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짧은 글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글이 짧기에 독자의 이해를 돕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자기 말만 듣고 믿으라는 식이다.
눈 어둡고, 귀 어둡고, 가진 게 적어서, 세상물정을 모르는 채 어리버리하게 사는 나한테는 남의 말을 제대로 알아먹지 못하기에 자주 고개를 갸우뚱한다.
믿어야 하는지, 믿지 말아야 하는지, 양단간에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있다. 특히나 짧은 글인 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단어 몇 개, 몇 개의 문구로써 일방적으로 강요하는데도 시를 모르는 나로서는 고개를 가로 흔들 뿐...
어떤 시를 보았다.
'진리의 힘'이라는 게 나한테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랫처럼 댓글 달았다가는 지우고, 여기에는 올린다.
더 생각해야 하기에.
왕복 십리 경주에서 초반에는 <거짓>이 이기는 것같다가 반환점 이후로는 진리가 앞섰고, 진리가 결승점을 먼저 통과했다는 게...
무엇으로써 증명할까요?
거짓과 진리... 두 가지로 양분했나요?
거짓(가짜)와 진짜(진리)간의 경주(대결)에서 최종으로는 진짜(참)가 이긴다?
모두 그러할까요?
아쉽게도 인간사회는 거짓이 대부분 차지하지요.
성급한 결론이군요.
논리비약이군요.
덕분에 논리학 공부 더 해야겠습니다.
궤변론, 모순론도 함께요.
1.
오늘은 2020. 2. 14. 금요일.
오후의 햇볕이 무척이나 따습다.
서울 날씨를 검색하니 온도는 최고 14도 최저 5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높아서 최고 15도 최저 7도이다.
내가 날씨를 검색한 이유는 있다.
지금 강원도에서는 겨울축제 기간이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1월 27일에서 2월 16일(일요일)까지 개최한다.
타지방에서 양식한 산처어를 5일간이나 굶긴 뒤 화천 강물에 넣어서 얼음낚시를 즐긴다고 한다.
이렇게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가면 강물이 얼까? 하늘에서 눈이 내릴까?
나는 화천지방으로 나가지 않았기에 지금 화천에서 눈이 내려 쌓이고, 강물이 꽁꽁 얼어서.. 얼음에 구멍을 뚫고는 그 구멍 속으로 낚시바늘을 넣어서 산천어를 나꿔채는지를 모르겠다.
산천어축제를 시행한 화천군민과 물고기를 비교하면 누가 거짓이고 누가 진리일까?
추워야만 더 신이 나는 인간들의 겨울축제와 살아 남으려고 도망치는 산천어 사이에서 누가 거짓이고 누가 참일까?
누구의 편에서 거짓과 진리를 분별해야 할까?
'물고기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물고기는 통증을 느낀다'
두 가지의 주장이 있다.
나는 묻고 싶다.
물고기한테 물어 보았어?
물고기 통증에 대해서 추론한다.
물고기 종류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바다에 있는 대표적인 독성물고기 이름을 추린다.
파란고리문어, 쏠종개, 복섬(졸복), 독가시치, 쏠배감폥, 맹독문어, 미역치, 쑤기미, 해파리 등
왜 독성을 지닌 물고기가 있을까?
날카로운 가시로 상대방을 찌러서 , 물고기 이빨로 물어 - 찔러서 상대방 물고기류의 접근을 막거나 독으로써 상대방을 기절시키고, 죽이려는 의도로 태생적으로 진화 발전했을 게다. 물고기가 독성을 지닌 이유가 인간을 방어하기 위해서 선척적으로부터 독성을 키웠을까?
지구상에 아주 늦게 나타난 인간을 대적하려고 독성을 지니지는 않았을 게다. 자기 이외의 다른 물고기를 물리치고, 죽이기 위해서이다.
독성을 지닌 물고기가 있다는 뜻은 다른 물고기도 통증을 느낀다는 뜻이다.
이런 자연과학, 어류생태에 관한 과학지식을 산천어축제에 관련한 인간은 전혀 모르는 체하는 할 게다.
'물고기는 통증을 못 느낀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지능과 심성이 아주 교활해서 그저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한다는 뜻일 게다.
내가 보기에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그 어떤 생명체도 다 통증을 느낀다.
단지 돈벌이에 교활하고, 잔인한 어떤 인간들만이 거짓말을 할 게다.
이와는 달리 나는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 이외의 동물도 통증을 느낀다'고 말한다.
오늘 인터넷 뉴스에는 '양계장의 닭'에 대한 기사가 조금 떴다.
전 세계 닭은 1년에 500억 마리가 도살되고, 특히나 수컷 병아리는 태어나자마자 도축된다.
70억 마리 숫병아리는 성장도 더디고, 커봤자 상품가치도 떨어지기에 아예 병아리때부터 죽인다.
닭의 지능은 4살 먹은 사람의 아기 수준이다.
산술능력, 공감능력, 자기통제능력을 지니며, 두려움, 기대감, 분노와 같은 감정도 느끼고, 또 이에 걸맞는 언어 24가지 이상을 구사한다.
대부분 먹이를 찾는데 시간을 보내며, 횟대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며, 외부 기생충을 제거하려고 모래-목욕도 하고, 깃털을 고른다.
닭 수명은 20 ~30년.
병아리는 알에서 깨어난지 30 ~35일만에 도축되며, 이 기간 중에 비정상인 방법으로써 살찌게 한다.
양계장에서 닭 한 마리가 차지하는 공간은 A4용지 한 장 크기도 안 되어서 닭은 비좁은 공간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더 생각해 보자.
양계업자, 닭과의 관계에서 비교하면 누가 가짜이며, 누가 진리일까?
누구의 시각, 어떤 판단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가?
1.
요즘 뉴스에는 한국 정치 기사가 부쩍 늘었다.
오늘 4월15일은 국회의원 선거날.
잘난 인물인 정치가들, 이를 지지하는 정당패거리들의 이합집산이 무척이나 난무하다.
정적인 상대방을 헐뜯는 발언과 돌발적인 행동이 자꾸만 일어나고 있다.
정치계에 하등의 이권도 없고, 아는 바는 없는 나는 도대체 누가 가짜이며, 어느 정당이 진리(진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어리버리하고 어리숙한 나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갈팡질팡하는 꼬라지이다.
주장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증명을 함께 제시했으면 싶다.
제3자가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명확한 증거를 함께 제시했으면 싶다.
짜쯩이 난다.
봄볕은 자꾸만 따뜻해지는데도 나는 날마다 아파트 방에서 머문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에...
면역력이 약한 나는 바깥으로 나가기가 꺼려진다.
크게 할 일이 없어서 그저 인터넷 개인카페에서 글 하나를 보고는 내 생각을 보탠다.
잔뜩 써야 하지만 우선 쉰다.
고개도 아프고....
나중에 보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