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 '제3기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 의 일원으로서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 군급식 불출시스템 점검을 다녀왔습니다.
팔팔한 20대 초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기에 약 2년 3개월 동안 분단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육해공군에 입대하여 단체생활을 하며 그 귀한 청춘의 한시기를 나라에 바치는 우리의 젊은이들,
제 아들도 그런 젊은 청춘들 중의 하나였고, 또 한 명의 제 막내아들도 조만간 입대할 예정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렇게 빛나는 청춘들을 낳고 기른 어머니로서 군복무 시기동안 우리의 아들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고 생활하는지는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그 아들들과 더 가까이 지내고 싶고, 다가가고 싶어 병무청 블로그 어머니 기자단 활동도 하고,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은 군납 식품업체 견학도 가고, 군 급식 제도 및 단체 급식 정책 설명회에도 참가하고, 육해공군 군부대 합동위생 점검 참관도 하고, 군부대에 납품될 사골곰탕이라든지 각종 메뉴의 시식평가회에도 참여하는 등 국방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는 급식류 개선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습니다.
요번 공군교육사 군급식 불출 시스템 점검도 그 활동의 일환으로 저희가 방문한 날은 말로만 듣던 '군데리아' 배식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먹어보며 그 맛과 영양을 판단하고, 부대내 급식 시스템의 환경위생이라든지 제공되는 메뉴 등을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취사병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점과 급식 조리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직접 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직접 시식해 보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부대 생활을 해보지 않은 일반인들은 맛볼 수 없는 말로만 듣던 '군데리아'가 저희가 방문한 날의 메뉴입니다.
햄버거빵에 딸기쨈을 듬뿍 바르고, 치즈와 햄을 얹고 야채를 얹습니다. 딸기쨈과 햄버거의 조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었지만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취사를 담당하는 장병들에게 들어보니 가끔 잠이 부족한 장병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기도 하는데, 이 군데리아가 배식되는 날에는 빠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특히 달콤한 딸기쨈을 바르는 걸 아주 좋아한다고 하네요.
사실 몸이 피곤하면 당분을 원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그러리란 생각도 들지만, 듬뿍 발라야 더 맛나다는 인솔자의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했었는데, 막상 배식받는 장병들을 보니 정말 생각보다 딸기쨈을 듬뿍듬뿍 바릅니다.
늘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본업인 엄마의 입장에서 영양학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우유에 말아먹는 시리얼,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의 공급원입니다.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야채들, 비타민과 지방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어머니 한 분이 획일적으로 공급되는 마요네즈 소스 대신에 양겨자 소스나 기타 소스등 좀 더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셨고, 야채를 미리 버무려서 제공하기보다 야채따로 소스 따로 제공하면 좀 더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
사실 밀가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 빵이 두텁고 식감이 딱딱하며 거칠어서 부담스러웠고, 좀 더 우유나 버터 등이 많이 함유되어 부드러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자인 제가 먹기에는 너무 크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창 활동이 왕성한 때인 장병들에게는 적은 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유에 말아먹는 시리얼이 그 포만감을 보태주리란 생각도 들었네요.
햄버거에 안에 들어가는 패티는 고기 대신에 햄치즈였지만 날짜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불고기나 새우패티가 들어가기도 하고 혹은 핫도그빵이 나오는 날도 있다고 하는데, 요일에 따라 다양한 패티가 주어지니 지루한 맛은 아닐 듯 싶습니다.
물론 치즈와 햄도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 중의 하나라 영양학적으로 좋습니다.
따로 제공되는 땅콩과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의 소포장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철분 보충,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는 것들을 충족하는 거라 흐뭇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쌀과 잡곡 창고에는 이렇게 콩과 차좁쌀, 흑미, 찹쌀 등이 골고루 담겨져있어 잡곡밥을 제공합니다.
평소 쌀밥만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잡곡을 제공하는 것이 건강에 낫다는 생각을 하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고요, 특히 서리태도 콩 종류중에서도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난 늦서리태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타 모든 식재료도 거의가 국내산이라 더 믿을 수 있어 좋았고,
월별 주의해야 할 식중독 표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나트륨감소 운동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리시설도 새것들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여 있어서 마음속으로 우리의 아들들이 얼마나 닦았겠는가 싶어 짠(!)하기도 했지만 위생적으로는 꼭 필요한 일이라 "고생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예전에 제 아들이 생활하던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에 꽃도 심고, 유리창도 반짝반짝 닦고, 체력단련장도 열심히 청소하고 닦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자랑하던 생각이 나서 살짝 웃음도 나왔습니다.
