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을 하신 광주에 살고 계신 선배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지난번 뵈었을 때보다 건강이 다소나마 좋아 보이셔서 찾아 뵈온 저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주 찾아뵙진 못하였지만 찾아 뵈올 때마다 식사 한 끼라도 대접을 해야 하신다며 늘 한참 후배인 저를 염려해주시는 형님이신데, 이번엔 광주에서 오리고기 요리를 잘한다는 오리고기 바비큐 전문점 "매월 농원"으로 초대를 해 주시어 독특한 방법으로 숯불 오리고기 바비큐를 하여 광주에서 오리 바비큐 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 집에서 맛있게 오리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이 오리고기 집의 유래도 설명해 주셔서 잘 듣게 되었는데 원래 이 "매월농원"의 주인은 묘지 지기로 묘지를 지키며 오리를 기른 것이 인연이 되어 오리 농원을 꾸준히 해 오다 보니 이 오리고기 전문점이 유명해졌다고 하십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오리고기도 소개합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오리고기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유명한 "매월 농원"
이 오리고기 숯불구이 전문식당은 메뉴가 아주 간단해서 자리에 앉게 되면 바로 "오리 한 마리"로 시작하더군요. 다른 고기 메뉴가 없고 이 집에서 파는 오리고기가 유명하니 메뉴도 간단합니다.
석쇠 밑에 있는 숯불도 연통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더 화력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리고기 한 마리를 시켰는데 맛이 있어 반 마리를 더 시켜주셨으니 한 사람당 반마리씩 먹은 셈입니다. 생오리고기라서 그런 지 정말 맛이 납니다.
숯불구이이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연기를 모두 빨아내는 장치로군요. 이 팬과 연결된 대형 덕트가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사당은 주변에 있는 묘역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주변의 묘역을 잘 가꾸어 놓아 여느 왕릉보다도 더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매월농원이라 새겨진 비석인데, 이 집의 오리고기가 유명해 진 것은 이 고기집 주인이 이곳에 있는 묘의 묘지기로 이곳에서 생계를 위해 오리를 직접 기르면서 숯불구이로 오리를 팔기 시작했는데 그 맛이 좋아서라고 합니다. 봄철 몸이 노근할 때의 이 오리고기는 영양을 잘 보충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