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정아 기자]
“새로운 태양이 나타나 부여를 망하게 할 것이다.”
금와(전광렬 분)가 주몽(송일국 분)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MBC 월화 사극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연출 이주환)에서는 부여의 위기를 인식한 금와가 세상에 나오지 않는 비금선 신녀(송옥숙분)를 찾아 나섰다.
부여가 오랜 가뭄으로 굶어 죽는 백성까지 생겨나고 부여의 정국이 혼란스러워지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 위해 시조산으로 비금선 신녀를 찾아갔다.
마치 어린이 영화 ‘우뢰매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이마에 보석이 박힌 띠를 차고 동굴 속에서도 강렬한 빛을 뿜으며 나타난 비금선 신녀는 금와에게 “부여의 가뭄은 시간이 지나면 극복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이다”고 부여의 암울한 앞날을 예고했다.
또 비금선 신녀는 “오래전에 일무광이 일어나는 것을 봤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태양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옛 조선 유민의 피를 받은 사람이 나타나 부여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것이다. 그 나라는 천하를 호령할 것이고 부여는 점차 쇠락해 종례는 망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만화 캐릭터 같이 비현실적인 기운을 품는 비금선 신녀의 예언에 기분이 상하다 못해 두려워진 금와는 “부여를 망하게 할 이는 바로 주몽이다”고 불안한 예감을 내비쳤다.
결국 금와는 주몽을 의식한 탓인지 큰 아들 대소(김승수분)를 다시 부여궁으로 돌아오게 해 “다시 한번 너를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정아 happy@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