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체 출혈 vitreous hemorrhage - 정의
눈은 안구라고 부르는 직경 2.4cm 정도의 둥근 공 모양을 하고 있고, 그 앞쪽이 우리가 보는 검은자(각막)이다. 축구공이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안에 주입되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눈이 공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의 내부를 어떤 물질이 채우고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겔 상태의 투명한 물질을 초자체(vitreous; 유리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망막, 맥락막, 모양체의 혈관조직에서 이 초자체(유리체) 내부로 출혈이 생기는 것을 초자체(유리체) 출혈이라고 한다.
- 원인
외상, 망막의 출혈질환, 당뇨망막병증, 혈액질환 - 증상
가벼운 출혈일 경우에는 시력장애 없이 비문증(날파리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출혈일 경우에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시력 감소를 보인다. 즉, 출혈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 진단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문증이나 시력장애를 호소하는 경우 동공을 확장시켜(산동) 안저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 검사
먼저 시력 및 안압을 측정하여 시력감소의 정도를 검사한다. 이후 세극등 검사(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음)를 통해 전안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시력감소를 의심하게 되며, 망막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산동을 하게 된다. 산동이란, 평상시에는 작은 우리 눈의 동공(검은자 가운데의 애기동자)을 약물로 크게 키워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산동제를 점안한 후 약 20~30분 후면 동공이 확대되어 눈 안을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초자체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망막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이 때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 치료
출혈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발견되면 그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출혈된 혈액의 흡수를 촉진하고 재출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머리를 높인 자세를 취한다. 초음파 검사상 망막박리(망막의 신경이 떨어진 것)가 의심될 경우에는 유리체 절제술과 망막박리수술을 시행한다. 망막박리가 없는 초자체 출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흡수된다. - 경과/합병증
초자체의 출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흡수되지만, 출혈이 심하거나 반복적인 경우에는 망막에 증식막이 형성된다. 증식막이란 눈 안에 피가 났다가 깨끗이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던 응고된 피들이 나중에 서로 뭉쳐서 막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 예방방법
당뇨망막병증, 혈액질환 등 초자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이 질환에 대한 치료를 잘 받도록 한다. 또한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생활 가이드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시행한다. - 식이요법
금연, 금주
- 관련질병
당뇨망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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