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움츠려드는 이때 그리운 여수바다 그리고 그리운 조우님들이 부릅니다.
쭈가 나온답니다.
겨울에 쭈가 나오는것도 신기하지만 오랜만에 번출에 이것저것 생각치 않고 꼭 가야쥐하며 바로 콜했습니다.
문선장님의 은하수호입니다.
꼭 타보고 싶었지만 주말예약이 쉽지않아 군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마침 은하수에서 번출을 한다니 더 좋더군요.
물론 좋은배도 많지만 배보다 사람이 우선아니겠습니까.
새벽 네시경 두호아우를 픽업하여 여수로 향했습니다.
몇일전 출조팀장이 스노우타이어갈았다고 육십만원 내노랍니다.
근데 스노우타이어를 눈길에 맞춰놨는지 차가 롤링이 심하네요.
두호씨와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여수가 금방입니다.
모두 모여 박용진 선배님의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그간 못다한 이야기에 선창이 아침부터 시끌벅쩍 합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저역시 잔뜩 껴입고 갔지만 그래도 쌀쌀한 바람은 겨울바다임을 일깨워 줍니다.
그와중에서 회장님께선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못하십니다.
박형열사장님과 선두에 서서 낚시하셨습니다.
당일 좀 꼴랑거리던데 멀미는 안하시더군요.
은하수호 좌측편으론 신성장님과 이정준님이 자리하셨습니다.
신선장님은 박형열님과 같이 전날도착하셨다 하고 정준씬 산부추상황주에 오뎅탕에 귤까지 챙겨와서 우리들 입이 심심할 틈을 안주더군요.
전 빈손으로 가서 무지 쑥스러웠습니다.
고마웠답니다.
배 우측엔 두호아우와 병용아우 그리고 정충환가 자리했습니다.
두호아우님은 당일 처가집 생일잔치를 깜빡하고 있다 어렵게 자리해서 그런지 초반전엔 좀 헤메더군요.
맘이 편해야 조황도 좋은데 ,,,,
병용아우님은 돌산 왕굴을 한아름 안고와서 여러사람들의 입맛을 돋궈주셨구요.
근데 쭈꾸가 별로 협조하여주지 않는데다가 살림망까지 빵꾸나서 망했답니다.
충환씬 멀리서 보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느라 바쁘시더군요.
딴 낚시도 그렇지만 실험정신이 투철합니다,
사실 넷상으로만 뵙다 처음뵙는거라 좀더 다가서고 싶었지만 중간에 병용아우와 문선장님이 가로막혀있어 잘 뵈지 않더라구요.
몽고에서 금방 말타고 넘어온 사람처럼 무장을 단단히 하신 박형열 사장님 폼이 거의 환상입니다.
스피닝에 길다란 로드로도 잘만 잡아요.ㅋ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법이란걸 실감했습니다.
회장님은 여전히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십니다.
전번 은하수호 타실때 문선장님로드가 눈에 띄었던 모양으로 이날 이로드로 처음에 임했다가 망했쓰요.
사실 쭈꾸미는 감도낚시라 좋은로드보다는 오래쓴 로드가 딱입니다.
아마도 시마노 이이다코를 곧 영입하실것 같습니다.
이이다코는 추부하가 5-20호 제가 쓰는 로드는 10-20호 인데 회장님이 쓰시는 로드는 추부하가 10호부터 시작하니 좀 뻐신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패턴은 두드리고 스테이를 길게 가져가야 하는 악조건이라서 아날리스타가 맞을것 같았답니다.
저도 이이다코에 눈이 가지만 그냥 게기는 중입니다. 전 낭창거리는것보다 좀 뻐신것이 좋더라구요.
이날 가장 고생하신 이정준님입니다.
완벽한 준비에 항상 환한 미소 멋진친구입니다.
좀 닮아야 겠습니다.
담에 꼭 일잔하자구요.
전 두호아우님 처가집에 모셔다 드리고 바로 와서 샤워하고 나오니 쭈꾸미가 벌써이렇게 되어있네요.
생물은 안식구것 삶은것은 제것입니다.
쭈꾸가 워낚커서 다리하나씩 잘라 먹어도 입안에 꽉차더군요.
