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여행 이야기--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숙현이와 함께 가장 멋있는 안내자를 동반하고
하루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장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에 나온 사람의 흔적을 찾아 나섰지요.
기묘사화(?)때의 조광조 선비님 .
그분의 흔적을 찾아 가다보니 수산나 의 학교가
코 옆에 있어 잠깐 들렸지요.
동화속의 학교처럼 19명의 책걸상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정말 사랑 스러웠지요.
특히 커플링을 끼워준 꼬마 애인 자리가
지금도 또렷이 기억에 남고....
화순 능주에 있는 기념관? 아니 사당?.....
어쨌든 유식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나서니
뭐가 먹고싶었지요.
마침 기정 떡집이 보여 한개식 손에 들고
맛있게 먹고 이번엔 바로 옆 마을,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도곡면의 고인돌 군 을 구경.
한 여름 장대비 처럼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 아니,
그 비 속에서도 뭔가 읽어보고 설명을 해 주는
신사 가이드님.
우리는 순수한 관객들이 되고...
또 어디를 갔을까?
문화재로 지정된 고가 에 들려 과거의 시간들속에
잠시 머물다 정신을 차려 내려왔지요.
그집이 바로 ssodae의 고향집이었다나 어쨌다나....
금강산도 식후경!
대궐같은 달맞이 집에서 맛있게도 냠냠--하고
우리 셋은 또 갔었단다.
그림같은, 물안개가 끼어 환상적인 바다같은 다도땜을 끼고돌아
불회사 를 찾았단다.
해름참의 산사에 눈이 부신 신록이 우리의 혼을 뒤흔들어
잠시 어지러웠는데 자비하신 부처님을 뵙고나니 조금 정신이
들고, "비로다경실" 에서 마신 그윽한 차 한잔에 우리는 잠시
속세를 잊을수 있었답니다.
처음 먹어본 공양(저녁밥)은 마음을 키워줄것만 같았고,
가는비와 서늘한 바람소리를 친구하며 불회사를 뒤로하고
아쉬움속에 차를 탔지요.
그래도 또다시 바다같은 호수를 보고싶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어둠이 내릴때까지 눈에 넣고 잇었어.
불빛밝은 도심에 와서도 불회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시 솔잎,석류,구기자차를 마시며 내내 음미 햇습니다.
행복한 여행 함께해준 친구들 감사!감사!
담양이 고향이 아님에도 이런 인연 만들어주신
주님께감사 드리며 .............. ssodae씀.
.......................***금강수님, 꼭 한번 가 볼것을 권유합니다.
우리들과는 다른 더욱 큰 느낌을 갖을것 같아서...***
앞의 글이 눈 아플까봐 다시 정서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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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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