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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mum의 터미널 기행 * 화려한 삶 등에 지고 - 장평터미널 [평창군]
Maximum 추천 1 조회 1,114 18.12.02 20:43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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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2.02 21:53

    첫댓글 글 재밌게 보았습니다. 먼저 올려주신 글에 나온 진부와 장평 모두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인데다 동해안권으로 가는 시외 노선들의 경유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보니 터미널의 규모나 노선망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서울에서 강릉이나 동해, 속초 등 동해안권의 큰 도시들로 가는 노선들은 무정차 횟수가 늘어나면서 장평, 진부를 패스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늘어났을테고 강원권의 관내 노선들은 이동 수요 자체가 줄어들어서 횟수가 줄어드는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경유 노선수가 더 감소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KTX의 등장은 이런 흐름을 더 가속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8.12.02 22:01

    KTX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저렇게 빨리 감회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원주-강릉 완통등 주로 횡,진,장을 지나가는 강원여객/흥업의 기사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지 싶습니다..
    올해들어서 퇴직하신분이 엄청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주52시간이니 뭐니하다보니 더 깎였구요..
    안그랬음 저만큼은 안깎였을껍니다...ㅠ

  • 작성자 18.12.02 22:31

    강원여객/흥업 기사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요가 받쳐줬다면 이렇게까지 큰 폭으로 감차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사람이 적은 시간대였는지 모르겠지만, 토요일 오전이었음에도 이전보다 사람이 확 줄은게 보였고, 버스를 탈 때마다 열 명 이상 채운 적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완행 노선이 급격히 줄어든 건 여기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까요. 대화/장평/진부는 KTX 개통으로 인한 영향을 앞으로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 18.12.02 23:27

    @Maximum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실제 다른 업체들을 봐도 인원이 줄면 승객 수요가 적은 지선급 노선들부터 줄이지 수요가 많은 노선들은 절대 건드리는 법이 없더군요. 이를 진부 지역 이야기에 대입하면 진부, 장평 쪽의 버스노선들이 승객을 유치하지 못했다는게 더 크게 작용한 걸로 해석이 가능하겠지요. KTX가 영동선 버스들의 주요 수요를 잠식하는 과정에 있고, 그에 대응하여 버스 회사들도 직통 노선들을 통해 최대한 시간 싸움을 하려 든다면 진부, 장평처럼 중간경유지면서 수요가 적은 지역은 횟수를 줄이는 대신 무정차 운행 횟수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 18.12.02 23:30

    @강원여객군 덧붙여 말씀을 드리자면 주 52시간 근무는 기사님들의 이탈에 직접 영향을 준 요인이 아닙니다.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기에 앞서 시외, 시내버스 업종이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 업종에서 제외된 것이 더 직접적인 요인이지요. 52시간 노동시간 제한 전에도 노동시간은 주 68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 제한 규정을 버스업종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이 있었던 것이고요. 강원여객 같은 지역 업체들은 격일 근무가 보통인데, 버스업종이 예외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격일 근무가 불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격일 근무에 따른 초과 수당으로 낮은 기본급을 채우던 기사님들이 수입이 줄어들게 된 것이지요.

  • 18.12.02 23:34

    @왕십리 예.. 주52시간 특례업종 제외와 기사님들의 이탈은 별개의 얘기입니다.. 회사 내부사정에 의해서 그런거였으니깐요..
    그래서 저도 거기다가 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 18.12.02 23:35

    @강원여객군 이 특례업종에서 시내, 시외, 고속버스가 빠진 것이 운전자의 과로 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인데 일부 언론에서 이 모든 것이 마치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라고 보도를 하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운수업의 특례업종 제외가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보다 먼저 결정된 사안입니다. 준비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다가 근무자들이 빠져나가니 노선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고요. 업체들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 18.12.02 23:43

    @왕십리 그럼 운수사에서는 어떻게 해야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강원여객은 한참전부터 모집공고를 꾸준히 붙여놔도 승무사원 부족사태는 여전하고... 노선감축 및 막차감축이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18.12.03 01:41

    @강원여객군 본질적이면서도 대단히 어려운 질문을 주셨다 생각합니다. 현재 준공영제가 아닌 지역의 버스 기사님들은 기본급만 보면 처우가 그다지 좋지 못한 편입니다.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하지는 못하였으나 기사님들 기본급이 최저시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노동시간 제한이 없던 시절에는 이 낮은 기본급을 장시간 노동을 통한 초과근무 수당으로 벌충해 왔습니다. 이럴 경우 한 사람이 거의 두 사람 몫을 일하게 되고, 업체들은 그만큼 인건비와 부대 경비를 줄이게 됩니다. 특히 4대보험이나 퇴직금 등은 기본금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업체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 확 줄어들지요.

