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어느 시골 사는 한 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와 택시를 탓다.
서울 표준말을 사용하는 기사님께서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어디 가시나요?
하며 물으니 갑자기 할머님의 얼굴이 붉어지시면서
이 뭉디넘이 하며 기사님의 머릴 쥐어 박길래
왜 때리시냐 면서 말하니 할머니 왈
“그래 내는 갱상도 가시나다 니 넘은 할매보고도
가시나라고 카나 응”하시더랍니다.
나는 가시내야 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였다.
이 가쑤나가 하다가 상대가 눈을 홀기며 쳐다보면
그 말이 나쁜 말이 아니데이
갓을 쓴 사람을 보고 가시나 라고 했단 말이다 하며
내가 사용한 말을 정당화 시키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말이 입에 버릇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 나와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였으니까?
오전에 거래처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이 말을 사용하고 말았으니까 오호 통재라~~~~~~~
아주 이쁜 아짐매 였다.
늘 내가 찾아가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직접 끓여 주면서
아주 달콤한 미소를 띠면서 드세요 하며
내 옆에 앉아 갱제가 어떻니 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하며 사업 애기를 자주 나누던
친구 같은 아짐매였었다.
야무지지 못한 남편 때문에 직접 일선에 나와 일을 주관 하며
처리하는 아주 호걸스러운 아짐매였았다.
흉허물이 없는 사이라고 스스로 오판 한 나는
이런 애기 저런 애길 나누며 때로는 진한 농담도 주고받았는데
무슨 말을 하다가 이 아짐매가 내게 살짜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사장님! 사장님은 혹 외로움을 느낀 적 없나요?
사장님과 같이 사시는 분은 정말 잼나게 사실것 같아요.
”참 내 내 속의 말을 할 수도 없고 나는 그냥 씨익 웃으며
“그래요 우리는 억수로 잼나게 산다 아인교 ” 하니
“혹 애인은 없으세요” 하고 묻길래
“애인요 햐~~넘 많아서 처치 곤란 아닌기요” 하며 웃으니
갑자기 이 아짐매 눈이 샐죽하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 많은 애인 중에 어떤 애인이 젤 좋은교” 하고 묻길래
나는 아무런 뜻도 없이
“음~~낮에는 현모양처 같으면서 밤에는 요부가 되는 그런 앤이
젤 좋은게 아닌교” 하며 말을 하니 점점 눈이 올라가기 시작하며
목소리가 냉기가 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앤 관리는 어떻게 해요 그럼” 나는 또 아무 생각없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게 평소 내 지론 아닌교
관리 보다는 시간 나는 대로 행하고 그런다 아입니꺼” 하니
눈이 더 올라가며 숨이 가뻐 지더니
“혹 내가 아는 여자도 있는교” 하길래
“네 몇이 있네예 ” 하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말할 수 있는교” 하길래 나는 대수롭지 않게
“저 앞에 아무개 아짐매 ........
그리고 지금 내하고 말하고 잇는 아짐매 아닌교‘ 하니
풋 하고 웃으며
“ 이 아자씨가 난 지금 심각하게 말하는데 뭔 농담으로 듣고
그렇게 말하는교 참 섭섭하요 ”하는게 아닌가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서 아짐매 얼굴을 보다가
“아고 이 가쑤나야 내 하나도 건수 못하는데 뭔 앤 이그 ” 하고
무심코 말하다 보니 가쑤나란 말을 내가 한 것 아닌가 놀래서
“지송합니더 나도 모리게 가쑤나라고 했네요
아주 억수로 친하다 싶기에 했는데 ...” 하니
“정말 지를 친하게 생각합니꺼 그 거짓말 진짠교”
하는게 아닌가 이기 무씬 시껍묵는 소리란 말인가
엄연히 서방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내가 말 한번 잘못하고 그것을 무마 하기 위하여
또 이렇게 되묵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
그 변명을 진짠줄 알고 내게 다가오는 이 아짐매를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나는 진짠교 란 말에 대꾸도 못하고 빨랑 공장에 가서 납품 준비 해야 한다고
바루 꼬릴 말고 깨깽~~ 하며 도망쳤뿟는데
앞으로 그 거래처 갈 생각을 하니 아찔해진다.
이 아짐매 진짜루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고
더 살갑게 다가서면 우짜란 말인가 하며 ㅎㅎ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순간마다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몇 년 전의 낡은 자(尺) 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튼다.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해라의 글처럼
우리 아름답고 멋진 친구들
살아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칭찬 하며 살아가는 오늘을 만들어 아름답고 멋진 추억들을
쌓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하자.
PS-
짧게 글을 적어야 하는데 곰팅이가 되어서 또 길게 써버렸네요
지송합니더 친구님들 ^^
첫댓글 대충~
처음 읽고
쭈욱 내려와서
대충~
끝에서 마무리 읽응께 걱정 마셩~ ㅋㅋㅋ
ㅋㅋㅋㅋㅋ
긴 글 읽는다구 수고했수~~
상상속에 그대!
참 자유로운 상상!
심심하지는 않겠어요.
글 쓰는 즐거움~
살아있음에 가능한
축복속에 ~
늘 꼬꼬를 향한
따스함 느껴봅니다
댕큐^^
주말이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가 친구와 함께 하길 바래^^
@박희정
댕큐^^
속초에 왔어
회의하러
행복한 주말 보내고
첫소절 읽으면 대충 감 잡음ㅋ
뭉디 끝까지 읽어야징~~~~~~~~~~~
@박희정 당근
끝까지 읽지
그래두 내용은 알아야 하니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