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에 여행 >
찬바람이 낙엽을 몰고 갑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딩구는 낙엽을 보노라니
이제 가을도 우리와 이별을 고하려는 듯합니다
우리네 가을은 왜 이리 빨리 왔다 빨리 가는지 모르겠네요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 몇 분 내외와 튀르키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이 들어 여행을 떠남은 언제나 그러하듯 항상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튀르키예는 예전 공직에 있을 때 출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고대 및 중세의 유서깊은 유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기에 퇴임하면 언젠가 한 번은 다시 와 보아야지
했는데 뜻대로 잘 안되었네요
튀르키예 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나라
고대 그리스의 지배, 로마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지배를 거쳐오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왔던 나라
유달리 기독교인들이 많은 박해를 받았던 나라
6, 25 때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던 고마운 나라 등으로 기억됩니다
11월 5일 출발하여 10일간 머물면서
이스탄불 쪽의 유적지를 포함하여 앙카라, 카파도키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패키지여행이라
튀르키에 문화 전체에 대해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고대 튀르키예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여행 이였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정리하여 올립니다
즐감 하시길.
< 튀르키에 소개 >
○ 아시아 서쪽 끝에 자리하고있는 나라로 동방과 서방을 연결하는 교차역할을 하여옴
○ 고대그리스 식민지, 로마제국 지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차 세계대전 후 오스만 제국의 멸망
○ 1922년 슐탄제를 폐지하고 1923년 지금의 터키공화국(Republic of turkey)건설, 수도는 앙카라
○ 최근(2022년) 국호를 터어키에서 튀르키에로 바꿈.
※ 이유로 터키는 영어로 칠면조를 의미하고 영어권 사람들은 이를 "겁쟁이 또는 패배자"로 사용하는데
자극받아 이런 좋지않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면도 있고,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먹는 문화가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에서 기독교 문화를 연상하는 것은 영 보기가 안 좋다고 인식합니다
○ 6.25 전쟁 때 14,936명의 군인을 파견하여 우리나라와는 피를 나눈 형제관계인 나라
※ 위키백과에 의하면 파견군인중 741명이 전사하였고 실종자 163명, 부상자 2068명. 포로 244명이라고.
○ 영토넓이는 남한의 8배, 인구는 8천 5백만 명
○ 1인당국민소득은 1만 불. 공용어 터키어. 96%가 이슬람 신자
○ 우리나라와는 7시간 늦음
○ 성 소피아성당, 카파도키아 등 유적지가 많아 1년에 3800만 명의 여행객이 다녀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성 소피아성당(아야소피아)
약 1700년 쯤 전 이스탄불은 로마제국 제2의 도시였습니다
그때의 이름은 비잔티움, 로마황제는 비잔티움 을 콘스탄티노풀이라 불렀습니다.
콘스탄티노풀, 비잔티움, 이스탄불은 같은 도시입니다
로마제국이 번성하였을 때 지은 대성당이 이 아야소피아입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터키를 점령하면서 이슬람 사원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정말로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1년에 3800만명이 이스탄불을 비롯 유적지를 찿는다고 합니다
이슬람 정복자들은 성당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의 기독교식 모자이크 장식은 코란의 문자로 덮어버렸고
성당 주위의 이슬람 사원의 상징인 뾰족한 청탑(미니렛)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박물관으로 사용하다가 2022년부터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비잔틴 미술의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입니다
원래 아이소피아는 성스럽고(아이) 지혜롭다(소피아)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소피아 성당은 중앙에 기둥이 없어 내부가 탁트였습니다
세계어느나라도 없다고...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로마시대 대관식을 여기서 하였다고 합니다
둥그런 자리는 대왕이, 그리고 옆엔 12명의 사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블루모스크)
성소피아성당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한 오스만 제국 사람들은 성이차지 않아서인지 바로 건너편에
비슷하 게 생긴 아름다운 이슬람사원 하나를 더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블루모스크)입니다
사원 안쪽엔 2만 개의 푸른색과 녹색 타일로 장식했기 때문에 아침이나 해질녁에 가면
빛에 반사된 타일이 황홀한 파란빛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터키의 이슬람사원으로는 유일하게 6개의 첨탑이 세워져 있는데
첨탑의 개수는 사원의 레벨을 결정하는 요 소이기 때문에 건설 당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하네요
1600년대 지어졌다고 합니다
원래 슐탄은 "왕" 이고 자미는 "사원"이라고하네요
이슬람 신자들은 하루에 5번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유달리 푸른창이 많습니다
오스만시절엔 푸른창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슐탄 아흐메트 광장
소피아성당앞에 있습니다
그렌드 바자르 시장
앙카라주에 위치한 도시로 오스만 시절 터기 가옥들이 밀집된 지역입니다
다른지역들에 비해 아기자기한 시장과 전통 민가를 볼수있습니다
1461년에 지어진 건물로 오스만 시절엔 시장역할을 하였는데 지금은 관광인들의 즐겨찾는 유적지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지역엔 유달리 당근이 많이난다고 합니다
한잔씩 먹어 보았는데 맛이 굿 !
첫댓글 튀르키예(터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간나는대로 각지방의 유적지를 올릴계획이오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튀르키에, 꼭 내가 가보고 싶었던 나라인데 , 잘 다녀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996년에 이스탄불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납니다.
사전 조사를 많이 하셨네요.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언젠가 변두리만 사알짝 다녀온 튀르키예를 다녀 오셨다구요?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여행기에 구미가 당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