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재수 삼수까지 했는데도
내가
원하는 대학을 들어가지 못했다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을 한해일찍들어갔기망정이지
노털대학생이 될뻔햐\ㅒㅆ었던
내 1977년도
유신의 막바지
대모다뭐다
씨끄러웠던 그해
내가
어린시절의 여름방학의
어느날 밤
시골고모집에서
모깃불을 피워놓코
멍석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던 날
캄ㅋㅏㅁ한 밤하늘에
온통
하얗게 떠있었던
반짝였던 별들의 모ㄱ습에서
꿈을 그렸었던
우주의 공간이
내앞으로 다가왔다
수타워즈
몇번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충격적이고
sf영화의 서막을 울리는
그시대의 영화다
그대
그대는
그때 몇살이였나요?
코찔찔이였나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앗나요?
그대
그때의
그시절로 돌아가볼래요?
그럼
아래를 살며시 눌러줘요
어디를요?
여기
거의가 대학생들이다
그것도 예술을 하는 학생들
지금시간
10시30분
카페안에
가득차있는
그들에겐 초저녁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터치페이
그들에게는
정이 없다
들어오면서
겨안거나
홀안에서
뽀뽀를 해대도
그들은
각자 게산을 한다
우리 그시절엔
주머니에
동전소리만 나고 먼지만 날려도
이주머ㄴ저주머니 뒤지면서
서로 낼려고 했었다
요즈음 시대
그것이
더 자연스러운건지 모른다
세월은 참 빠르다
요즈음은
나에게도
그런시절이 있었나하
히미해지기만 한다
단지
신입생환영회라고
대강당
테이불에
어린아이 목욕다라를
수십개 탁자위에 놓코는
막걸리 배달부 몇명이
낑낑거리며
가득채워 놓코는
키타를 치내
유행하는 디스코 춤을 추내
막판엔
조금깔린 막걸리에
세수를 하는 넘이 없나
발을 씻는 넘이 없나
키타는
벌써 산산조각이 나고,,,
mt
대성리 간ㅇ볌ㄴ
기억나는건
이른새벽
잠에서 깨어
강가를 거닐엇을때의
자욱한 물안개가
내온몸을 적셨던 기억
눈쌓인
명동성당 고갯길
친구넘들과
술한잔 한후
꼭대기부터 미끄럼질친다
중간정도 내려올떄는
가속도가 붙어
몸조차 가눌수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가는 아낙을 껴안고는
그대로
에솔국장앞까지
미끄러지던 기억
그 명동성당 고갯길
그땐
꽤 높아보였었는데....
몇년이라는 세월속에서
기억나는건
그순간 순간들이다
그렇케때문에
지금 가물거리는건지도 모른다
아니
나에게도
그런시절이 있었나하는
아련한
추억속의 빛바랜사진이 되었다
다시한번
물어볼께요
그대
그대는
그때 몇살이였나요?
코찔찔이였나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앗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