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하는 요령
대표기도는 예배의 중요한 부분이며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니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 일에는 ‘쓰임 받는 자' 그 자신이 가장 많은 은혜를 받게 된다.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로 가장 은혜 많이 받고, 기도자는 자신의 기도로 가장 은혜를 많이 받게 된다는 뜻이다.
기도하라고 지명하면 극력사양하는 분이 많다.
아니다~!
기도를 맡겨주면 그 자체가 은혜이니 감사하며 감당해야 할 것이다.
1. 대표기도 날짜가 정해지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1) 기도 시간을 평소보다 더 많이 가져 마음을 비우고,
심령의 가난함을, 애통하는 심령을, 마음의 청결함을 견지하는데 힘쓴다.
2)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회중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우리의 부족함을 깨우친다.
3) 며칠 동안 위와같이 은혜롭게 보내며 기도제목들을 정리하고
아래 기도문 작성요령에 의거 기록한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나중에 역사자료로 사용 용이)
2. 기도문은 대체로 다음 순서에 따라, 의사전달이 용이한 단어를 사용하여 3~4분 정도 분량으로 작성한다. (일정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님)
① 하나님에 대한 감사, 경배, 찬양
② 우리의 죄에 대한 고백과 용서 구함
③ 국가, 사회, 교회를 위한 기도
④ 특별히 간구드리고 싶은 기도제목
⑤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과, 성도들을 위한 기도
⑥ 찬양대 및 예배를 돕는 자, 각 부서들을 위한 기도
⑦ 기도 마무리
3. 기도할 때는 기도문을 작성하는 것이 이를 듣는 회중들에게 은혜가 더 된다.
기도 내용의 중복을 피할 수 있고 시간 조절도 쉽고 내용도 신실하게 된다.
감동 중에 즉석 기도로 해도 좋은데 이경우는 간절함이 더 잘 나타나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다.
대표기도하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나는 지금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간구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실존(實存)하심을 믿는 것, 진정성, 간절함이 핵심이다.
발음을 명확히 하여 회중들에게 잘 전달되게 해야 하는데 발음이 정확하려면 차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는 마음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대표기도에 나서기 전에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하나님! 기도에 함께 해 주세요. 함께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사람이 안보이고 하나님의 거룩함, 경건함 속으로 들어간다.
함께하는 하나님만 생각하면서 기도하게 되니 마음도 진정되고 참된 기도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4. 주일 예배가 아닌 일반 모임에서의 대표기도는
위의 내용 중 공통해당 사항을 압축하여 1~2분 내에 마치도록 한다.
모임의 목적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5. 당부의 말씀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인간에게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을 잘하고 내용이 화려함은 중요하지 않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5)
'나의 기도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하는 걱정을 한다면 당신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아니라 '부요한 자'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속을 들어내는데 걱정이 안되랴~!
이를 넘어서는 방법은 오직 하나~! 기도를 더 많이 드리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깝게 되고, 이로 인해 기도자의 믿음에 진정성을 더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유식한 용어로 했는지를 보지 않는다.
성령님 그리고 성도들은, 미사려구가 아니라 기도자의 진정성으로 인해 감동을 받는다.
그러니 아무 염려말자~! 대표기도자가 최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은 자신의 기도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는 것이며 .
기도자가 갖추어야 할 마음은, 오직 진정한 믿음이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우리의 믿음은 성장한다.
그래서 기도자로 지명받는 것은 곧 은혜 받는 길이 된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 열납될 것이며 그 기도를 듣는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는 감동을 주신다.
기도에 대한 글 '왕의 기도 성령의 기도를 사모하고 도전하자'을 보시면 더욱 은혜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 소망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은혜로운 기도가 되기를~
장로 고태영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