조황은 부진했지만 좋은조우님과 하루가 이렇게 끝맺음 되었네요.
담에 볼락하러 금오도나 연도에서 한번 뭉쳐보자구요.
여러가지 애피소드는 맘에 새기고 고생하신 여러조우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참 두호아우가 선물로 겨우살이주를 주네요.
요술은 너무 먹으면 안좋답니다. 그래서 담 번출에 딱 일잔씩만 하는걸루 하겠습니다.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선배님 덕분에~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장모님이 추운데 낚시 간다고 걱정 잔뜩했는데..주꾸미 맛있게 잘드시네요 ㅎㅎ
내년 주꾸시즌~날 좋을때 군산에서 함 뵈어용~!
오랜만에 바다에 나갔다 오니 컨디션은 최상인데 서해안에 폭설경보발령으로 꼼짝마라네요.
덕분에 먼길 외롭지 않게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님 뵙고 싶었는데 교대근무 특성상 참석하지 못했네요ㅠㅠ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추운날 고생 하셨구요 뽈락번출이 있으면 휴가라도 내볼랍니다 ㅎㅎ
그래요. 인생뭐있습니까. 좋은사람과 좋은장소에서 즐거우면 그것이 행복아니겠습니까.
보고싶어요.
추운날 수고하셨읍니다.
저는 옆에서 용왕님만 찾고
말하지않아도
항상 편안하게
따뜻한 맘 고마웠읍니다.
볼락번출에
전주 모주 1병
부탁드려요
네 담엔 꼭 막걸리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
근디 막걸리는 여수막걸리가 더 맛있던데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내가 돌까님보다 모든면에서 정성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담기회를 노려봅니다.
타까페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뵈니 예상했던것처럼 굉장히 젠틀하시고, 메너 좋으신분이었습니다~~ ㅋㅋ 잘 안나와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조과는 별로였네요... 첨뵜었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계신분처럼 반가웠습니다. 혼자서 호작질까지 하는걸 보셨다니 예리하신데요. 담번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하고 싶습니다~~
뵙게되서 영광이었습니다.
튜닝한것은 효과좀 보셨는지요.
사실 전 씸플이스 베스트란 모토로 대충 있는것 쓰는것이 일상화되어있습니다.
@이동주 입질 없을때, UV 스프레이 뿌려서 해보니 잠깐씩 효과는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해가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요~~ 틴셀도 효과는 있었구요... ㅋㅋ
동주선배님 모처럼 여수 나드리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다니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저도 같이 하고픈 마음이 간절 했습니다만 ,,,
업종을 바꾸던지 해야겠습니다 담번 뽈번출때 꼭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고 조우할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바다는넓고 아직 낚시할 시간은 많으니까요.
요번기회에 함께해서 비법전수받을려구혀눈디 여이치못해 아쉬워습니다
악조건에서 잡은거 또살림망이터저나요 ㅠㅠ 여수쭈꾸들이 이프로님을 겁나좋아하겠습니다 잡아서도로 다방생해준께 ㅎㅎㅎ 추운대고생 하셨습니다
제 살림망이 삭아서
밑구녕이 빵구났어요.
20마리 잡은거 같은데 계속 10마리만 보이길래
@돌까님 (김병용)72 외썩은살림 망을 가저 간겨
그래서 중국산 은못믿어
직접 자작 혀야혀 나도 문어 여러마리놋처짠아
@365 감사 하영주 살림망이 좀 허름해보여서 예전생각나서 잘 묶으라 했더랬는데 밑에 빵꾸난줄 몰랐나 봅니다.
낚시하다 이상하게 작은 쭈꾸가 떠가길레 돌까님에게 쭈꾸가 떠다닌다고 했는데 그게 돌까님이 낚으신 쭈였을줄 몰랐답니다.
하영주 감사님이 지니신 쭈꾸미망이 젤 좋아보이길레 낚시점갈때마다 망탱이 잘 살펴보는데 없더라구요.
@이동주 ㅋㅋ제가사용하는건
어부들이사용하는 선구점에가야잇습니다
너무커서 반으로나누어서 두개로맹글어습니다
그래가지구 장프로님에게 한게 선사하고 현제잘쓰고잇습니다 근대한가지 단점이 길이가 좀 짤아요 쪼메만 더길어서도 좋을낀대 ㅋㅋㅋ
@365 감사 하영주 여수가서 선구점 뒤져봐야겠어요
이날 모든 선단의 조황이 엉망이었습니다.
