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냉방은 득보다 실… 냉방병 예방하려면
낮 최고 기온 30도를 찍고 있는 6월,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가 5℃를 넘어가면 우리 몸은 변화한 온도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4~27℃를 준수하며 외부 기온에 맞게 실내 온도를 조절해 그 차이를 줄여 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환기다.
냉방기를 가동해 선선해진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실내의 여러 유해물질이 내부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된다.
가구나 카페트,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나 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학성분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좀 덥더라도 규칙적으로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해야 한다.
만약 고층 빌딩이거나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중앙환기시스템을 적절히 가동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서도 환기는 필수다. 냉방기를 한 시간 정도 가동하면 습도가 30~40%까지 내려가므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
냉방기를 청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예방을 위해 냉방기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가 바뀐 후에 냉방기를 처음 다시 켜기 전에는 반드시 청소를 해주어야 하며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내부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해 주는 것을 권한다.
덥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자주 섭취하는 것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를 만들수 있으며 이미 냉방병에 걸린 경우라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반면 충분한 수분 섭취는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냉방이 가동 중인 실내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야 한다면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고 얇은 긴 팔 옷을 입는 등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대부분 경미한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이나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 증상과 유사한 다른 질병이 원인은 아닌지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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