唵 2
이러한 '옴' 진언이 신묘장구대다라니에서 다섯번째 문장을 차지합니다. 인도에서 다섯이란 숫자는 완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옴'이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다섯 번째 문장에 옴으로
지금까지 불법승삼보와 성스러운 관자재, 보살, 마하살,
그리고 대자대비하신 분께 머리를 조아리며 공경하는 것이
완전히 성취된다는 의미가 담긴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옴'은 진언의 시작에 많이 쓰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불법승 삼보와 성스러운 관자재, 보살, 마하살, 그리고 대자대비하신 분께 머리를 조아려 공경을 올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언의 내용이 시작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옴'의 소리와 그 의미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한 가지 더 부가할 것이 있다면, 차안도그야 우빠니샤드(Chāndojnopanisad ;1,5,1)에서는'옴'을 '아아디뜨야' 즉 태양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고빠타브라아흐마나(Gopathabrāhmanam.pū. ;1,26)서(書)
전편에 따르면 '옴'이란 낱말은 모든 것에 다다르기 때문에 '다다르다,
이르다, 편재하다' 는 의미를 지닌 어근 '아아쁘'(ap)에서
'옴'이 파생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따레야브라아흐마나(Aitareyabrahmanam ;5,32)서(書)에 의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브후우하'(bhūh), '브후와하'(bhuvah)
그리고 '쓰와하'(svah)라는 소리에서 각각 '아'(a), '우'(u), 그리고 'ㅁ'(m)라는 소리들이 나오고, 다시 이들 세 소리들이 모아져
'옴'이란 소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불공삼장(佛空三藏)은 여기서 '옴'을 '석가모니께서 여의륜에 계시네'(釋在如意輪)라고 풀이합니다.
하지만 나는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옴'을 우리말로 옮기지 않기로 합니다.
뜻이 너무 깊고 커서 한마디로 옮기기는 힘들어서입니다.
굳이 '옴'을 우리말로 옮겨야만 한다면 갓난아이들이 '엄마'를 발음할 때의 바로 그 엄마라는 의미와 소리로 옮기고 싶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본 내용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이처럼 '옴' 진언이 옴으로, 이른 새벽 칠흑 같은 어둠을 물리치고
태양이 떠올라 만물이 어둠 속에서 밝게 되살아나듯이,
이제 '옴'과 더불어 심진언의 세계가 광명을 떨치며 펼치어 지는
느낌을 갖게 하여 진언구의 묘미를 맛보게 됩니다.
이글은 한국 외국어 대학교 임동근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 강해에서...
올린 글 중에서 특수 부호가 빠짐을 양해바라오며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하살_()_()_()_
첫댓글 _(.)_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