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천안(千手千眼)’-관세음보살님의 힘과 능력과 지혜를 상징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천수천안’이라고도 하고 또 무슨 ‘팔만사천 삭가라 수(首),
팔만사천 모다라 비(臂), 팔만사천 청정 보목(寶目)...’ 막 하잖아요.
(‘⟪능엄경⟫권6’ 에서 관세음보살님을 묘사한 대목이다.
삭가라는 ‘cakra’로 금강윤보(金剛輪寶)를 말하고, 모다라는 ‘mudra’로 수인(手印),
보목은 부사의한 힘을 갖춘 불안(佛眼)을 말한다. ‘팔만사천의 금강머리, 팔,
청정한 보배눈을 가지시고’의 뜻이다.
‘팔만사천’이라는 수는 중생의 소원에 따라 자유자재로 나투시는
보살님의 무량한 위신력을 상징한다.)
그건 뭐냐? 이상야릇하게 그렇게 그려놓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천수천안(千手千眼)’ 하면 관세음보살님이 손이 천 개고 눈이 천 개인가?
그렇다면 관세음보살님이 기형아게요? 그렇잖아요.
무슨 손이 천이고 눈이 천이면 그 사람이 그게 뭡니까?
부처님은 그렇지 않아요. 한~없이 예쁘고 한 없이 거룩하시거든요.
그것은 부처님의 힘과 능력과 지혜를 상징한 거예요.
손이 천 개인가? 아닙니다.
부처님도 손이 2개예요. 그렇게 아십시오.
손이 천이고 눈이 천이 아니다는 것을 아십시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