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각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일렉포일·Elecfoil)’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롯데, LG, 포스코 등이 인수 유력후보 기업으로거론되고 있다.
24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지분 매각 관련,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국내외 인수 후보들에 ‘티저 레터’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4조2500억원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에서 일본 후루카(시장 점유율 43%), SK넥실리스(22%), 덴카이(13%)에 이어 세계 4위(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53.3%이며, 경영권도 포함된다. 허재명 대표이사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차남이다.
시장에서는 허재명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가는 3조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매각 인수후보들로롯데, SK, LG, 포스코 등이 뛰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나설 경우 PI첨단소재 입찰에 하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SK, LG, 포스코 등도 잠재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16일 스페인 카탈루냐에 오는 2024년까지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동박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여기에 유럽 최대 배터리기업인 노스볼트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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