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재평가 가치 높여야”
신사임당 탄신 503주년 및 5만원권 화폐 주인공 선정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한주부클럽 강릉지회는 8일 율곡학회와 오죽헌 일대에서 ‘사임당 탄신 및 화폐 주인공 선정 기념 행사’를 열고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 위대한 교육자이자 예술가로 스스로 삶을 개척한 사임당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재조명했다.
이날 오후 율곡학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지역 여성계 및 각급 기관 단체장들은 사임당이 5만원권 화폐 인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현모양처의 이미지에 갇혀 있는 사임당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지역 여성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부클럽 강릉지회 이승희 회장은 “신사임당은 당대 찾아보기 드문 여성화가로 한국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21세기 들어 현모양처라는 이미지로 폄하되는 기현상도 있지만 국가를 지탱하고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의 힘’이 간과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사임당의 막내 아들 옥산 선생의 후손인 서울대 이창용 교수가 소장 유품을 강릉시에 기증해 내년에 기념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임당·율곡·옥산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서면 그동안의 학문적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죽헌 경내에서는 주부클럽 회원전을 비롯, 동양매듭체헙, 해리티지 공예, 초충동 손수건 만들기, 내가 만든 5만원 화폐, POP로 만든 가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앞서 오전에는 사임당21(회장 김순덕)의 추모 헌다 행사가 오죽헌 몽룡실에서 있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