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04-03]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백화산 고 김수환 추기경님 묘소 참배

[산야로]

용인은 '살아진천, 사후용인'이라는 말처럼 죽어서 명당자리로 꼽히고 있다.

4월 3일 지인들과 백화산 산행을 위해서 분당선의 종착지인 보정역에 도착하여 경찰대학교 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경찰대학교 골프장을 끼고 백화산을 오른다. 백화산은 38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아직은 진달래가 만개 하지는 않았어도 군데 군데 예쁜 자태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정상을 지나 능선을 계속오르니 지난 2월 16일 선종하신 고 김수환추기경님이 잠들어 계신 천주교 묘역이 나왔다. 꽤넓은 모역은 그 넓이가 얼마나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성직자 묘역 입구를 가니 안내원들이 안내를 하고 추기경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묘소에서 참배를 하거나 헌화를 하는 등 그분에 대한 추모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성직자 묘에 들어서니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고 쓰인 현수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노기남 주교님의 묘택과 나란히 자리잡은 추기경님의 묘택은 일반인들의 묘보다 작아 보였고 묘소에 올려저 있는 추기경님의 환한 미소 띤 얼굴을 보니 그분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