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0 핸드폰의 아카펠라 알람과 기상음악에 놀라 일어나 아침점호를 나감
06:30 대충 씻고 식사하러 감
07:00 등교
07:30 1교시 시작(수학) -> 바로 잠듦
08:30 2교시 시작(물리) -> 비몽사몽간에 수업을 들음
09:30 3교시(언어) -> 수업을 듣다 '한용운의 특징은 여성적인 어조' 라는 말에서부터
상상의 나래를 펼쳐 결국엔 한용운 = 게이 스님 이라는 결론을 얻고 혼자 좋아함
10:30 4교시 (영어) -> 수업을 듣지 않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의 독후감을 쓰다 문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개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이 떠올라 독후감을 다시 씀.
(대략적인 전개 과정: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통제를 받으며 만들어진 행복 속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진실로 행복한
줄로 알고 있다. ->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에게는 비교 가능한 대조군이 없다. -> 따라서 그들은 진실로 행복하다.)
11:20 점심시간 -> 밥을 먹고 컴퓨터를 하다 친구들에게 4교시에 쓴 독후감을 보여줌. 잘 쓰긴 했지만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음
12:30 5교시 (자습) -> 잠
13:20 6교시 (수학) -> 기하와 벡터 수업을 듣지 않고 자습을 함
14:20 7교시 (자습) -> 물리를 공부하다 갑자기 헥토파스칼 킥에 대한 물리적 고찰을 시작함
헥토파스칼 킥은 비교적 위력이 약하나 atm킥 등을 날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림.
15:20 (자습) -> 수학을 공부하다 뜬금없이 '쓰르라미 울 적에' 의 리카가 배가 갈려 죽은 모습을 생각함.
-> 다큐멘터리에서 본 사자가 가젤을 사냥하는 광경을 떠올리고는 가젤의 내장의 위치를 되짚어봄.
16:20 (자습) -> 자습
17:20 저녁식사 -> 식사 후 기숙사에 들어가 데프콘을 봄
18:30 (자습) -> 자습
20:45 간식시간 -> 간식을 먹은 후 웹툰을 봄
21:10 (자습) -> 자습
23:30 휴식 -> 휴식
23:45 저녁점호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를 펴 들었으나 세 페이지도 읽기 전에 점호가 끝남.
00:00 취침 -> 을 해야하나 데프콘을 읽음
02: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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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 치의 거짓이나 과장도 없는 본인의 하루 일과입니다...<<뜬금없이 웬?
첫댓글 전 제목만 보고 바다에 사는 생선의 일과인줄 ㅡㅡ;;
222...;
...그럴리가요
공부 열심히 하시네요 ㅎㅎ
아뇨 강제로 하죠
제 맘에 드는 사고를 가지고 계시네여. ^^ 제 친구가 생물학 좋아하고 물리 전공하고 있음.
전 물리로 벌어먹을 계획이라죠 ㅋ
김경진씨의 데프콘??
예
아 점호가 디게 낯설어보이내 ㅋ_ㅋ
기숙사 학교라죠
점호라길래 군댄줄 깜놀
기숙학교에요 ㅋ
고등어라길래 플랑크톤을 잡아먹었다 이런거 나올줄 알았는데 ㄷㄷㄷ
한방줌에 혼자 빵터졋습니다 ㅋㅋㅋㅋㅋ
...
무슨 스파르탄 아고게 같은 곳인가...
요즘 부모님들은 자제분들을 스파르타 군사훈련과 동급의 입시교육을 시키기 위해 바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