대부분 선단은 그날 조황도 올리지 않았더군요.
올린 선단의 조황을 보니 우리가 젤 낫데요.
쭈꾸 도사 신선장님., 이동주, 이정준프로님이 젤 으뜸이었어요.
그중 왕만두만 잡으신 동주프로님 쿨러가 젤 많을 듯 싶었다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담에 뽈 덜덜이 하게요.
"물론 좋은배도 많지만 배보다 사람이 우선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시는 말씀이 젤 돋보입니다.
마릿수는 모르지만 씨알은 무척큰녀석이 있더군요.
진짜 문어만 하더라구요.
좋은기회만들어주신 조우님과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동주 동주프로님 부채질에 결국 이이다코R 땡겼습니다.
중복투자 않으려고 BB 땡기려다 R이 더 낫겠다는 생각에....
17년산 10~30호 R로 땡껴뿌럿쓰요.
아침이후 바람불어 그닥 좋은날씨는 아니었지만, 반가운분들 모이니 분위기 좋습니다.
배는 잘 안 타지만, 이이다코 몇번 찾아보았더니 품절이라 구하기 쉽지않더군요.
팀장님 숙회는 엷은색으로 보드럽고 맛있어뵈는데..
오랜만에 직접 데친건 너무 속까지 익히려하는 강박에서인지.. 쪼그라들고 질기고 색이 진해지네요. ㅜ ㅜ ..
이럿듯 메대친 쭈문은
아주잘게 다져서 양념잘하셔서 복음밥 해드시면 짱입니다
@365 감사 하영주 아 !.. 그거 좋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남은거 냉동실 넣어놓고 있는데..
당장 저녁에 볶아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살짝 데치는것이 식감이 좋더군요.
전 쭈꾸미 머리는 일단 전부 단도리하여 데칩니다. 안에 있는 내장은 많이드시면 더부룩하니 안좋습니다.
@박용진 이이다코 옥션에 많이 있데요.
중복투자 않으려고 BB땡기려다 R이 더 나을 것 같아서 17년산 R 또 땡겼네요.
근데 동네에서도 선상 버금가니 참으소서...
@이형철 최근에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지난겨울 선상번출 다녀온후 이곳저곳 기웃거려봐도 모두 품절이고 찾을수 없더군요.
하긴. 올해처럼 동네에서 나와준다면 굳이 꺼려지는 배를 탈 필요는 없겠다 생각합니다. ㅎ..
@이형철 내일은 영하5도, 모레는 영하4도 게속 바람불고 영하로 내려가네요.
어제 아침운동에 만난놈들이 올해 마지막 두족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선약을 지킬수밖에 없어 아쉽지만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산꾼들은 시산제와 종산제를 꼭 치러는 행사이기에...
해가 가기전에 금도로 뽈마중오시면 그때 회포나 푸시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설경이쥐기내요
저 삐졌어요. ㅎ
눈내리는 산에서 종산제 멋지기만 하군요,
항상 안전한 산행하시구요.
ㅎ 항상 반가워!!
맘 편하게 하루밤 같이 보내야 할건디!! 나도 한 대 구입!!
잘빠졌네.
난 지금로드로 게겨볼거임다
저도 같은 거 오늘 도착합니다.
갑쭈로드만 몇개인지 나도 모름..ㅠㅠ
멀리서 한거름에 달려와주시고 세심하게 모두를 사진으로 남기셨네요.기막히게 왕거니만 낚아내시던 실력자셨어요.^^
볼락으로 한번더 뭉처요.^^
수고하셨습니다.~
언제고 전부모여 좋은시간 만들어 보자구요.,
서해안에 폭설이 내려 꼼짝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여수까지 오셔서 조과를떠나
좋은시간함께하신거 같아 글.사진보는동안 흡족합니다 ㅎ
저도 언제뵙고 인사드려야하는데..
한파잘견디시고 좋은날 한번뵜음합니다.ㅎㅎ
담에는 같이모여보자구요.
빙판도로 거북이처럼 기어댕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