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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 2015_0924_목요일_03:00pm
참여작가
레베카 바우만_이안 번즈_헤이든 파울러_진시영
정승_강애란_이상현_이소요_웨이드 메리노우스키
패트리샤 피치니니_이기봉_저스틴 숄더_스텔락_양원빈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MMCA)_호주 현대미술관(MCA)
후원 / 호주외교통상부_주한호주대사관_호한재단
관람료 / 4,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토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전시실 6,창고전시장,전시마당,다목적홀
Tel. +82.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한국-호주 국제교류전 『뉴 로맨스 New Romance』를 9월 22일(화)부터 2016년 1월 24일(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1년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행사로 순회 개최되었던 『텔미텔미』展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주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 『뉴 로맨스 New Romance』展은 한국과 호주에서 뉴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14인의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품을 입체적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 전시의 기본 아이디어와 전체 구성은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에서 출발한다. 1984년 발간된 이 소설은 사이버 스페이스를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그려낸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원제인 '뉴로맨서(Neuromancer)'가 아닌 '뉴 로맨서(New Romancer)'로 종종 오인되어 소개되었다. ● 『뉴 로맨스』展은 바로 이 문화전달 과정에서 빚어지는 오독에서 착안하였다. 최근 기계미학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나타나는 '낭만성'이 '뉴로맨서'가 '뉴 로맨스'로 우연히 의미가 탈바꿈되는 과정과 연결된 것으로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 로맨스』展은 원작의 거대 SF 서사구조를 전시공간에 도입하였다. 전시 공간을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설정하여 관람객이 이 신세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 먼저 전시장을 들어서기 전 강애란의 거대한 책이 사방으로 뿜어내는 시구들을 만난다. '뉴로맨서'와 '로맨스' 사이의 간극을 '뉴로맨서'의 텍스트와 낭만적 영미시의 하이퍼텍스트로 채운 설치작품이다. 전시실 입구에는 자신의 신체를 사이버네틱스의 실험실로 삼는 전설적인 아티스트 스텔락의 「확장된 팔 Extended Arm」이 허공에 매달려 관객을 맞는다. 디지털 기술과 조각을 결합한 작가 패트리샤 피치니니는 생김이 다르기 때문에 소외되고 고통 받는 존재들을 따뜻한 눈길로 감싸 안아 우리와 공존하게 한다. ● 이기봉은 자연 현상을 공학적으로 재해석한 「만년설」을 최초로 공개한다. 작가의 손을 본뜬 기계 팔이 반복된 동작으로 작고 둥근 원을 유리판 위에 무수히 수놓는 키네틱 작품이다. 4개월이 넘는 전시기간 동안 이 원들은 무수히 겹쳐져 눈보라처럼 혹은 거품처럼 전시장 벽을 뒤덮을 것이다. 이상현은 일제로부터 이식받은 한국의 근대화와 자본주의 초창기 양상을 수많은 영상자료와 사진, 음악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어 재구성한 작품 「조선 신 연애」를 선보인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금강석 반지 순애보로 유명한 '장한몽'의 스토리와 결합된 영상은 배금주의에 물든 우리를 통렬히 꼬집는다. 그 밖에도 레베카 바우만, 이안 번즈, 헤이든 파울러, 이소요, 정승, 웨이드 메리노우스키, 양원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뉴 로맨스』展에서 관람객들은 오늘날 우리 세대가 당면한 과학과 예술의 윤리적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신 낭만적인 경향의 뉴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6월 30일부터 약 1개월 간 시드니 호주현대미술관에서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레베카 바우만 (Rebecca Baumann, b.1983, 호주) ● 퍼스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는 레베카 바우만은 기술과 색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바우만은 그의 작품세계에 중심개념인 색채를 통해 유발되는 복합적인 감정의 변화를 단순한 기계 운동과 같은 매커니즘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플립시계를 응용한 「오토메이티드 컬러 필드」는 단순히 색의 심미적, 색채학적인 해석이 아닌 색에 대한 감정을 다층적으로 해석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한 작업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교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안 번즈(Ian Burns, b.1964, 호주) ● 이안 번즈는 뉴캐슬 출생으로 현재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즈는 처음 멜버른의 공학도였지만 이후 뉴캐슬대학과 뉴욕 헌터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며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기계와 빛의 움직임으로 생성되는 키네틱 설치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던 영국 펑크 록 밴드인 섹스 피스톨즈의 Pretty Vacant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Blender」를 선보이며 전시장 벽면에 그려지는 단어를 통해 기계의 예기치 못한 움직임을 발현시킨다.
