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경》이나《능엄경》에 나오는 32응신의 뜻은?
그 다음에 32응신. 여러분 32응신이 나오잖아요.
《관음경》이나《능엄경》을 보면 32응신이 나옵니다.
자, 관세음보살님은요, 무량겁 전에 불과를 이루셨거든요.
불명이 ‘정법명왕(正法明王)’이라고 하지요. 정법명왕불이어요.
그래서 당신 몸뚱이 보신(報身)은
앞에서 말씀드린 백종오색광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요.
그것 때문에 32응신도 하고 십사무외력(十四無畏力)이 나오고
사부사의덕(四不思義德)이 나오는 거예요.
모든 붓다는 그런 능력이 있어요. 있는데,
특별히 관세음보살님은 이 사바세계 중생들이 너무 불쌍하고,
그래도 구해 놓으면 정말로 재목이 되겠고 해서 주로 사바세상에서 뜁니다.
지장보살님 하고요, 문수 ․ 보현도요.
관세음보살님은 아주 자비하신 것도 사실이고, 소망을 다 들어 줄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부처님은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 줄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래서 이 보살들 중에서도 서방정토 극락세계 보살들이
관세음보살을 많~이 염하고 소원을 여쭈면 들어준다고요.
그러면 저 정토의 보살님들의 소망은 뭔 줄 압니까?
얼른 약사정토 가는 것, 얼른 붓다 이루는 것이 소망이잖아요. 그런 힘을 줘요.
그래서《관음경》이나《능엄경》을 보면 부처될 사람한테는 부처의 몸으로 나타나가지고,
현신해가지고 설법하고 그러잖아요.
독각(獨覺)이나 연각(緣覺)이 될 사람한테는 독각이나 연각으로,
성문이 될 사람한테는 성문으로,
그런데 이《능엄경》에서 해설하고 있는 독각, 연각, 벽지불은 같은 말이어요.
이 도인은 부처님 없는 세상에 와서 스승 없이 도를 이룬 분입니다.
그러니까 스승 없이 사성제 십이인연을 철저히 관해서 번뇌에서 벗어나버린
도인이 된 것을 독각이라고도 연각이라고도 그래요.
성문(聲聞)은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 말씀을 듣고 수행을 해서 깨달아가지고
공부 더해서 아라한과를 이룬 분을 성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독각이나 성문들이나 모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는 힘이 있다 그거예요. 그거 알아야 됩니다.
제석의 몸으로도 나투어서 법문하고, 자재천왕의 몸으로 나투어서,
대자재천왕의 몸으로, 하늘 대장군의 몸으로 나투어서... 쭈~욱 있잖아요.
그렇게 나투어요.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몸을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다 그거예요.
그런데 천마(天魔)도 그럽니다. 천마도요.
관세음보살님은 불과를 증한 어른이기 때문에 그런다 치고,
이 하늘에 있는 외도 마구니들도 불보살의 모습으로 마구 변한다고요. 변한다고요.
그러니까 이 선불교에서는 그건 알아요.
그건 아는데,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면 ‘아! 저놈은 천마에 속았구나!’ 그래요. 아셨어요?
천마가 있습니다. 아주 못된 마구니예요.
하늘사람은 하늘사람인데 못된 마구니라고요.
남이 잘된 꼴을 못 본다고요. 이런 마구니가 있어요.
그런데 변화에 능한, 그런 변화술에 능하다고요.
우리 현지사 터에 그런 하늘신이 와서 진을 치고 있었다니까요.
내 책에 조복받는 일이 나올 거예요.
그것들은 하늘신이기 때문에, 하늘신 중에서도 저급한 하늘신입니다.
이거 정말로 지옥감인데 어떻게 지금 묘하게 끼어 있어요.
변화하기 때문에 다릅니다 여러분. 눈만 봐도 달라요. 수행승들의 눈은 맑잖아요.
자애스럽고 좋잖아요. 저 마구니들은 딱 변화해도 살기가 있어요.
저 하늘신만 그런 줄 압니까? 망량신(魍魎神-이매망량)도 얼마든지 신통해요.
구렁이 뱀 등 오래 산 놈이 비명에 죽으면 망량신이라고 해요.
망량신이 사람 몸 속에 빙의도 되잖습니까?
망량신이 여자의 몸으로 확 둔갑해가지고 아~주 요염한 자태로 수행승 앞으로 옵니다.
와가지고, ‘내가 당신한테 무엇을 도와주면 되겠습니까?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니까요. 그러면 쫓아버려야 되요.
딱 보면 아니까요. 그것은 불보살님하고 다릅니다.
백천만배의 차이, 아니 하늘 땅 차이도 더 되요. 그냥 아는 거예요.
타~악 쫓아버리면 죽어라고 도망가 버리지요.
불보살이 그럽니까? 불보살이 도망갑니까?
거지하고 왕의 차이보다 더 되요.
내 책에는 그것을 그렇게 구분하도록 써놨습니다. 그렇다고요.
사왕천의 몸으로, 그리고 소왕 장자 거사 재관 바라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몸으로
나투어서 법문한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소망을 간~절하게 소원을 품고
관세음보살님을 찾으면 그 원을 들어준다 그거예요.
여기 인왕(人王)의 몸, 소왕이라고 했어요.
소왕의 몸으로 나투어 가지고 설법해서 그 원을 들어준다고 했어요.
대통령 될 사람, 국회의원 하고 싶은 사람 등은 관세음보살님을 염해야 되요. 들어줘요.
그런데 이 관세음보살님은 이렇게 방편을 써가지고 뭐하려고 그러는 줄 압니까?
정법문중으로 들어오게끔 하려는 거예요.
그 사람을 제도할려고 하는 거예요.
아미타국에 태어나도록, 왕생하도록 그러는 거예요.
얼마나 거룩합니까?
이 사람 소원을 들어주면 다음에 내 명을 거역 못하거든요. 그렇게 이끌어요.
소원을 들어주면서 그렇게 이끈다고요.
미타국으로 들어가도록, 왕생극락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고요.
지장이나 관음이나 목표는 거기에 있습니다. 여러분 모르시죠?
무조건 소원을 다 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있어요.
방편으로 소원을 들어주고 사람 좀 만들어가지고 왕생극락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요.
이끈다고요. 이게 관세음보살님의 32응이어요.
모든 부처님은 다 할 수 있어요. 극락보살도 할 수 있어요.
극락보살도 마음대로 몸을 나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처럼 소원을 들어 줄 정도의 능력이라든지, 그런 지혜는 없어요.
거의 적어요. 붓다들은 있어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