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4번으로 뽑혔던 Newley에 대해 ESPN의 칼럼니스트 채드 포드는 2007년 드래프트 평가를 하면서 nba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힘들다면서 그는 그냥 호주에서 스타로만 있으면 그만이다라는 Newley를 완전히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허접하게라도 알고 있었던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머리로 이해가 될래야 될 수가 없는 말도 안되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몇몇 워크아웃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는 건 저는 솔직히 가장 마음에 안듭니다.시차 적응으로 인해 제 실력을 못 발휘했을 수도 있고,미국농구와 호주농구 스타일의 차이도 생각할 수 있겠고,
이 선수 경기에서 플레이하는 걸 몇 번이나 봤고,이 선수가 나갔던 세계 대회는 몇 번이나 봤고,정말 진지하게 이 선수가 뛰고 있던 NBL이에라도 몇 번이나 갔는지.수준이 떨어지건 높건 그건 나중 문제고,
분명 유럽의 변방 리그였던 핀란드 리그에 멤피스 GM시절 제리 웨스트가 지금 포틀의 또다른 유망주인 페트리 코포넨을 보러 가기 위해 직접 핀란드로 날라간 이야기와 채드 포드의 입방정(?)은 참으로 대조가 되는데요.
좌우간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그렇고 07~08 그리스 리그에서도 유럽 리그 첫 시즌에 올스타전에 나가고,한 경기 최다 3점슛을(8개)쏟아부었던 Brad Newley.
저는 요즘 생각하는 건데 Newley가 마누 지노빌리와 같은 스틸 픽이 될 수도 이있다고 생각합니다.제발 많은 사람들이 Newley의 픽을 저 당시때는 비웃어주기를 바랬습니다.Newley가 나중에 뜨면 그 비웃었던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나 지켜볼려고 말이죠.(물론 채드 포드의 모습도 참으로 궁금하네요.)
Newley의 재능에 대해서 저는 의심하지 않습니다.그의 유럽행은 지노빌리처럼 그를 나중에 더 돋보이게 할 것이고,현재 그리스 리그에서 많은 NBA 팀들의 관심을 받는만큼(휴스턴에 지명됐지만 트레이드라도 Newley를 얻고 싶어하는 NBA 팀 관계자들이 Newley의 에이전트와 접촉이 많다는 건 이미 그리스 언론쪽에서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그는 뜰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좌우간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휴스턴 팬분들께 3년전 그러니까 2005년도쯤에 제가 썼던 Brad Newley에 관한 스토리를 올려드리겠습니다.알럽과 매니아 둘 다 올렸거든요.그냥 생각이 나네요.^^ 저때보다 신장은 컸습니다.지금은 6-7이라는군요.
일단 그 전에 07~08시즌 그리스 리그 Panionios에서의 뉼리 동영상 하나를 보시죠.^^11번이 뉼리입니다.Panionios 팀 동영상인데 제목은 Panionios Showdown입니다.
http://kr.youtube.com/watch?v=tx2L0NDEv-k
Brad Newley에 관한 글에 대해 이 곳에는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뒤늦게라도 올려보겠고,좀 더 예전에 올렸던 것에 비해 보충하고 다듬어보겠습니다.
1985년 2월 18일생인 6-6(198cm)의 Brad Newley는 현재 호주에서 빅맨인 앤드류 보거트와 루크 쉔셔,03~04시즌 NBL 신인왕이였던 85년생 동갑내기인 포인트가드 Steven Markovic(West Sydney Razorbacks)등과 함께 현재 호주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Brad Newley는 올해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영맨 선수권 대회에서 성과가 좋은 경우에는 2006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 호주 대표팀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걸로 압니다.
이미 얼마전에 발표된 2005년 호주 성인 국대 20인 예비 로스터(Oceania Championships 대비)에는 이름을 올려놓았고,최종 12인 로스터에 들어갈 공산이 큽니다.
또한 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NBA L.A 클리퍼스 스카우터는 NBL 리그에서의 그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Brad Newley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2006년 nba 드래프트에 나오라는 권유를 했던 걸로 압니다.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는 그의 NBL 리그 활약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내달라면서 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Brad Newley 자신도 NBA DREAM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2006년 NBA 드래프트에는 이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루머에 따르면 2005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서 드래프트에서 nba 팀에 드래프트 픽이 되면 계약기간까지(1년 남았죠.) NBL에서 뛰고,NBA 진출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어디까지나 그건 루머이고.--;;
Brad Newley는 2003년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호주 대표팀이 우승할 때 우승 멤버였습니다.팀의 "주요 멤버."는 아니였지만 그의 가능성을 본 몇몇 NBL 클럽팀들과 NCAA 팀들은 그에게 콜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Brad Newley의 실력은 급성장하게됐고,2004년 초에 열린 Australian U/20 National Championships(우리나라로 따지면 전국 청소년 대회같은.)에서 MVP를 받으면서 역시 많은 NBL 팀들과 NCAA 팀들이 콜을 보냈습니다.
