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VM웨어(VMW US)
미래에셋증권 김수진/김규연
■ 브로드컴, VM웨어 인수
= 저의 애증의 VM웨어가 인수합병의 대가라고 볼 수 있는 브로드컴에 인수됐습니다.
= 굿 딜이죠. 한 때 가상머신으로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기업의 시총이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400억달러까지 떨어져 매출이 10분의 1 수준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US)와 같은 신규 보안 기업과 비슷해졌으니까요. (인수 발표 후 520억으로 증가)
= 인수가는 610억달러이고, 순부채 80억달러를 포함했습니다. 현금과 일부 주식 교환으로 인수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 VM웨어는 과거 Dell의 자회사
= VM웨어는 오랜 기간 Dell의 자회사였습니다. 델이 2016년 EMC를 인수하며, EMC의 자회사이던 VM웨어도 소유하게 됐습니다. Dell은 VM웨어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었고, 마침내 2021년 11월 지분 매각으로 VM웨어는 독립회사가 됐습니다.
= 자유의 몸이 된지 반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가게 됐네요.
■ 왜 VM웨어? 가상화 기술 1인자
= 대형 테크 기업들이 VM웨어를 탐내는 이유는 '가상화' 1인자란 명성 때문입니다.
=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처음 커버할 때 부터 열심히 설명하던 기술입니다.
=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의 근간이 되는 기술입니다.
= 하지만 과거에는 VM웨어가 판매하는 가상 머신 형태로 쓰였지만, 클라우드 세상으로 진입하며 쿠버네티스란 새로운 기술력이 등장해 VM웨어가 설 자리를 잃어갔습니다. 물론 VM웨어는 그 동안 열심히 인수합병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기술에 보안 솔루션까지 덧붙여 판매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 소프트웨어 강화 지속하는 브로드컴
= 류영호 위원님이 브로드컴 커버를 저에게 맡기겠다고 농담반 진담반 던지셨는데요(정말 주시면 어쩌죠..)
= 그도 그럴 것이 브로드컴이 시장 1위 하던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벌써 두 개나 사갔습니다.
= 다들 들어보셨을 보안 기업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2019년에 107억달러(13조원)에 사 가더니, 곧바로 CA테크놀로지스를 인수, 이번엔 가상화 1인자 VM웨어네요.
■ VM웨어 실적 발표
= 한편 VM웨어가 오늘 실적이 나왔는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네요.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 매출 30.9억 달러(+3% YoY), 예상치 31.9억 달러 하회
- Non-Gaap EPS 1.28달러(-27% YoY), 1.63달러 하회
- FCF 4.2억 달러 (+298% YoY), 예상치 8.2억 달러 하회
= 향후 브로드컴과의 시너지를 통해 VM웨어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인프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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