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배다리헌책방골목 아벨서점
도심 속 시간여행…1960∼70년대 옛 향수 물씬
1973년 개업 후 50년째 명맥…시 낭송회 등 문화활동 둥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위한 공간 오래 이어가고파"
인천 동구 원도심에는 '배다리'라는 독특한 지명이 있다.
간척과 매립으로 지금은 바다가 3㎞ 밖으로 멀찌감치 떨어졌지만 100여년 전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하는 다리가 있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 일대를 일컫는 배다리에 가면 세월의 풍파를 켜켜이 간직한 2∼3층짜리 낡은 건물들이 여전히 정겹게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동네, 배다리다.
아벨서점' 곽현숙(73) 대표도 1973년 11월 배다리 인근 교회 앞에 15㎡ 남짓한 헌책방을 차린 게 시작이었다.
배다리가 고향인 곽 대표는 "우리 집은 배다리에서 4대째 살고 있었는데 그냥 책이 좋아서 헌책방을 열게 됐다"고 했다.
아벨서점은 중간에 그가 다른 일을 했던 2년가량의 공백을 제외하곤 50년 가까이 줄곧 배다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헌책방을 닫은 시간 동안 공사장 잡부, 공장 노동자, 식모살이 등을 한 곽 대표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누구나 외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외로움을 책으로 풀어보려는 생각에 다시 책방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회상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다른 원도심과 마찬가지로 도시가 팽창하고 신도시로 중심이 옮겨가자 빠르게 쇠락했고 번화했던 옛 모습은 토박이들의 추억으로 남았다.
배다리에는 헌책방 말고도 한약방·철물점·이발소·문구점·체육사·중국음식점 등 수십년 된 노포들이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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