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뒤늦게 vod로 마리텔 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 백주부가 처음 빠진 방송 2회차를 복면재근과 냄쥬스의
대활약으로 꿀잼(최고의 히로인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박사님')으로 마무리하면서 기대치를 높였었죠
이번 주는 그간 안정적인 시청률을 끌어왔던 여자 아이돌이 없이 방송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주 남주의 자리에
오세득 셰프가 들어왔고요
백주부도 없다.. 여자 아이돌도 없다(아예 여자 출연자가).. 하지만 완전 재밌었습니다 실제 생방 때 각 방이
얼마나 재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방으로 보니 각 방마다 매력이 철철 넘치더군요 마리텔 초반엔 백주부 빼고는
방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어버버한 상태였는데 이은결-김영만 아재 뒤부터 나오는 출연자들은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나와서인지는 몰라도 컨셉도 잘 잡고 방송 소화를 잘하네요 특히 대박은 황재근... 솔직히 처음에는
엄청 실망스런 캐스팅이었습니다 관심분야도 아니고, 재밌을거 같아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난 방송 때도
놀랐지만 진짜 소통 능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게다가 모델 김진경 양(19세)을 게스트로 데려왔는데 보는 맛(김진경)과
듣는 맛(황재근)을 모두 충족시켜주더군요 덕분에 단 한회 만에 시청률이 10%나 급상승하면서 중간 순위 3위!!
오세득은 백주부 이후 등장한 셰프였는데 나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썰렁개그지만 편집을 잘해서인지 몰라도 계속
피식하는 수준의 웃음은 나오더라고요 딱히 재밌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루하지만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첫 등장에 전반에 이정도면 괜찮았던거 같아요 기미로봇작가 편집도 대박이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백주부의 방송처럼
직접 따라하는 요리를 만들기는 어려워보였다는 점... 무조건 백주부처럼 할 필요는 없지만 요즘 쿡방이 대체로 '나도
할 수 있는' 요리인지라 그런 점이 조금은 약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싶었습니다 중간 순위는 4위 하지만 첫방에 14%
이번 마리텔은 서어어어어유우우우리이이이씨이이이이~가 말한대로 순위접전이 엄청났습니다 이은결은 사실상 독주라고
해도 될만큼(35%?) 압도적이긴 했지만 2위 김구라(드디어?!) 20%~ 5위 영만아재 13%?로 초접전 양상으로 전반전이 끝났죠
이은결은 이전부터도 백주부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나고 몰입도 높은 방송을 보여줬고, 하나의 코너로 자리잡은
'서어어어어유우우우리이이이를 웃겨라'도 꿀잼의 연속이 되면서 당분간 왕좌를 이어나갈듯 합니다 뭐 다른 말이 필요없죠
정말 잘합니다
김구라는 오랜만에 명예회복을 해냈습니다 아직 전반까지의 결과만 알려준 상태지만 전반에서 2위를 해본지도 한참 된
상태죠 보조진행자로 김새롬이 맹활약을 하는 와중에 게스트로 들어온 형사분께서 말빨이 정말 좋으시더라고요 사실 지금까지
게스트들이 대부분 루즈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던차에 오랜만에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는 게스트가 등장한 것이
호재였습니다 예고편을 보아하니 영만아재 방과 합작으로 후반전에 뭔가를 준비한거 같은데 기대되네요
영만아재는 첫 등장에서 백주부를 꺾으면서 마리텔의 혁명을 일으키셨는데 우려했던바와 마찬가지로 순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전반까지 1위를 달리다가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면서 종합 2위, 그리고 이번엔 전반 5위.. 사실
지난 해 토토가와 마찬가지로 '옛 추억에 대한 향수'가 오래 가기는 어렵다는걸 여실히 보여준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영만아재의 방송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직접 진행을 하시고 강연을 다니셔서 그런지 꾸준히 잘하시더군요
똑딱이도 재밌고요 다만 종이접기라는 컨텐츠 자체가 추억 외에 가지는 장점이 부족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네요
2위부터 5위까지 격차가 얼마 안나고 김구라와의 합작을 시도한걸로 보이는 후반전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
합니다
백주부 혼자 하드캐리하던 마리텔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출연진들 개개인의 선전은 물론이거니와
피디의 뛰어난 편집능력이 점점 빛을 발하네요 그리고 항상 게스트로 참석하는 작가들도 맹활약을 해주고 있고요 이제는
방송을 즐기는 기미작가, 오늘은 안나왔지만 온몸으로 웃음을 주는 모르모트 작가, 이은결 방의 미녀 작가, 영만 아재 방의
대두 작가(전 이뻐 보이던데..), 오늘 등장한 로봇기미 작가, 작가는 아니지만 해골모자분까지.. 문제는 백주부가 빠진 이후
재밌었음에도 떨어진 지난 2회분의 시청률, 그리고 방송시간이네요 아무래도 토요일 11시 넘어서 하는 방송의 시청률은
제대로 나오긴 어려울테니까요 그래도 마리텔이 오래가길 바라는 입장에서 선전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유리씨.. 정말 좋아요 ㅋㅋ 원래도 팬이었지만 더 팬이 되고 있습니다 왠지 '서어어어어유우우우리이이이씨이이이이'가 열파참을 대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적으신 내용 완전히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의도치 않게 글이 길어졌는데 보람 있네요
출연자들 작가들이 이제 방송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본인들이 너무 재밌으니까 보는 사람들도 덩달아 즐거울 수 밖에요.
