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 지방 일대 리히터 규모 5.2 강진(6/14) |
14일 오전 11시 42분께 일본 간토(關東)북부지역에 리히터 규모 5.2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이 지진으로 JR 도호쿠(東北) 신칸센(新幹線) 도쿄-모리오카(盛岡)구간의 열차운행이 일시 중단됐다.또 나리타(成田)공항에서는 2곳의 활주로를 폐쇄한 채 피해 유무를 점검했으나 이상이 없어 항공기 운항이 곧 재개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일본에 지진이 일어났다 최근의 여러징후로 보아 단순한 지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6월 12일 호카이도 지진 (진도 약 4도) 6월 14일 혼슈동부 (진도 4도)
"지진나면 월드컵 중단"FIFA에 보고
(5/2) |
◆…‘지진이 나면 월드컵 중단한다.’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일 월드컵 대회 기간 지진이 발생할 경우 경기를 중단하는 등 자연재해시 판단 기준을 FIFA에 보고했다.
JAWOC는 지진 다발 지역인 도카이(일본 동해) 인근 시즈오카 스타디움의 경우 경기 전 1주일 이내에 진도 6 이상, 경기 도중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거나 도카이 지진경계선언이 발령될
때는 경기를 중지시키기로 했다. 또한 폭풍우가 거셀 때도 긴급
회의를 열어 경기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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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임계점에 이른 일본대지진
여러 거대 지진이 초광역 복합 재해를 초래한다
일본 시즈오카현 바로 아래가 진원 지역인 ‘도카이 지진’이 ‘언제 발생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거듭 되풀이되어 온 지도 30년 가까이 경과하였다. 지진 연구자들은 도카이 지진뿐만이 아니라, 도카이 난바다에서 시코쿠 난바다의 해저로 뻗는 난카이 트로프라는 해구 위를 진원 지역으로 하는 일련의 거대 지진의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90∼150년 주기로 되풀이하여 발생해 왔던 대지진. 어느 것이나 지진 규모(M) 8 상당의 거대 지진으로서, 격렬한 진동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해일이 태평양 연안 지역을 덮치게 된다.
앞으로는 두세 지진이 연동하거나, 또는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재해를 입는 지역은 간토 지방에서 규슈 지방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이르게 된다. 일본의 대동맥에 큰 재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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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의 판이 튀어 오르는 거대한 ‘해구형
지진’(Newton 6월호)
해저의 판이 튀어 올라 일어나는 거대한 ‘해구형 지진’
지구는 ‘판’이라고 하는 두께 수십∼200km인 10여 개의 바위로 덮여 있다. 판은 그 아래에 있는 맨틀(지각과 핵 사이의 부분) 속의 유동하기 쉬운 층(암류권) 위를 1년에 몇 cm씩 이동하고 있다. 판은 서로
충돌하거나 한 쪽이 다른 쪽의 아래로 침강한다. 침강할 때 생긴 도랑이 바로 해구인데, 지진은 그 주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 열도 부근에는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등 4개의 판이
서로 밀고 있다. 일본
열도의 서쪽 절반이 자리잡고 있는 유라시아판과
그 남쪽에 있는 필리핀해판의 경계에는 ‘트로프(얕고 바닥이 평탄한 해구)’가 형성되어 있다. 일본에는 스루가만 안쪽에서 엔슈나다 난바다까지의 스루가 트로프, 그보다 서쪽의 난카이
트로프가 있다.
스루가·난카이 트로프에서는 필리핀해판이 1년에 4∼5cm의 속도로
육지 쪽의 유라시아판을 질질 끌어당기면서 아래로 침강하기 때문에
서서히 튀틀림이 누적된다. 이 뒤틀림이 한계에 도달하면 끌려가던
육지 쪽의 판은 튀어 올라 원상태가 된다. 그때 거대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일어나는 지진을 ‘해구형 지진’이라 하며, 그 지진 규모가 크고 요동이 광범위하게 미친다.
Newton지 2002.6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