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Toc] 일렉트로닉 아츠(EA), 주가 동향 점검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이영진의 'Trend of Contents'입니다.
최근 미국 게임 3사 중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츠가 5/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 주가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17%, vs 나스닥 -3%)
실적 자체는 환 및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었고,
아쉬운 업황에도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 요소지만, 대박급의 실적은 아니였는데요
개별 기업 이슈와 산업 기대감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 FIFA 재계약 결렬과 신작
우선 FIFA와 재계약 결렬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기존 FIFA 시리즈는 EA 스포츠 FC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EA와 FIFA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연간 1.5억 달러 계약금을 2배 이상으로 인상 요구했다는 점이 주요 결렬 이유였던 만큼,
게임성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17일 출시된 슈팅게임 Apex Legend 모바일은 초기 60개국 iOS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에 랭킹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보다 더 성장하는 콘솔게임
Newzoo는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5.4% 성장하며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콘솔 게임이 모바일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 점입니다. 콘솔(+8.4%) vs 모바일(+5.2%), PC (+1.8%)
콘솔 게임 산업은 팬데믹 기간 락다운에 따른 게임 수요 상승과 2020년 말 PS5, Xbox 시리즈X 등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 쇼티지에 따른 하드웨어 공급 차질과 게임 개발 지연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 하드웨어 공급이 개선된다면?
NPD 4월 북미 비디오 게임 매출 데이터에서 전체 매출은 8% 감소했지만 하드웨어 매출은 16% 성장했습니다.
이것만으로 부품 쇼티지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 기류가 보이는 모습입니다.
하드웨어 공급이 정상화된다면, 남은 것은 개발사의 신규 게임 출시입니다. EA도 올해 주요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따라 EA는 산업 변화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최대 콘텐츠 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동사의 12M FWD P/E는 17.7배로 5년 평균 22배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저점이 15.2배 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Factset 기준)
물론 추가 개발 지연에 따른 출시 연기와 흥행 실패는 분명한 리스크 요인이며, 산업 내 센티먼트도 지속적 확인이 필요하지만,
하반기를 넘어 2023년 신작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