사실 군대가기 전에는 제발 자기 방 정리좀 하라고 잔소리를 해댔었고,
어머니들의 부대방문에 대비해서 초긴장했을 모습들이 떠올라 꼭 시어머니 오실 때면 온 집안을 들었다놨던 제 모습도 겹쳐져서 누구에게나 손님은 어려운 법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단체급식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점이 바로 위생이기에 미안하긴 했지만 당연한 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취사와 조리에 사용되는 모든 식기류와 장비(?), 그리고 취사도구 등은 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어떤 어머니가 우리 일반 가정의 주방보다 더 깨끗하고 위생적일 거라며 웃습니다.
먼지가 잘 생기고 그을음이 많이 나는 우리 주방의 가스렌지 후드가 생각나 가슴이 뜨끔 하기도 했습니다. 이거 한 번 닦을때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렇게 거울처럼 비치는 가스렌지 후드는 참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닦은 장병을 스카웃하고 싶을 정도로요.ㅎ)
취사도구 등도 대량급식에 맞도록 많이 개선되었고,
자동화 되는 과정들도 있어 적은 인원으로 많은 수의 급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부대에서는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해야 하기에 버무리거나 음식을 풀 때 삽을 쓴다고 해서 농가에서 쓰는 삽을 생각했는데 100%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조리용 삽입니다.
말로만 듣던 포크숟가락의 실체도 확인했습니다.
어느날 휴가 나온 제 아들이 모든 음식을 숟가락으로 먹어서 제 딸이 군대에서 하던 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던 생각이 나더군요.
군대에서는 포크 숟가락만 준다고.
왜그러냐니깐 젓가락은 흉기여서 안 준다고 해서 그럼 총은 왜 주냐고 했더니 제 딸아이, 밥먹다 죽으면 억울하잖아, 대꾸하던 생각이 나서 한참 웃었던 기억도 나네요.
근데, 젓가락도 주네요.
전입대 장병이 훈련받는 동안 거쳐가는 공군 교육사,
모든 교육사중에서 두번째로 큰 식당으로 한번에 1,500인분 식사 준비를 하면서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데, 멸치라든가 새우 등의 천연재료를 갈아서 사용하여 쓰레기 배출량도 줄이고, 건강에 중점을 두고 외부와 연계하여 급식의 맛을 좀 더 좋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하며, 군부대 납품되는 식자재의 반입과 입찰 과정까지도 상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모니터링단 활동, 그동안 장병 급식의 제조, 유통, 조리 및 배식과정에 참여해 군 급식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 제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는데, 이렇게 직접 그 현장을 돌아보며 글을 쓰다보니 우리의 활동이 우리 아들들의 급식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자부심도 가져봅니다.
국방기술품질원 '제3기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 의 일원으로서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 군급식 불출시스템 점검을 다녀왔습니다.
팔팔한 20대 초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기에 약 2년 3개월 동안 분단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육해공군에 입대하여 단체생활을 하며 그 귀한 청춘의 한시기를 나라에 바치는 우리의 젊은이들,
제 아들도 그런 젊은 청춘들 중의 하나였고, 또 한 명의 제 막내아들도 조만간 입대할 예정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렇게 빛나는 청춘들을 낳고 기른 어머니로서 군복무 시기동안 우리의 아들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고 생활하는지는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그 아들들과 더 가까이 지내고 싶고, 다가가고 싶어 병무청 블로그 어머니 기자단 활동도 하고,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은 군납 식품업체 견학도 가고, 군 급식 제도 및 단체 급식 정책 설명회에도 참가하고, 육해공군 군부대 합동위생 점검 참관도 하고, 군부대에 납품될 사골곰탕이라든지 각종 메뉴의 시식평가회에도 참여하는 등 국방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는 급식류 개선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습니다.
요번 공군교육사 군급식 불출 시스템 점검도 그 활동의 일환으로 저희가 방문한 날은 말로만 듣던 '군데리아' 배식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먹어보며 그 맛과 영양을 판단하고, 부대내 급식 시스템의 환경위생이라든지 제공되는 메뉴 등을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취사병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점과 급식 조리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직접 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직접 시식해 보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부대 생활을 해보지 않은 일반인들은 맛볼 수 없는 말로만 듣던 '군데리아'가 저희가 방문한 날의 메뉴입니다.
햄버거빵에 딸기쨈을 듬뿍 바르고, 치즈와 햄을 얹고 야채를 얹습니다. 딸기쨈과 햄버거의 조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었지만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취사를 담당하는 장병들에게 들어보니 가끔 잠이 부족한 장병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기도 하는데, 이 군데리아가 배식되는 날에는 빠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특히 달콤한 딸기쨈을 바르는 걸 아주 좋아한다고 하네요.
사실 몸이 피곤하면 당분을 원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그러리란 생각도 들지만, 듬뿍 발라야 더 맛나다는 인솔자의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했었는데, 막상 배식받는 장병들을 보니 정말 생각보다 딸기쨈을 듬뿍듬뿍 바릅니다.
