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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나래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22일 만에 하루 쉬는 날이네요. 저는 입사한지 일년이 되지 않아 휴가가 없으니 추석연휴때도 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4번 쉬는날 모아서 쓰려고 계속 일을 했더니 피로가 누적 되어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새벽에 출근하려고 일어났지만 너무 피곤해서 회사에 쉬겠노라 통보하고 제 교대자에게 일을 좀더 하라 전화했지요. 전화기 너머에서 교대자의 긴 한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승객이 가장 많은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껏 16만원 밖에 수입을 올리지 못했답니다. 승객이 없어서 다른 요일은 겨우 입금 정도나 하고 금요일 같이 그래도 다른 요일에 비해 승객이 많은날은 2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던 택시경력 24년 베테랑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4만원이나 수입이 급감했습니다. 16만원 매출에서 사납금 12만천원 가스비 2만원 식대 5천원 커피값 천원 정도를 제하면 겨우 1만3천원 정도를 일주일 중 승객이 가장 많은 금요일 야간에 그 친구가 벌어들인 수입이였으니 한숨이 나올만도 하겠군요. 그 이유가 바로 심야버스 9개 노선 확대 운행이라고 합니다.
심야버스에는 새벽에도 승객들이 꽉꽉 차서 다니는데 택시들은 빈차들로 주차장이 되어버렸다네요. 다른날에 비해 승객이 많은 금요일에도 이정도면 다른 요일은 더 말할 필요 조차 없겠지요. 심야버스가 운행되도 택시들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을것이라 자기 카페에서 열심히 항변하던 어느분의 말처럼 기우였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가 되었습니다. 나는 참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버스탈 사람과 택시탈 사람들이 그렇게 구분이 되어 있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예전에 비해 대중교통망이 발달해 있어도 택시 승객들은 줄지 않아야 하는겁니다. 그러나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는 만큼 승객들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과거에는 주간에도 택시 승객들이 줄 서 있었지만 지금은 2,400원 기본요금 승객도 없어 빈차로 승객 찾아 삼만리를 운행해야 할 정도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심야버스가 운행해도 택시업계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 앵무새처럼 말했던 서울시 버스정책 공뭔의 입을 대신해 주었던 사람들은 서울시 홍보요원으로 무슨 특별수당이나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더 이상 잠 못자고 야간에 일해 보았자 주간에 비해 별 다른 소득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야간에 일하던 사람들이 대거 주간일을 할수도 없습니다. 차막히고 승객도 없는 주간에 일해보았자 스트레스만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더 많은 법인택시 사람들이 택시업계를 떠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간에 일 못했던 손실분을 겨우 야간에 조금 충당할수 있었는데 심야버스로 인해 그 마저도 어렵게 되었으니까요. 법인택시 기사들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히 택시 회사들도 더 큰 곤경에 빠지겠지요. 그것은 법인택시 프리미엄 하락을 의미할 수도 있을겁니다.
누가 그랬나요? 택시 환경이 더 열악해져서 법인택시 가격이 떨어지면 싼 값으로 택시를 사들여 감차 할수 있겠다고요?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법인택시값 하락은 그 만큼 돈 벌이가 안된다는 방증이고 그것은 곧 개인택시 가격의 동반 하락도 된다는겁니다. 개인택시도 돈 벌이가 잘 되야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지 돈 벌이가 안되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지게 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이유로든 시나 조합에서 택시를 사들여 감차하겠다고 하면 가격은 또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택시가 감차 되면 그 만큼 남아 있는 사람들은 득을 보게 되는데 어느 누가 서로 팔려고 하겠는지요? 그래서 택시 환경이 더 열악해 지면 싼 값으로 택시를 사들여 감차 한다는 논리는 제가 보기엔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도 선진외국처럼 2만대 정도로 택시가 감차되야 비로소 고급교통의 역활을 할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론 거의 어렵습니다. 택시를 감차하려면 프리미엄을 동결하고 적정 댓수가 될때까지 택시업의 신규 진입을 강제적으로 막아야 하는데 이것은 또 다른 법적 논란을 불러 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심야버스로 인해 우리들 택시 환경이 더욱 힘들어진 것은 현실이 된것 같습니다. 택시업계의 사정은 자꾸만 열악해 지는데 이것을 극복해 나갈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조합에 더 많이 진출해서 업계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쌈닭처럼 맞서주기를 바랄뿐입니다. |
설령 심야버스가 손님 꽉꽉차서 타고 다닌다고 하여도 몇명 못탑니다. 소위말해 용량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지난 목요일 본인은 N37버스를 타지는 않았지만 쫒아가보았습니다. 누가 타고 내리나 확인하고자 살살 쫒아가보았는데
대부분 70%이상이 대리기사였습니다. 나머지 20%정도가 2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사람이었고 취객은 없었습니다. 나머지 10%는 호기심에서 한번 타보는 사람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푸른나래 말처럼 꽉꽉 차지는 않았고 신사동 쯤까지 쫒아갔었는데 중간에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대략 10명이상 내리더군요(대리기사) 서서가는 사람 몇명있을 정도로 그리 사람이 꽉꽉찬다는 느낌은 별로없었습니다. 물론 N37버스가 다른 N26버스에 비하여 손님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게다가 강남지역을 체크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서민동네에 비하면 심야버스 타는 사람의 수는 부족할 듯합니다.
