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정 여성과 자녀들이 동초교에서 열리는 우리말교실에 참여해 한국어 실력을 쑥쑥 키워나가고 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말 교실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일기)에서 열리고 있다. 해남교육청 지원으로 군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이번 우리말 교실에는 학부모 14명과 학생 16명이 참여해 한국어 실력을 쑥쑥 키워내고 있다. 지난 25일 필리핀에서 시집와 벌써 결혼 10년차 주부인 코라손씨는 남편이 사준 돋보기 2개를 가지고 와 필리핀에서는 돋보기를 하나만 사용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돋보기를 2개 사용하는지 등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궁금했던 물건이나 아직은 낯선 한국 문화 등을 집중 질문하는 등 열심히 공부에 임한다. 이날 수업을 맡은 김재남 교감은 하나는 책이나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기위해, 다른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쓰기 위한 것이라며 쓰임새를 자세히 설명해 줬다. 김 교감은 한국에서의 오랜 결혼생활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과는 의사소통에는 큰 무리가 없어 발음이나 뜻이 어려운 단어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