늘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본업인 엄마의 입장에서 영양학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우유에 말아먹는 시리얼,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의 공급원입니다.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야채들, 비타민과 지방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어머니 한 분이 획일적으로 공급되는 마요네즈 소스 대신에 양겨자 소스나 기타 소스등 좀 더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셨고, 야채를 미리 버무려서 제공하기보다 야채따로 소스 따로 제공하면 좀 더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
사실 밀가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 빵이 두텁고 식감이 딱딱하며 거칠어서 부담스러웠고, 좀 더 우유나 버터 등이 많이 함유되어 부드러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자인 제가 먹기에는 너무 크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창 활동이 왕성한 때인 장병들에게는 적은 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유에 말아먹는 시리얼이 그 포만감을 보태주리란 생각도 들었네요.
햄버거에 안에 들어가는 패티는 고기 대신에 햄치즈였지만 날짜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불고기나 새우패티가 들어가기도 하고 혹은 핫도그빵이 나오는 날도 있다고 하는데, 요일에 따라 다양한 패티가 주어지니 지루한 맛은 아닐 듯 싶습니다.
물론 치즈와 햄도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 중의 하나라 영양학적으로 좋습니다.
따로 제공되는 땅콩과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의 소포장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철분 보충,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는 것들을 충족하는 거라 흐뭇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쌀과 잡곡 창고에는 이렇게 콩과 차좁쌀, 흑미, 찹쌀 등이 골고루 담겨져있어 잡곡밥을 제공합니다.
평소 쌀밥만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잡곡을 제공하는 것이 건강에 낫다는 생각을 하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고요, 특히 서리태도 콩 종류중에서도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난 늦서리태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타 모든 식재료도 거의가 국내산이라 더 믿을 수 있어 좋았고,
월별 주의해야 할 식중독 표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나트륨감소 운동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리시설도 새것들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여 있어서 마음속으로 우리의 아들들이 얼마나 닦았겠는가 싶어 짠(!)하기도 했지만 위생적으로는 꼭 필요한 일이라 "고생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예전에 제 아들이 생활하던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에 꽃도 심고, 유리창도 반짝반짝 닦고, 체력단련장도 열심히 청소하고 닦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자랑하던 생각이 나서 살짝 웃음도 나왔습니다.
사실 군대가기 전에는 제발 자기 방 정리좀 하라고 잔소리를 해댔었고,
어머니들의 부대방문에 대비해서 초긴장했을 모습들이 떠올라 꼭 시어머니 오실 때면 온 집안을 들었다놨던 제 모습도 겹쳐져서 누구에게나 손님은 어려운 법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단체급식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점이 바로 위생이기에 미안하긴 했지만 당연한 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취사와 조리에 사용되는 모든 식기류와 장비(?), 그리고 취사도구 등은 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어떤 어머니가 우리 일반 가정의 주방보다 더 깨끗하고 위생적일 거라며 웃습니다.
먼지가 잘 생기고 그을음이 많이 나는 우리 주방의 가스렌지 후드가 생각나 가슴이 뜨끔 하기도 했습니다. 이거 한 번 닦을때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렇게 거울처럼 비치는 가스렌지 후드는 참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닦은 장병을 스카웃하고 싶을 정도로요.ㅎ)
취사도구 등도 대량급식에 맞도록 많이 개선되었고,
자동화 되는 과정들도 있어 적은 인원으로 많은 수의 급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부대에서는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해야 하기에 버무리거나 음식을 풀 때 삽을 쓴다고 해서 농가에서 쓰는 삽을 생각했는데 100%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조리용 삽입니다.
말로만 듣던 포크숟가락의 실체도 확인했습니다.
어느날 휴가 나온 제 아들이 모든 음식을 숟가락으로 먹어서 제 딸이 군대에서 하던 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던 생각이 나더군요.
군대에서는 포크 숟가락만 준다고.
왜그러냐니깐 젓가락은 흉기여서 안 준다고 해서 그럼 총은 왜 주냐고 했더니 제 딸아이, 밥먹다 죽으면 억울하잖아, 대꾸하던 생각이 나서 한참 웃었던 기억도 나네요.
근데, 젓가락도 주네요.
전입대 장병이 훈련받는 동안 거쳐가는 공군 교육사,
모든 교육사중에서 두번째로 큰 식당으로 한번에 1,500인분 식사 준비를 하면서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데, 멸치라든가 새우 등의 천연재료를 갈아서 사용하여 쓰레기 배출량도 줄이고, 건강에 중점을 두고 외부와 연계하여 급식의 맛을 좀 더 좋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하며, 군부대 납품되는 식자재의 반입과 입찰 과정까지도 상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모니터링단 활동, 그동안 장병 급식의 제조, 유통, 조리 및 배식과정에 참여해 군 급식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 제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는데, 이렇게 직접 그 현장을 돌아보며 글을 쓰다보니 우리의 활동이 우리 아들들의 급식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자부심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