헤이든 파울러(Hayden Fowler, b.1973, 호주) ● 뉴질랜드 태생의 헤이든 파울러는 호주 시드니에서 생물학,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파울러의 작품은 인간과 동물로 연출하는 정교한 세트를 구성하는데 이러한 가상적인 공간을 통해 그는 하이퍼리얼 비디오, 사진, 설치미술과 퍼포먼스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방식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이퍼리얼 비디오 작품인 「New World Order」와 서울관 전시 마당에서 9월 28일까지의 제작 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현장 제작 설치인 「다크 에콜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진시영(Siyon Jin, b.1971, 한국) ● 진시영은 빛과 사람을 탐구하고 그것을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유동적으로 움직임을 흐름으로 표현한다. 그는 미디어 영상 자체의 공허함과 이미지의 허상이 LED라는 소재를 통해서 미디어 속 이미지가 만져질 수 있고 질감을 갖는 형태로 나타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특유의 동그란 모양을 가지는 LED의 점을 인간에 대입해서 복잡하게 교차하는 선으로 나타내거나 파사드, 퍼포먼스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에 적용해 왔다. 또한 그는 카메라 빛의 잔상, 빛의 흘림 등을 이용하여 소셜 네트워크의 형상으로 현대적인 특성을 구현하기도 하였다. 퍼포먼스 「뉴 폼」은 유동적이며 인문학, 음악, 디자인, 과학, 기술의 상호 소통의 관계로 이루어진 다원적 작업이다. 진시영과 안무가 조가영의 협업은 평면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공감각적인 실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정승(Seung Jung, b.1976, 한국) ● 정승은 자본주의에 입각한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작업을 많이 시도하는 작가이다. 그는 현대 문명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기계를 비틀거나 다른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전체나 내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대량산업 구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 단절된 전통만큼이나 우리는 과다한 일정에 그 인간성을 점차 잃어 가는 듯하다. 이미 한계에 다다른 현재 한국인의 자화상은 화(火)로 가득 차있는 듯하다. 그는 '우는 남자' 작품을 통해서 그 '화'를 풀어내는 경험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 입체적으로 설치된 영상 매체 속에 갇혀 통곡하는 남자의 모습을 대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각자의 뒤엉킨 감정들이 해소되는 경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강애란(Airan Kang, b.1960, 한국) ● 강애란의 디지털 책 작품은 책을 사랑하는 개인적 기호로 시작하였으나 책을 하나의 공간 즉 버츄얼 스페이스로 간주하고 있다. 가상의 책을 통해 이 전시의 공간 구성과 주제를 압축하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공간을 전시의 도입으로 구성한다. 빛과 영상으로 단어들을 뿜어내어 사방을 물들이는 이 작품은 시적인 내러티브를 구성하며 전시의 도입부를 이끈다. 이 전시에서는 Neuromancer와 로맨스 사이의 간극을 사이버 펑크를 이끈 소설 뉴로맨서의 텍스트와 낭만적 영미시의 하이퍼텍스트가 공존하는 영상설치작품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 하위문화 현상으로서 사이버펑크는 일반적으로 기술과 문화에 대한 아방가르드적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기성의 구조와 권위에 저항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획득하고 신기술이 활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텍스트 및 키워드를 영상텍스트로 전환할 것이다.