이런 콜들 속에서 Brad Newley는 Townsville Crocodiles과 2년 계약을 맺습니다.
참고로 Brad Newley의 집안은 부모님과 여동생이 모두 농구 선수 출신이거나,현역 농구 선수입니다.아버지는 예전 NBL에서 뛰던 선수였고,어머니역시 Queensland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습니다.여동생역시 재작년 South Australia Championships에 나갔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현역 농구 선수입니다.그래서 어느정도 농구에 대한 재능은 선천적인 것도 일정부분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Brad Newley는 04~05 NBL 시즌을 처음 맡게 됐을 때는 주로 식스맨으로 게임에 나왔습니다.하지만 계속 식스맨으로 나와서 20득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의 득점을 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리그 초중반부터 사실상 주축 멤버로 팀에서 자리를 굳혔고,올해 파이널 포까지 팀을 이끄는 데 사실상 결정적인 에이스 역할을 합니다.파이널 포에 올라갔을 당시에는 팀을 이미 휘어잡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비록 팀은 4강에서 Wollongong Hawks에게 파이널 스코어 2-0으로 지기는 했지만,Newley는 파이널에서도 10대 선수답지 않게 좋은 활약을 해줍니다.또한 올해 NBL 신인왕과 식스맨상 그리고 NBL 올스타전 스타팅 멤버에 mvp까지 3관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NBL 선수들 중 단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성적은 평균 16득점 2.0어시스트,3.1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신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성적이지만 아직 NBA에 오기에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리그 레벨 차이도 있구요.
Newley는 스윙맨으로서 슬래셔적인 요소가 아주 많은 2번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입니다.뛰어난 볼핸들링과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덩크를 할 정도의 타고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긴 슈팅 레인지를 가지고 있으며,외곽슛 성공률도 올해 36%고,무엇보다 필드골 성공률이 평균 52%라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경기 7어시스트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패싱 센스도 괜찮은 편입니다.하지만 슛(내외곽슛 모두.)의 기복이 현재 다소 있는 편이고,자유투 성공률이 68%밖에 되지 않아 성공률을 다음 시즌에는 필히 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약점은 나이가 어린 탓에 게임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이런 날에는 개인 플레이를 너무 남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bl에서 한 3년정도 경험을 더 쌓고,그 쪽에서 최고가 된 다음 nba 행을 선택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또 한 편으로는 이 선수의 플레이를 빨리 제대로 보고 싶은 생각도 간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계를 할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선수의 플레이는 잘하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영맨 선수권대회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참고로 2005년 세계 영맨(U-21)대회에서 뉼리는 팀을 거의 혼자 힘으로 4강으로 이끕니다.4위를 차지했죠.)
첫댓글 지노벨리와 같은 스틸픽이라..^^ 오! 기대가 되는데요...
뉼리 정말 기대됩니다^^ 이 선수를 알게된건 정말 얼마되지 않았지만.. 뉼리는 2003년 그리스에서 열린 FIBA 19세이하 농구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엔 호주리그 식스맨상, ROY, 올스타MVP까지 수상했습니다. 지노짱님의 말씀대로 지노빌리같은 스틸픽이 될 수 있을지~^^
(방문)여담으로 뉼리는 2003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호주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였죠.18세였습니다.그리고 위에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론 이탈리아 시절의 지노만큼의 파괴력은 아니지만 지노와 플레이 성향이 많이 닮았습니다.요런 점도 NBA 관계자들에게 많이 어필하고 있습니다.
뉼리가 우리팀으로 오는데 법적인 문제가 있나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불러왔으면 좋겠는데;;
08~09시즌 뉼리는 Panellinios와 계약을 맺었습니다.Panionios보다 팀의 거의 1옵션으로 활약하기에 조건이 좋은 팀이죠.이게 1년 계약인지 다년 계약인지는 모르겠는데,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고,NBA행도 생각하고 있다라는 별별 이야기가 많습니다.
법적인 문제 보다는, 그 선수가 유럽 팀과 계약 중이라면 바이아웃 금액, 즉 돈문제가 가장 클 겁니다 ^^;
스콜라 케이스처럼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선수의 NBA 진출 의지겠죠~
괜찮을꺼 같긴한데 그러기엔 휴스턴 로스터가 너무 빵빵하지 않나요?.. ㅎ
그래서 다른 nba 팀들도 뉼리를 노리고 있죠.
가드 자유투 성공률이 68% 로켓츠의 피가 흐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