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출처=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084650)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풍토병화에 따라 진단 부문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인수합병(M&A) 과 신약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연간 실적 성장 유지…1Q 역대급 실적
27일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매출 212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7%,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규모다. 진단 부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됨에도 연간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 연간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단위 억원, %). 출처=에프엔가이드
올해 1분기 실적(단위 억원). 출처=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04억원이다. 매출과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9%, 221.4%, 전분기 대비 30.6%, 42.7% 증가했다.
진단 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은 각각 585억원, 196억원을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9.8%, 128.0% 늘어났다. 고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진단서비스 매출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도 63.3%로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일반 진단 검체 분석 등 용역 9.2%, 분자진단유전자검사서비스 51.6%, 코로나 진단키트 외 진단제품 매출 35.6% 등이다.
1분기 호실적은 해당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게 영향을 줬다.진단 서비스 검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도 순항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신속항원키트와 현장진단키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AMOU신약 개발 등 사업다각화 순항
랩지노믹스는 M&A를 통한 외형 확장과 다수 기업과 업무협력(MOU), 신약 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 기업 제노코어BS의 지분 48.5%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제노코어BS는 현재 2개의 AI 기반 플랫폼을 보유중이다. 첫번째 플랫폼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기반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DNA 메틸화 등 정보를 융합하고 자체 개발중인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정확한 분석과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두번째 플랫폼은 유전자 및 건강관련 정보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활용한 B2B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건강기능식품 솔루션은 고객의유전자 및 건강 정보를 AI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에서 융합하고 분석해 파트너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구독형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 건강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마크로젠과는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두 기업간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취득하기로 했다. 유전체 분석 사업과 미국 진출 등에서 힘을 모을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랩지노믹스가보유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마크로젠 미국 관계사인 소마젠과 미국실험표준인증(CLIA)과 관련해 협력하면서 유럽,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있는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LGP-S01 경쟁 파이프라인. 출처=랩지노믹스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기반 CD47 타겟 면역항암치료제 LGP-S01을 자회사 큐어로젠에 이전했다. 큐어로젠은 지난해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랩지노믹스는 큐어로젠 최대주주로 6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P-S01은 CD47 타겟 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 주입에서 적혈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CD47 항체치료제와 비교해도 항암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단사업에서 돈을 벌어 현재 실질적인 가용 현금성자산은15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코로나19 이후에 줄어든 매출액을 커버하기 위해 종합 헬스케어를 지향하는 형태의 M&A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