이상현(Sanghyun Lee, b. 1954, 한국) ● 이상현의 「조선 신연애」은 현대 한국사회를 지탱해 온 자본주의가 어디서부터 기원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한국인들이 극심한 물신 숭배의 경쟁 속에서 윤리의 해체와 비틀린 심리 상태를 겪으며 일그러져 온 정체성의 자화상을 풋티지 영상을 빌어 드러낸다. 일본의 식민 지배 통치술의 하나로 이식한 자본주의는 민족 자본이라는 양성이라는 허울 아래 오늘날의 재벌을 키운 모태가 되었다. 그러나 결과가 모든 것을 덮는다는 한국인들의 경제적 관념과 의식구조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속물성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 영상은 1913년에 매일신보를 통해 발표된 이수일과 심순애의 순애보를 그린 장한몽이라는 연애담의 내러티브를 빌어 구성한다. 그리고 퇴폐적이라는 사유로 개봉이 금지된고 이만익 감독의 1968년 작인 「휴일」을 후반부에 삽입하여 '만약 그 때 심순애의 선택이 달랐다면'이라는 가정의 답변을 대신한다. 그 해에는 대일청구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경부고속도로가 착공하였고 남한이 북한을 경제력으로 추월하기 시작하였다. 돈을 쫓아다니며 사랑이라는 고귀한 가치마저도 손쉽게 저버리고 그 물신주의에 따른 의한 부의 양극화와 소외당하는 현대 한국 사회 속의 괴물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소요(Soyo Lee, b. 1976, 한국) ● 이소요는 인간 문화의 산물로써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역사 ∙ 기술 ∙ 윤리 문제를 소재로 작업하는 미술가이다. 자연사 박물관, 생명공학 실험실, 농업기술 연구소 등 생물재료 혹은 생명체가 사람을 위해 조작되는 현장을 찾아가 같이 생활하고 일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생명의 훼손이나 도구화가 발생하는 지점들에 대해 질문하고 대안적인 개입을 시도한다. ● 이소요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선인장이 대규모로 생산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관상용 선인장 디자인 (Ornamental Cactus Design)』은 지난 30여 년 간 우리나라의 주요 화훼 수출품으로 전략적 육종과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컬러접목선인장'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기록물이다. 한국의 컬러접목선인장은 복잡한 교배변이와 접목재배 과정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개량되는 인공 하이브리드 생명체이다. 일본의 미적 정체성을 서구 화훼시장에 전파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하여 대중화 대신 고급화를 모색한 비모란을 우리나라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는 상황을 추적하여 입체적으로 구성한 설치작업을 보여준다.결과적으로 접목 선인장이 국내에서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이끄는 내셔널리즘의 선전물로 이용하거나, 서구에서는 '오리엔탈 키치'의 관음적 대상으로 상충되는 맥락에 놓여 있는 현상에 대하여 비판한다.
웨이드 메리노우스키(Wade Marynowsky, b.1974, 호주) ● 시드니 출신의 작가 웨이드 메리노우스키는 유머, 하이-캠프 그리고 불안한 주제의 완충 등을 아우르는 인터렉티브 로봇들을 제작한다. 메리노우스키는 그의 로봇들이 아카이브로써 촬영되어 기록되기 보다는 그들이 마치 인격을 가진것 처럼 언케니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관람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신체성이 들어있는 퍼포먼스 아트와 같이 기능하기를 의도한다. 리얼-라이프 아바타의 신체적 거주를 통해 작품은 중재된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대화의 본질에 대한 그들의 영향과도 연결된다.
패트리샤 피치니니(Patricia Piccinini, b.1965, 호주) ● 페트리샤 피치니니는 페인팅, 비디오, 사운드, 설치, 디지털 프린트, 조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업을 한다. 남호주 아트갤러리에 의하면 그녀는 테크놀로지와 어떻게 그것이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논쟁과 관련된 그녀의 예술가적 행보 간에 양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녀는 동시대 자연의 아이디어와 자연과 인공이 어떻게 우리의 사회를 바꾸는지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 특히 몇몇 특정 작품들은 유전자 테라피나 인간 게놈의 발견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같은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 그녀는 멜버른 아트 파운데이션으로부터 비주얼아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기봉(Kibong Rhee, b. 1957, 한국) ● 이기봉의 「만년설」은 작가가 바라보는 자연을 인공적인 자연으로 재해석하는 기계 작품이다. 관념화된 대상으로의 풍경이 아닌, 그야말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현상을 프로그램화 하여 인공적으로 코딩하고 다시 기계적으로 디코딩하는 이 드로잉 기계는 궁극적으로는 서서히 쌓이는 동토의 벌판을 떠올리게 할 것이지만, 스스로 작가 자신의 손을 본뜬 기계의 팔은 작가 자신을 대신하여 작고 흰 원을 흑경 위에 천천히 그려나가는 불연속적인 동작만을 반목할 뿐이다. 이는 자연을 대상, 혹은 대상이 가리키는 무엇으로 대하는 예술가의 윤리적 태도에 대한 질문이다.
