쾡이 생태 조사 등에 참가했다. 우에노 동물원에서 동물 해설가로 근무했고 도쿄동물원협회 평의원을 맡았다. 국내에 번역된 감수한 책으로 『최강왕 동물 배틀』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난 억울해요!』 등이 있다.
그림 | 사이토 아즈미
잡지·서적 편집 프로덕션에서 편집자로 근무한 후, 2007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개, 고양이, 앵무새 등 반려동물 일러스트가 특기다.
감수 | 황보연
경희대학교에서 조류학 및 동물행동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공원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주 작은 씨앗이 자라서』 『숲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등이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 『자연의 세계』 등이 있다.
옮김 | 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옮긴 책으로 『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등이 있다.
▶추천사
지구상에 포유동물이 출현한 이후 동물은 끊임없이 진화했어요. 적절한 진화를 통해 환경을 이겨 낸 동물은 ‘살아 있는 화석’ 동물이 되었죠. 그렇지 못한 동물은 멸종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과정을 반복해 왔어요. 안경원숭이, 페넥여우, 두발가락나무늘보, 벌거숭이뻐드렁니쥐 등 이름도 생소한 동물들이 오늘날 지구 곳곳의 서식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서식지 특성에 맞게 겉모습을 진화시키거나 다른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그들만의 생존 습성을 적응시켰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 곳곳의 서식지에서 살아가는 5400여 종의 포유동물 중에서도 독특한 생활 습성이나 모습을 가진 101종의 대표적인 동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영국의 박물학자이자 진화론자인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월리스선’으로 나눈 ‘동물지리구’로 동물세계지도를 그리고, 각각의 지리구에서 독특한 대표 동물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 있지요. 이 뿐만 아니라 어떤 이상한 모습과 이상한 행동, 이상한 습성으로 오늘날까지 살아오고 있는지 각각의 특징을 발견 당시 역사적인 사실들과 함께 알려 줘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의 많은 동물은 서식지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서서히 이상한 변화인 ‘진화’를 겪으며 살고 있어요. 그런 수많은 ‘이상함’이 동물들에게 다양성을 갖게 만들었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지구는, 동물은, 우리 인간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이 책이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보연(동물행동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