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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랑나눔회가 '5.31 예비후보자 페어플레이 섬김 축제'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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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랑나눔회는 참석한 예비후보 30여명을 대상으로 세족식 행사를 진행했다. 세족식을 마친 후보들은 시민들 앞에서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선서했다. |
시민들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아산사랑나눔회(회장 문철진)는 26일 오후 아산시청 대강당에서 ‘5.31 예비후보자 페어플레이 섬김 축제’를 개최하고 아산지역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세족식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출마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순서도 진행됐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과 깨끗한 선거문화와 선거참여를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도지사 후보를 포함, 아산지역 예비후보들 30여명이 참석했다. 깨끗한 정치문화를 갈망하는 시민 2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댄스공연 등 식전행사를 마친 후, 시민대표로 단상위에 오른 송운 스님과 김소윤 목사는 “상호 흑색 비방선거를 자제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들어 달라”면서 “아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곧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세족식 행사가 진행됐다. 아산사랑나눔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은 무대 중앙에서 각 후보들의 양 발을 씻어줬다. 세족식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한울중학교 1학년 곽현정 학생은 “우리가 후보자들의 발을 씻어준 마음으로 이분들이 나중에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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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공명선거실천 결의서에 서명했다. |
이어 시민대표 2명은 공명선거실천결의문을 낭독하고 ▲ 금품과 음식을 제공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는 단호히 배격 ▲ 비방과 흑색선전을 일삼는 정당이나 후보자는 엄격히 배제 ▲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는 용납 안할 것 ▲ 지연ㆍ혈연ㆍ학연을 내세워 민심을 이반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 않할 것 ▲ 과거 어느 선거보다 바르고 깨끗하게 마무리하여 아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을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세족식 이후 진행된 시민열린토론회에서는 부정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시민들이 10명 중 8명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결과는 아산사랑나눔회가 지난 2월 16일 온양온천역 일대를 지나가는 시민 123명(남65, 여58)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졌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산시민들은 지역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에 대해 30%(21명)가 경제를, 28%(20명)이 복지를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교육 18%(13명), 교통 17%(12명), 문화 7%(5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47%(26명)이 아산시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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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 후에는 시민열린토론회가 진행됐다. |
5.31 지방선거에 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8%(37명)이 반드시 한다, 15%(10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투표를 할 경우 가장 고려할 사안에 대해서는 정당23%(14명) 보다는 인물 74%(46명)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를 주관한 아산사랑나눔회 문철진 회장은 “우리 단체는 어렵고 약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봉사단체로서, 이번에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시민들의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그분들이 당선 되든 안 되든,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시민들을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배풀 수 있는 정치인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