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동창 한 늠이 사업하다가 말아드시고
마지막 밑천으로 다른 동창이랑 동업을 했는데
왠쑤가 되어 헤어졌다
사기꾼늠이라고 욕했다
우리는 얘하고 더 친했기에 덩달아서
그동창을 욕했다
세월 지나서 얘랑 둘이 커피집에 앉아서 물어봤다
근데 너는 걔한테 어떻게 얼마를 사기당했노?
내용인즉 이랬다
사업말아먹고 부산에 와서 사업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너무 반가워하면서 그날밤 최고의 향락을
제공했다 과분해서 마냥 어리둥절했다
담날 다시 만나 이이야기 저이야기하다보니
친구는 생산라인을 하나 더 깔았음 좋겠는데
나는 여력이 현재는 없다
니가 깔고 들어오려면 온나
그리고 니 지분만큼 가져가라
면밀히 검토해보니 괜찮을거 같아서
동업을 시작했다
근데 생각처럼 물건이 안 팔렸다
난감했는데 어느날 오랫만에 회사에 나가서
어떻게 물건이 이렇게 안팔리죠? 하고 어떤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얼마전 조금씩 몇번 팔렸는데 사장님이 기재도 않고 그돈을 다 가져갔어요 했다
분노가 일었다 사기당한거 같았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아주 소액인데 급해서 내가 썼다
라고 했다
당장 그 라인 깐 값 돌려주고 동업끝내자 하니까
친구가 그러더란다
내가 여유가 있었음 너보고 깔아라 소리했겠나?
나도 일케 장사가 안될줄 몰랐다
돈있음 주겠는데 니 알다시피 현재는 돈이 없다
라인 떼갈데 있음 떼가라
내가 강제로 동업을 권유한적은 없다 안맞나?
내가 물어보았다 그때 그녀석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나? 대답은 아니 지도 돈없었다 였다
내가 말은 안했지만 그게 어떻게 사기일까?
그건 사기가 아니지 않나? 니가 들어갈때 더 면밀히
분석했었어야지
괜히 오랫동안 한녀석을 사기꾼 취급
했던 것 같았다
암튼 동업은 누구랑 해도 반드시 멱살잡고 끝이
난다니 안하는게 정답인거 같다
우리에겐 이젠 할 기회도 없겠지만^^
첫댓글 아는 이 끼리 동업해서 재미봤다는 이야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니탓 내탓 때문이 아닐런지 ㅠ
매사는 삼자대면해봐야 압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오해가 존재합니다
나에 대한 오해도 오해푸세요 푸하하하~
살아가면서 하지말아야하는거는
동업 빚보증 새장가
새장가는 한번도 고려해보고 결정해야하지만
동업과 빚보증은 무조건 하지말아 합니다
빚보증 서고 거지되어 죽으려고 하는 사람
살면서 더러 봤어요 무섭네요
요즘은 스미싱이 더 무섭죠
고등학교 동창 좋은 관계였는데
그놈의 동업이 둘 사이를 망쳐놨군요.
간혹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실패 하는게 동업이지요..
살면서 끝없이 사업을 하려는 사람
몇몇봤어요 그리고 대부분 털어먹고
개털로 살았어요 뭐든 벌이려는 그것도
중독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