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름판에서 치마 짧은 여자 말은 절대 믿지 않아요

타짜는 말이야.. 패를 읽는 게 아냐, 사람을 읽어야지
이 영화 “타짜(신의 손)” 초반의 흐름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어요.
고니의 부탁을 받은 “고광렬(유해진)”이 고니의 가족이 윤영하는 식당에 돈을 가져다 주는
장면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대길(최승현)"의 어린시절로 이어지며
그를 이 영화의 중심적 위치에 서게 만듭니다.
대길의 남다른 학창 사절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빠르게 전개되는 장면에서
본의 아니게 “대길”이는 사건에 연루 되면서 도망치듯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떠나는 순간 첫눈에 반해버린 “허미나(신세경)”가 눈에 밝혀는지 “대길(최승현)”이는
그녀에게 “너를 좋아했다” 라는 말을 내 던지는데
그 한마디 말이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의 사이를 끈끈하게 연결시켜 줍니다.

내기는 탐욕의 아들이며 부정의 형제며 불행의 아버지다
사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삼촌 “고니”의 피를 이어받은 “대길(최승현)”이
어린시절 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서을로 올라와 화려하게 타짜로 데뷔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는 그때
우연히 고니의 파트너 였던 “고광렬(유해진)”을 만나면서
하나님도 속이는 절대강자 “정동식”과 전설의 타짜 “아귀”와 목숨줄이 오가는
노름판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노름판에서 문전 옥답 다 날라가도 노름꾼 마누라는 잠을 자지만
다른 년과 붙어자는 오입쟁이 마누라는 잠 한숨 못자는게 사람 마음이예요
2006년 개봉했던 “타짜”는 광풍을 몰고 다닐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마력까지 지녔는데 , 이번에 개봉한 “타짜-신의 손”은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이 정답인 듯 영화 “친구”의 명성에 똥 바가지를 뒤집어 쓰게 만든 "친구2" 처럼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느낌 이었습니다.
제가 감독은 아니지만 역시 캐스팅에 부족한 면이 많았지 않나 싶네요
전편 “타짜” 조승우♥김혜수의 마력적 연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쪽쪽 빨아들이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 “타짜”의 최승현♥신세경 조합은 무개감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린아이들 소꿉장난인 듯한 도박 같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긴장감도 없구 , 낮은 단계부터 높은 단계까지 차근차근 아이들 숫자 세듯이
펼쳐지는 복수는 관객들의 심장을 뜨끔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이건 물인지 술인지 도통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지루함도 많았습니다.

남의 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도사리고 있다
옛말에 술.여자 노름에 미친 놈은 약이 없다고 했어요,
그 중에서 술과 여자는 어느 정도 자제가 되지만 노름은 거의 자제가 불가능 하죠.
“노름 빛 1억에 시달리던 40대 박모씨 어린 두 딸과 처를 살해하고 자살”이라는
뉴스을 접할 때 매정한 세상의 추악함을 되씹어 보게 되네요.
노름에 미치면 거의 끊을수가 없어요.
손 모가지를 짤러도 발 모가지로 치고
발 모가지를 짤라도 혓바닥으로 치는게 노름이예요
그래서, 죽어야 노름이 끊어지게 되는데
죽는게 사는거 보다 더 어려워서 죽을수도 없어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을 미치게하고, 정신돌게 만들어 버리는거예요.
주식해서 돈 벌었다는 놈들 말도 새빨간 그짓말이구요
노름판에서 돈 땃다고 자랑질하는 사람 말도 다 거짓말 이예요.
화투는 추석. 설날에 가족끼리 오손도손 점 100원 짜리 치면 제일 좋아요.
첫댓글 전편과는 전혀 다른옷을 입은 타짜2!
전편을 강력히 기억하는분들에게는 비추! 화투의 룰을 모르시는분에게도 비추! 하지만 TOP과 신세경의 청춘로맨스에 포인트를 둔다면 강추~^^
욕망이 득시글거리는 도박장 세계에서 한 인간의 흥망성쇠를 리얼하게 해주는 면면들은 볼만했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구월이님의 표현이 더 잼나네요...영화 보러 한번 나오세요...
형님얼굴뭇뵈셨요
우리한잔해요
...얼굴 잃어 버리겠는데...
난 설날 때두 안칠래요.
27억 때려 맞을까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