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그린 이 가을 수채화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153c46980ed4b17b0475f5f13c5bff6d1f9ba9eb" class="txc-image" width="271"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153c46980ed4b17b0475f5f13c5bff6d1f9ba9eb" data-origin-width="456" data-origin-height="256"></div> 당신이 내게 그린 이 가을 수채화                                 청초靑草/이응윤여보! 우리가슴 풍년을 저들이 알았나 보아 정처 없는 듯 가는 구름 이 가을 강강수월래 우릴 돌아서 가는 것 보았지 올 가을 우리 하늘은 높고도 참 파란 걸, 당신이 어제와 내일을 무엇으로 키우는지 알고 또 알겠어 알게 모르게 흔들리기 잘하지만 그렇게 오늘을 키운 울멍줄멍 산 비알 억새풀 눈부시도록 하얀 머리가 더 아름다워, 개울 뚝 갈대들의 휘파람 노래 춤바람 따라 우리도 한 번 취하고 싶어 그래도 우리 모두 어리무던 제자리 선, 지금 모습 얼마나 보기 좋아요 세상에 가장 귀한 아름다움이라오 늘 가난한 마음에도 외로움 모르는 허수아비 오늘은 더 아름다운 춤을 춘다오 저 황금 들녘도 루비 물든 저 높은 하늘도 즐거움 깊은 단풍이 되었어 저 아름다움, 아름다운 당신이 내게 그린 이 가을 수채화<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1d9313dabe88c2d2508c241fecd6ede606967acd" class="txc-image" width="213"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1d9313dabe88c2d2508c241fecd6ede606967acd" data-origin-width="350" data-origin-height="528"></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