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꾸준히 하락폭을 줄여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8% 하락한 2,5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금융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978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4,8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19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이 선방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9% 하락한 86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저가 매수했으나, 일반전기전자 업종과 바이오 섹터 등을 매도하며 2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57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35억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소화했습니다.
IT 부품 업종이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에서는 반등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급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소재주가 양극재 가격 상승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1분기 양극재 구매 비용이 전년 대비 kg 당 20~60% 상승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양극재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7.19조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물량 관련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엘앤에프, 나노신소재, 대주전자재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기업들의 실적 쇼크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대형 소매업체 타깃이 1분기 2.1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료비가 상승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유통 업체들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타깃의 주가가 25% 폭락했고, 17일 어닝쇼크를 발표했던 월마트 역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유럽연합(EU)의 투자 확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높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리려던 신재생에너지 목표치를 45% 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EU는 2030년까지 3,000억 유로를 투입하고, 태양광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말로 예정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SDN, 대성파인텍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동원산업이 합병 비율 변경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전일 장 마감 후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비율과 관련해 정정 공시를 내고, 기존 합병비율인 1:3.838553을 1:2.7023475로 변경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소액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와 그 이익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합병법인의 합병가액을 자산가치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원산업의 주가는 장 초반 10% 넘게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영풍제지가 인수전 흥행 부진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예비입찰 후 예비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깨끗한나라, 한국토지신탁 등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계 인프라 투자기업인 IPM코리아 역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고조됐던 인수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미 정상회담
G7 재무장관회의
UN 안보위원회 회의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경제지표
미국 4월 기존주택매매, 5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3월 경상수지, 3월 건설생산
한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그랩, 콜스 (마감 후) VF코퍼레이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팔로알토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뉴욕 증시가 4~5% 폭락하며 최근 2년 사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으나, 국내 증시는 장중 꾸준히 낙폭을 줄이면서 선방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월마트, 타깃 등 일부 종목들의 실적 악재로 인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시장은 개별 종목과 섹터별 이슈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사실상 종료됐고, 주가 재평가 역시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강조한 대로 현재 시장은 언제 반등해도, 언제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국면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분기 실적 시즌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들의 마진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전히 종목 선택의 핵심은 이익이라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미국 역시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며, 주가 재평가도 충분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변동성의 강도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 매수는 가능한 가격대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 대상은 반드시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주가 중심이어야 하겠습니다.
5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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