사실 방송에 얼굴 팔리고 하는게 적잖은 부담이 될텐데 다들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더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어디 연예인들 섭외한거마냥 재밌어요 ㅋㅋ
마리텔 재밌어요 ㅎ
진짜 재밌어요 저도 어제 새벽에 빵빵 터지면서 봤네요
저는 매 회차마다 특정인 생방도 보고 나머지 인원들의 경우 어둠의 경로 토XX를 통해 전후반 방송 풀버전을 봅니다. 이번 방송에는 아쉽게도 복면재근 방송은 못 구했는데 나머지 인원들 꺼 다 본 후의 느낌은 예전에 있던 통편집각 인물들이 없더란 거죠.
아마 다음주 방송되는 김구라 방쪽은 편집만 잘하면 티비 방송상으로 재미있을 텐데 사실 생방 상황에서는 이번 전반이 진짜 꿀잼이었습니다. 그 아저씨 말빨이 정말 좋았어요.
냄쥬스 후반전 같은 역대 넘버원 방송이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방송의 질로 보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작진이 섭외에 심혈을 기울이는거 같아요 아니면 섭외가 되면 트레이닝이라도 따로 시키는걸지도... 전 생방은 못봤지만 요즘 출연진들 실력들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첨에 김구라 방에 형사분 나올땐 "이번도.." 했는데 보면 볼수록 몰입되더라고요 후반 기대됩니다 ㅎㅎ
황재근은 실력도 있지만,
캐릭터가 확실해서 한가닥 할 줄 알았습니다.ㅋ
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패션업계의 백주부 같은 느낌입니다
@키드가 되고싶어요~~^^;; 장윤주씨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런웨이 출신입니다.
디자이너들중에 캐릭터 강한 사람이 많은데,
황재근씨는 이기적이지 않고 밉지 않고
이상하게 정이가는 캐릭터였습니다.
패션계의 홍석천이랄까?ㅋ
@인터넷리 진짜 푹 빠져듭니다 ㅋㅋㅋ 놀랬어요 첨에 막 시작할 때만 해도 어리버리하다가 그냥 무너질 줄 알았거든요
그 모델분 제 스타일 ㅎㅎㅎㅎㅎㅎㅎ
철컹철컹입니다 ㅋㅋㅋ
황재근은 사실 지난번엔 네임밸류에서 너무 밀려서 그렇지 방송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다운그레이드 백종원 느낌? 이은결은 원래가 공연쟁이라 그런지 구성을 상당히 치밀하게 짜오는 능력이 있고 김구라는 간만에 제대로 포커스 잡았죠. 후반엔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전반은 역대급. 영만아재는 기본적인 방송스킬은 있으시지만 아무래도 교육쪽으로 특화되신 분이고 최근 예능에 필요한 순발력이나 멀티태스킹 능력에서 아무래도 미숙하시다 보니 종종 집중력이 흐트러지시는 모습이 나오긴 합니다. 그리고 김동완은 괜히 나와서...(김동완 출연 직후 3~4위이던 순위가 꼴지로 급전직하)
오세득은 사실 방송 내내 재미는 없었습니다(피디 편집능력의 승리) 노력은 많이 하는데 생방송이라 그런지 버벅대기 시작하면 수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원래 금수저 요리 전문이라 뜬금포 랍스터에서 이미 관심들이... 그리고 쿡방은 누가 오든간에 비교대상이 백종원이라 일단 마이너스 요소를 안고 갈 수 밖에 없을듯.
지난번 황재근 편도 재밌었죠 전 생방은 보지 못했지만요 저도 이번주에 보다보니 자연스레 백주부가 연상됐습니다 오세득의 생방이 그랬다면 피디 편집능력이 정말 뛰어난가 봅니다 방금 전에도 다시보기로 봤는데 기미로봇 작가나 쨈드립 같이 반응이 싸할 수 있을 때 넣은 cg와 자막들이 분위기를 확 살리더라고요
태클은 아니지만 모르모트 피디에요ㅎㅎㅎ 방송을 보다보면 확실히 유명세보다 컨텐츠와 말빨이 중요하네요 거기에 팟수들의 드립과 얼마나 소통하느냐도요 ㅎㅎ
아 맞네요 ㅋㅋ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착각을 했나 봅니다
황재근 관심 가시는 분들 프로젝트런어웨이3였나....랑, 특히 그가 우승한 왕중왕전 꼭 다시 보셔요. 애정 터질 겁니다 ㅎㅎ 이제 방송하는 게 신기할 정도로 캐릭터 확실한 인물입니다. 사랑스럽고.
엊그제 파일럿이랑 1화부터 4화까지 다시 봤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출연자들의 준비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초아팬이지만.....지금 저따위로 하면 욕 바가지로 먹고 가볍게 꼴찌 찍겠더만요. 백주부 부재가 확실히 본방의 파괴력과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볼만하더군요. 최근 가장 재밌게 보는 예능입니다. 그리고 초아 준비 좀 빡시게 해서 다시 함 나왔으면 좋겠는데.... 힘들겠죠. 어제 복면재근 방송하는 거 보니 준비안된 아이돌팬덤에 기대는 방송보단 지명도는 떨어져도 본인 능력으로 순위 한계단 한계단 올리는 게 시청자 제작진 모두에게 좋은 거 같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