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시크릿(SECRET) 후기입니다.
- 공연 날짜 2013 . 5 . 6 . 월요일
- 공연 시간 2회 pm : 3 시 30 분
- 주연 배우 조청원 양소라 서준석 박진국
- 별점 ★★★★★
- 연락처 010 4773 2210
- 이메일 dlskfldid00@naver.com
안녕하세요
시크릿이란 연극으로 처음 연극을 접하게된 28 여자 사람입니다.
전 지금까지 연극을 솔직히 비싼돈 주고 굳이 왜봐? 재미있나 이런 생각으로 살았습니다ㅜ.ㅜ
제가 어리석었던 거지요
어제도 솔직히 반신반의 했습니다 . 친구가 연극을 보자는걸 몇번 거절했던터라 겨우 따라간후
굳이 보여준다는데 시간이나 때우자 이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저에게 신세계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ㅋㅋㅋㅋㅋㅋ 무대도 너무작고 사람도없고 배우는 몇발자국 안되는 거리에 서잇고
무대 조명은 환하고 난 어떤표정으로 어떤 리액션을하면 관람해야 해는지 ...........
지금 내가 어색하게 웃는거 다보일텐데 이런생각으로 처음에 웃으며 봤습니다
그냥 정신병자들과 간호사분이 웃긴 말장난을 하면서 개그로 스토리가 전개되던중
반전반전반전 '
이건뭐 세상 돌아가는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얘기를 아주 속시원하게 무겁지않게 빵빵 질러주시고
사랑의 아픔으로 정신병자가된 사람을 괜찮다 세상이 미쳤으니
그곳에 사는 사람도 미치는게 당연하다 위로하고 너무 너무 폭풍 감동이였습니다
솔직히 몇달전 어머니께서 암 선고받으시고 딱 시한부 삼개월 사시다 보내드린후 ...
저도 미치고 싶었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까지만해도 그랬죠 세상이 원망스러웠고 하루하루
사는게 무의미하고 ..... 중후반부터 계속 울컥울컥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한국사람이다보니........... 표현에 인색하고 숨기고 싶고................
이런의도가 아니였을수도 있겠지만 뭐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니까요^^
그런데......... 저에게는 사랑이아닌 나 자신을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아직 살아볼만하다구 말해주셔서 ^^
힘내라고 해주셔서
대통령님 감사해요............. 극복하고 이겨낼거라고 용기 내주셔서 ^^
무튼 배우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소통이라는게 참 중요하네요 ~
혼자서는 남들에게 들킬까 행여 내 이런 모습을보고 불편해할까
어떻게든 참고 숨기며 지냈는데
오히려 끌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눈물흘리고 소리지르고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느낀게 너무 많아 좀 달라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울컥울컥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삼년만난 남친이랑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둘이 시크릿 또보러 가야겠어요
무한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웃음
하나 정말 아쉬운건 제가 더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웃고 즐기고 울고 그랬으면 하는 아쉬움이 ㅋ
뭐 이제 처음 한거니까 제 감정 표현에도 너그러워 질수있겠죠 ^^^^^^^^^^^^^^^^^^^^^^^^^^^^^
배우분들 연기 너무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봉구바라기님~~
넘넘 감동적인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4년 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아름답게 아물더라구요.
저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앗! 그리고 저는 진선미역의 박진국입니다~
이름이 남자같아서 오해들을 많이 하셔요~ ㅎㅎㅎ
담에 또 보러오세요~~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어? 간호사 님이시네요? 제가 성함들을 잘몰라서;;; 시간표 배우님들 성함보고 적었는데 잘못적었나봐영 ㅠㅠㅠㅠㅠㅠㅠ
연극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
또가면 그땐 꼭 안아주세요 좋은연기 감사합니당 ! ^^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첫 연극을 저희 시크릿과 함께 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아 더더욱 기쁘네요^^
더 좋은 공연,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에는 꼭 남자친구분과 같이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