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지.(3주만인가?)
해무 이후로 본 "타짜-신의손"
한마디로 비교해보자면.
영웅본색3, 터미네이터3 그리고 람보3 같은 느낌이다.
만들지 않았어야 하는 후속작이랄까. (← 넘심한가? ㅋㅋ)
영웅본색1편과 2편이 흥행하고 3편을 보고나서 얼마나 찝집하던지.
터미네이터3를 보고나선 화가 났다.
그래도 뭐 타짜-신의손이 영웅본색3나 람보3보다는 재밌는거 같다.
타짜-신의손 자체로 보면 재밌다는 사람도 있는데.
후속작은 그 전편과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관계다.
타짜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고 나왔어야지.
타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그런소리를 하면 안되지.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나오고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요즘 배트맨 시리즈가 나와야 볼만한것이지.
만약에 요즘 배트맨이 먼저 나오고 예전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이 나왔다면 무지 욕 먹었을것이다.
완전히 새로 해석할려면 확실하게 배트맨처럼 쎄게 가던가.
이건 죽도 밥도 안됐음.
강형철 감독의 전작 써니, 과속스캔들 나름 재밌게 봤지만
이번 타짜는 써니 스타일도 아니고 타짜1편의 스타일도 아니었다.
코믹 멜로도 아니게 잔인하고 그렇다고 심각한 분위기도 아니고.
긴 러닝타임 147분에서 하도 사건사고가 많아서 나중엔 제발 좀 그냥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엔 배우들의 연기력 점수를 함 먹여봤다.
어떤 사람이 등장했을때 우리 관객들은
저 사람이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것인가. 내심 기대하는게 사실인데..
타짜 신의손은 등장인물이 위에 그림에 있는것보다 무지 많다.
그래서 피곤하다.
웬만한 등장인물은 잘 모르는 무명으로 사용하는게 좀 덜 피로하지 않을까.
탑과 신세경이 딱 중심에 서서 활약해줘야 하는데 주연 배우 두명이 제역할을 못했다는점.
이건 마치 중고등학교 학예회에서 연극 하는듯한 연기로 일관하니깐
명연기를 펼친다는 류해진과 김윤식도 덩달아 같이 연기를 못함.
오징어볶음에서 양념과 오징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오징어와 양념이 배지 못해서
오징어와 양념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탑이 주연으로 나온 "포화속으로"도 아주 재미없게 본기억이 난다.
또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왔을때도 정말 실망했고.
신세경은 더욱 심각한거 같다.
신세경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올때 까지만 해도 글래머 청순 가정부 역할로 확 떳었는데
그 김병욱 pd의 남녀주인공이 교통사고로 죽는 황당한 결말이 나왔고
연예가중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신세경 본인이 새드엔딩으로 가자고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말을 하면서
실실 쪼개는걸 보고 비호감으로 낙인 찍힘..(나한테 그러함..다른 사람도 그랬을 사람 많다.)
그래서 난 김병욱 pd의 시트콤은 절대 보지로 않기로 했다.("웬만해선그들을 막을수 없다"에서도 새드엔딩 이었을것이다.)
sbs 파리의 연인을 몇달간 챙겨보다가 마지막엔 꿈이었다...라는 황당한 결말에 쇼크받고나서
내생에 두번째 개떡 같은 결말을 알게해준 김병욱 pd.
아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암튼 신세경을 연예가 소식을 알리는 프로그램에서 볼때마다
그 청순하고 풋풋한 느낌은 어느새 휙 사라지고 없었다.
신세경은 TV 인터뷰를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득이 될게 없는거 같음.
송강호와 같이 찍은 푸른소금도 완전 망해버리고..
이번 영화에서 노출신도 완전 실망이다.
나이도 어린 여배우가 엉덩이가 볼륨이 없어.
차라리 대역을 사용하는게..
하루에 스쿼트 100개씩만 해도 엉덩이가 탄력있고 이뻐질텐데.
또 신세경의 오빠인 김인권도 신세경과 너무 어울리지 않고
배역도 잘 소화하지 못한거 같고.
그나마 장동식 역의 곽도원의 연기와 우사장역을 맡은 이하늬가 역할을 좀 해준거 같다.
난 이영화를 쭉 보고나서
오히려
몇달전에 개봉한 정우성의 "신의한수"에
타짜-신의손이란 제목을 붙이는게 더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별점은 5개 만점에 3개다.
★★★☆☆
※PS : 데미 → 남자입니다.
첫댓글 ps가 대박이네요..
ㅋㅋㅋ내게 반하기 전에 갈쳐주는거야...ㅡㅡ
ㅋㅋㅋ좀 더 남성적인 닉네임을 사용해보시는건 어떠세요?ㅋㅋ상남자데미 이런거ㅋㅋㅋㅋ
내 글을 읽으면 완전 상남자인것을 알것인데ㅋㅋ 더 거칠게 써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