저스틴 숄더(Justin Shoulder, b.1985, 호주) ● 저스틴 숄더는 도시 신화(urban Mythologies)에 관심이 있다. 그의 작품은 생물학, 쇠퇴, 소비, 인간&동물간의 관계, 가장(假裝), 글리터와 댄스음악에 대한 작가 개인의 관심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용, 키메라, 뱀파이어 악령, 뱀, 원숭이신등 상상속 존재의 영향으로 숄더는 그 자신만의 '판타스틱 생명체'을 만들어낸다. 코스튬과 그것의 변형가능한 힘을 이용하면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숄더는 그 새로운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버려지는 재료들로 제작한 조각, 음악과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해 폐기물을 도시 의식 오브제들로써 재 이미지화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며 9월 23일 첫 공연 후 25일, 26일까지 멀티프로젝트 홀에서 'The River Eats'를 공연한다.
스텔락(Stelarc, b.1946, 호주) ● 사이프러스 출신의 호주 작가 스텔락은 사이보그 개념을 기반으로 행위예술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아티스트이다. '인체는 쓸모없다(The human body is obsolet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고자 했으며, 이러한 시도들은 예술과 첨단기술의 관계성을 새롭게 정의해왔다. 그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육체, 기계, 의식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 기능의 확장, 즉 '제 3의 신체'를 탄생시킨다. 이번 한·호 교류전 『뉴 로맨스』에서 그는 자신의 신체를 실험대상으로 하는 퍼포먼스 「Extended Arm」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의 퍼포먼스는 로봇 팔을 착용하고 4시간 동안 관객을 맞이하는 것이다. 전시장 천정에 매달리게 설치된 로봇 팔은 작가 신체를 연장한 것이지만, 통제되지 않는다.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이 오히려 인간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다.
양원빈(Wonbin Yang, b.1980, 한국) ● 양원빈은 그가 '현대적 원시 바다'로 부르는 도시의 사회적 환경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서 도시 환경의 삶을 다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그는 생명체들의 출현, 적응, 진화의 역사를 추적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이 낯 선 존재들을 조우하고 반응하는지 지켜본다. 그는 도시 환경 속에 흔히 널린 먹다 버린 종이컵, 고장 난 우산, 비닐과 같은 거리의 쓰레기로 위장한 로봇 생명체들을 등장시킨다. 그가 창조한 로봇 생명체들은 단순히 자동적인 기계 동작만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술과의 접합과 사회적인 과정을 통해서 생명체로서 자신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경험한다. 이로써 로봇 생명체는 단순히 로봇이 아닌 생명을 가지는 도시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자리잡으며 해당 도시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각자 습관이나 특성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이 생성된 인공적인 물체를 통해서 작가는 도시 환경이 로봇생명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탐구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 뉴 로맨스 아티스트 퍼포먼스/작가 강연 일정
○ 9.22(화)
4~6pm / 개막식
○ 9.23(수)
1~5pm / 스텔락 퍼포먼스 @ 전시실 6
6~7pm / 저스틴 숄더 공연 The River Eats @ 멀티프로젝트홀
○ 9.24(목)
3~4:30pm / 『뉴 로맨스』작가와의 대화 @ 멀티프로젝트홀
* 동시통역
○ 9.25(금)
2~3pm / 스텔락 작가와의 대화 @ 교육동
6~7pm / 저스틴 숄더 공연 The River Eats @ 멀티프로젝트홀
○ 9.26(토)
2~3pm / 저스틴 숄더 공연 The River Eats @ 멀티프로젝트홀
3:15~4:15pm / 강연 @ 멀티프로젝트홀
6~7pm / 저스틴 숄더 공연 The River Eats @ 멀티프로젝트홀
○ 9.22(화)~28(월)
헤이든 파울러 라이브 퍼포먼스 @ 전시마당
* 진시영: 2015. 10월 중 개최 예정입니다.
□ 『뉴 로맨스』 전시 심층 해설 / 화~일 15:00 제6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