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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이야기의 꼬마에코백에 담겨진 솜다리에 색을 입혔습니다.
솜다리 학 명 : Leontopodium coreanum 과 명 : 국화과 분포지 : 중.북부지방,제주도 고산지 개화기 : 5~6월 결실기 : 7월 용 도 : 식용
솜다리는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조선화융초라고도 불리우기도 합니다.
솜다리는 아주 친숙한 이름인 에델바이스-레온토포디움 알피눔(L. alpinum)-와 같은 속에 속하기 때문에 에델바이스라고도 잘못 불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라산·설악산·금강산 등 우리나라 산에서는 에델바이스가 자라지 않고 솜다리꽃이 선하게 피고 있습니다.
솜다리와 같은 들꽃들의 이름은 사는 처지가 비슷한 이름 없는 백성들에 의해 순우리말로, 그리고 그 모양과 사는 방식을 보고 우리네 일상의 이름을 갖다 붙여 만든 것입니다.
몇 해 전에 한 식물학자가 TV에 출현했을 때 우리 식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자랑하는 과정에서 솜다리가 곧 에델바이스라고 전달되면서 무분별하게 남채(濫採)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답니다.
한여름에도 흰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듯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솜다리는 산 정상에서 하얀 빛을 발하며 피기 때문에 ‘고귀한 흰빛‘이란 의미를 지녔습니다. 화려함이란 찾아 볼 수 없는 산골 처녀처럼 수수하면서도 소박함이 가득하다 하여 '순수’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솜다리는 이름 그대로 전체가 솜털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솜다리의 꽃과 잎을 빽빽하게 감싸 안고 있는 보송보송한 털은 식물세포를 바람과 추위뿐 아니라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주는 구실을 합니다. 따라서 이 털을 화학적으로 모방해 성능 좋은 햇빛차단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솜다리 김승기(夕塘)
우주를 안아 보려는 꿈이 높은 산을 오르게 했을까 설악의 암석 위에서 이슬 먹고 피는 꽃이여 솜털로 온몸을 둘렀어도 비바람 치는 벼랑 끝 바위를 붙잡은 손이 얼마나 시릴까 하늘을 가까이하려면 그만한 아픔쯤이야 견뎌야겠지 그래도 그렇지 한여름에도 뼛속까지 저려 오는 추위 아랑곳없이 어쩜 그렇게도 따뜻하게 웃음 지을 수 있을까 일생을 살면서, 차거운 마음자리 흐리고 눈비 올 때마다 푸근하게 햇살 비춰 주는 너는 내게 거울이다
에델바이스와 솜다리 -이삼우(기청산식물원원장) -경북일보 시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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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홀씨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