  • 18.12.03 01:44

    @강원여객군 그런 상황에서 노동시간 제한이 적용된 것 외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상태로는 아무리 업체들이 사람을 구하려 해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업체도 이를 알고 있을테고요. 그래도 올 사람은 온다는 식으로 대응한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면 근본적으로 장시간 노동에 바탕으로 둔 지금의 운수업계 임금 체계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대비를 하라고 약 1년 가까운 시간을 주었는데 업체들은 거의 손을 놓고 있었고요. 이건 강원여객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모든 업체들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지자체 역시 이런 시나리오에 대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 18.12.03 01:50

    @강원여객군 과거의 장시간 근로에서는 기사님 한분이 15~18시간 운전을 하곤 했습니다. 그다지 상식적이지 않지요. 이제 이런 근로행태의 부작용이 확인되어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업체와 지자체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업체는 급여를 현실화하고, 지자체는 업체의 부당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함께 격오지 노선이 폐선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버스가 공익사업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방안이 더욱 절실하다 생각합니다. 짧은 식견으로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답이라 생각됩니다. 너그러이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8.12.03 22:08

    @강원여객군 본문과 다른 내용이지만, 모집공고를 꾸준하게 한다고 승무원이 채워지는거도 아니고, 경력조건이 되서 서류를 내도 회사에서는 흔히 말하는 골라서 받기 합니다

  • 18.12.06 01:03

    @왕십리 급여현실화.. 가장 맞는 말 같습니다. 정말 중대형 운수회사가 발벗고 나서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다만 나머지 영세 농어촌버스 회사들은 참 답답할것 같더군요..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올라가는 인건비를 감당하기엔.. 결국 이게 악순환이 되지 않나.. 싶네요.

  • 18.12.03 03:23

    시골에 사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그 줄어든 사람들도 대부분 자가용으로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버스 승객이 줄어들어서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여기 회원님들도 대부분 도시에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도시 간의 노선은 늘어나도 군 지역은 줄어들지요.

    그리고 시각표 변경은 올해에 가장 심했습니다. 시외우등 노선이 급격히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노선 조정이 많이 이루어졌지요. 노선도에 있는 정선-장평-횡성-홍천-춘천 노선은 올해 사라졌죠.

  • 작성자 18.12.03 08:04

    맞는 말씀입니다. 갈수록 도시화, 그 중에서도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다 보니 지역 사이의 노선들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요. 다만 평창의 경우에는 귀농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 인구 감소가 매우 더딘 편인데도 너무 급격하게 노선이 감소하니 조금은 씁쓸한 감정이 드네요.

  • 18.12.03 13:11

    @Maximum 솔직히 시골의 농어촌버스나 시외버스는 기다리면 도시의 바로바로 오는 대중교통에 적응된 보통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굉장히 불편하죠. 버스애호인이나 면허나 자가용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부득이한 사람들만 탄다고 보아야겠지요. (시골에 사는 입장에서 이게 현실이고 농어촌버스 운행에 대해 모르는 주민들이 70% 이상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현지인도 알기 어려운 농어촌버스 안내시스템 부실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평창에는 정시성과 편리함이 더 큰 KTX가 들어왔으니 그 속도가 더 빨라져 버렸네요.

  • 18.12.03 07:54

    고생많으셧어요

  • 작성자 18.12.03 08:04

    감사합니다. ^^

  • 18.12.03 13:59

    아주 오래전, 동신운수(직행,완행) 주력 노선의 중심이었던 장평터미널.
    버스들로 많이 분주했었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 당시 동신운수의 P9AMC, BF101, BU110이 그리워 지네요.

  • 작성자 18.12.03 18:11

    동신운수가 여기에도 진출을 했었군요. 그 시절로 되돌아가보고 싶네요. ^^

  • 18.12.03 14:08

    맥시멈님께서 예전 09년도에 방문했던 글도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제 해가 바뀌면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인데
    많은변화가 있었군요.
    시골에 어머니께서도 버스 한번 놓치면
    그냥 터미널에 앉아서 3시간을 기다리시곤
    하셨죠.
    동네에서
    1.5키로 거리로 다니는 버스는 한시간,한시간반정도로 다니는데 다리가
    아프시다고 집앞으로 다니는 버스를
    기다리시다보니 하염없이 기다리시곤
    하셨습니다.
    장평의 시내버스 배차시간을 보다보니
    문득 어머니생각에 잠겨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8.12.03 18:13

    1.5키로 거리를 다니는데 다리가 아프시다고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시곤 하셨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메이네요...

  • 18.12.03 18:22

    @Maximum 예전엔 동네까지 버스가 안들어오고
    합덕~신례원~예산 다니는 버스타러
    앞동네까지 걸어다니셨는데,

    집앞으로 버스가 10시. 12시.3시 이렇게
    3번 들어오거든요.
    버스 놓치면 택시타고 들어오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혼자서는 안타시고
    동네분들 몇분이서 모일때는 타고
    들어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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