그런데 푸른나래 이분은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또 심야버스가 문제라는 썰을 풉니다.
과학적이고 검증되고 객관적인 방법이 아닌 자신의 교대자의 입을 통해서 (사실 이부분도 의심스러우나 믿어줍니다) 심야버스 때문에 택시영업이 안된다는 아전인수격 해설을 합니다.
이글 읽는 분중에서 금요일 밤 영업하신분, 경험담을 올려주십시요. 어제 영업이 다른날과 달랐습니까?
장사가 안되었습니까? 어제 비가 왔는지는 모르지만 비가오면 영업에 타격은 있습니다. 이유는 비가오면 택시의
속도가 나지 않아서 순환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돈이 안됩니다. 시속 120키로로 가야할 길을 시속 90으로 가면 택시의
순환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돈을 덜벌고, 또 이번주 금요일의 경우 교통량도 많았을 것 같기 때문에 새벽시간대가 아닌
저녁시간대에는 길이 너무 막혀서 돈이 안됩니다.
하여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아니라 자신의 교대자의 그날의 운 그것도 하루의 사건을 가지고 마치
심야버스 때문에 택시가 엄청 타격을 받았다는 것인양 침소봉대하고 이런 논리는 참 ..이해하기 힘든것이죠.
자신의 주장이 객관적임을 확인하려면 객관적인 잣대로 현실을 파악하거나 분석해야합니다.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데이터를 가지고 마치 심야버스 때문에 택시영업이 타격을 받았다느니 이런 논리는 정말 문제가 많은 것이지요.
참고로 본인은 목요일(심야버스 확대시행 첫날) 야간 영업에서 다른날(다른 주의 목요일)에 비하여 좀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별로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니라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그날의 재수에 따라서 다소 달라질수있기 때문입니다.
심야버스 몇대 때문에 택시영업이 타격을 엄청 받는양 떠들어대는 푸른나래 이사람의 논리는 자신이 그동안 주장했던
소위말해 "바늘을 보고 봉이라고 했던 주장"을 뒷받힘 하기 위한 일종의 또하나의 침소봉대라고 봅니다.
이사람이 주장하는 심각한 타격이 있는지 여부는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어제금요일 영업성적과 앞으로의 영업성적에이
증명해줄 것입니다.
끝으로
심야버스가 그리 궁금하면 직접 타보던지 따라가면서 누가 타고 내리는지 보면 대충 느낌이 옵니다.
푸른나래 이분에게 권고합니다
교대자의 잡소리를 가지고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증명하려고 하지말고
직접 심야버스를 타보고 탑승자의 면면을 살피고 그 결과에 대하여 감상평을 올리기 바랍니다.
참고로 ..
국철희 와 함께 조합에 들어가 요즘 맛있는 조합밥 드시는 오징어님이 결론을 내기를
"심야버스 손님은 대부분 대리기사이고 나머지 손님도 택시 손님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좃선일보 기사인데 지난 4월23일자 기사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 심야버스의 주된 승객은 대리운전 기사였다. N26번 버스를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의 배차 담당 김모씨는 "전체 승객의 70~80%가 대리운전 기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좃선일보는 박원순에게 호의적인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과장이 있을수도 있지만 본인이 확인한 바에의해서도 대략 70%이상이 대리기사였습니다. .. 그러니까. 심야버스는 대리기사의 전용버스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정, 궁금하면, 오늘 밤이라도 심야버스를 한번 타보시길..
나는 오늘밤도 한번 심야버스를 쫒아가볼까 합니다. 물론 바빠서 그럴시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댓글 누가 말햤을까? 월요잉같은 금요일ㅋㅋㅋ
누가 협박이라도했나 스스로 그런소릴 날불대다니 혀가 참 길다
지금 이상황에 심야 버스가 아니고 이미터 요금인상이 더 문제이다...심야 버스에 묻혀 이미터요금이 뒷전으로 밀리지 않기를 바람니다...
