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혜 재심청원 시민연합' 회원들이 31일 해남지원 앞에서 조속한 재심을 요구하고 있다. © 해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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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1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재심을 청구하는 탄원서가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접수됐다. 8월 31일 '김신혜 재심청원 시민연합'(대표 최성동)은 친부 살해 혐의로 15년 5개월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한 재심을 요구했다. 시민연합 최성동 대표는 "김씨에 대한 재심 여부를 검토 중인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시민 등 3천2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조속히 재심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시민연합 최성동(사진 왼쪽)대표가 해남지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 해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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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합은 탄원서에서 "김신혜와 그 가족은 지금 하루하루가 생의 마지막과 같은 절박함으로 애타게 재심 통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속히 재심을 진행해 이 땅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알리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만천하에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3월 7일 오전 1시경 자신을 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유도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현변협 인권위 법률구조단은 지난 1월 김씨의 재심을 청구했으며,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지난 5월13일 재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절차를 이례적으로 진행했으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8월 31일은 15년전 김신혜 씨가 해남지원 1호법정에서 선고재판을 받은날로 확인 되었으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탄원이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