대리기사나 대학생 같은 택시탈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이라도 심야버스 없으면 부득이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택시의 회전율입니다
모든 택시가 중산층 이상의 여유롭고 신사같은 사람들만
태울수는 없겠죠
다른 택시가 대리기사나 짠돌이 승객을 태움으로
또 다른 택시는 돈되고 좋은 손님을 태울수 있는거겠죠
심야버스가 그런 대리나 짠돌이 승객을 다 흡수해버린다면
택시끼리의 경쟁은 더 치열하게 된다고 봅니다
답은 요금의 대폭 인상뿐인데 이것은 아마 심야버스 폐지보다도 더 어려울겁니다
택시독립 님이나 푸른나래 님이나 양 주장이 공히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것 같네요
부제폐지와 감차 요금 대폭인상 이외에는 대안은 없는것 같습니다
현 택시 요금이라면 심야버스는 분명 택시에 영향을 미칠겁니다
주인장 귀에 경 읽기~
어퓨굿맨// 님은 내주장을 정확히 꽤뚫어보지는 못한듯합니다. 나는 분명히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영향을 미친다고주장하는 것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별로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며 그리고 데모질한다고 서울시가 철회할 것도 아니다. 따라서 데모질하고 방방떠봐야 아무런 효과가 없고 오히려 박원순이를 홍보해주는병신짓을 하는 것이다. 라는것이 본인의 주장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심야버스 운행은 서울의 택시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는 것이 본인의 주장입니다.그래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지요. 택시못타 집까지 걸어가는 사람이 더많을 것이라고...심야버스 타는 사람
보다 말입니다. 그 조그만 사소한 버스팔자들 못태운다고..택시가 죽냐 이말입니다. 그동안 택시업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그땐 뭐했습니까. 푸른나래는 자기입으로 택시를 10년이상 운행했다는데 과거에 왜 가만히 있다가 지금와서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것에 대하여 이렇게 방방뜹니까. 그리고 지금 이시점에서 가장중요한 일은 택시요금입니다. 그런데 광팔이와 푸른나래는 이런 중요한 일에는 별소리 안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또 반대할 명분도없는 심야버스가지고 왜 떠듭니까. .. 사실 나는 오히려 심야시간대에 버스팔자들때문에 돈을 못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버스팔자들말고 택시팔자들만 태우면 더 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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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군요. 이긴이유가? 궁급하네요.. 누구신지모르지만 님이 하셨습니까? 행정절차법 걸고 넘어가면 무조건 이깁니다. 무조건..그런데 서울에서 소송거는 놈이 없어요. 나이외에 몇안됩니다. 소송에서 이기고 있는데 다들 지키고 있습니다. 이 택시병신들이 지금 소송걸면 무조건 이기는 부제소송에서도 지키고 있습니다.
수있는데 거지들 태우느라고 진짜 택시손님을 못태우고 있다고 보면됩니다. 님은 서울에서 영업을 하지 않아서 서울의 택시환경을 잘몰라서 그러는것 같은데 서울은 밥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손님이 많습니다. 바빠요. 바빠.. 이시간에는 정말 바쁜데 장거리 좋은 동네 사는 손님들 태우고 싶은데 거지들이 가끔타서 화가납니다. 그시간에 돈을 벌어야하는데 거지들 태우느라고 오히려 도손해입니다. 서울에는 손님이 넘칩니다. 님이 한번 서울와보십시요. 아니 내가 조만간 서울이 어떤 상황인가 블랙박스 화면 올려주지요. 서울에는 길에 줄서있어요. 손님이..무슨 이상황에서 버스타고다니는 거지들 돈까지 노리냐 이말이지요...
가랑비에도 옷 젖는다는 진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장거리만 태우고 다닐수 있으면 더 이상 좋을수는 없겠지만...
현실은 기본요금+중거리+장거리를 달릴수 밖에 없다는것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장거리 전용, 단거리 전용, 중거리 전용, 잡탕막가파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어떨까요?
지기님은 장거리 전용일것 같고 저는 잡탕막가파 입니다.
맞읍니다 가랑비에도 옷 젖읍니다 ,버스전용차선, 환승제도, 대리운전, 심야버스,등등등.
내가보기엔 푸른나래님생각 우리의현실 잘보시고 판단을잘하고 계신것 같으신데 왜 자꾸 물고늘어지는지 모르겠네 뭔가 이상한사람 같구먼.
여기서 대리기사 알바생 (용돈받는학생) 모두 서울시민입니다. 즉 심야버스는 택시타지말라고 도입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야버스로인해, 얻어지는 교통운송질서 등 (법인택시 준법운행)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심야버스운행은 당분간은 지속되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단해 봅니다.
그런 틈새를 메꾸는 기능인 택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듯 하고, 택시인은 마치 시민이 아니라는 말씀같이도 들립니다.
결과적으로는 틈새를 메꾸는 택시의 기능을 무시하고 택시를 타지말라는것과 별다름 없다고 봅니다.
심야버스로 인한 교통운송질서와 법인택시준법운행과의 연관고리에 의문스럽고........
한번 생겨나면 도무지 없어지기 힘든 전례와 달리 님의 말씀대로 심야버스운행이 오래가지 않을것이라는 예단이 100% 맞아떨어지길 축원합니다.
※그런데... 그리되면 님의 말씀따나 교통운송질서나 법인택시준법운행은 나가리가 되겠군요. 양날의 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