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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603호 (12/3/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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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6회 정릉 주말걷기 후기
글 : 이석용(운영위원, sylee1906@hanmail.net )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박해평,김태종,윤봉수,김용만,황금철,김성기,이창조,허필수,서병진 이경환,심상석,홍수희,한숙이,김동식,이흥주,박찬도,임명자,고영수,진풍길, 이석용,김옥연,윤정자,남묘숙,홍종남,김경진,이영례,김채식,나병숙,오기진,최경숙,소정자,김영신, 윤혜선,방규명,윤삼가,장정자,신금자,권영춘,박동진,정전택,박화서,윤종영,김창석,신원영 김정희,박현자,양정옥,손귀연,정광자,이계순,송군자,김소자,김소영,박부미.이순애 이정수,임병춘,김성혜,함수곤 (59명)
2012년 3월 25일은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 제 236회가 되는 날입니다.
오늘 걸으려는 곳은 성북구 정릉동 산 87-16에 위치한 '貞陵'입니다.
정릉은 사적 제 208호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의 초대 임금인 태조의 계비(繼妃) 신덕왕후 강(康)씨의 능입니다.
3월 25일, 오후 2시 반 무렵부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6번 출구에 회원님들의 얼굴이 하나 둘씩 보이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정담을 나누다 보니 약속한 오후 3시가 되어 인원 점검을 한 결과 59명이 모였습니다.
날씨가 기대했던 것 보다 좋지 않고 바람도 찬데 많이 나와 주셨습니다.
성신여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아리랑고개를 향해 걸었습니다. 보도를 걸으면서 길바닥에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상영된 우리 영화중 이름 있는 영화의 포스터를 동판으로 만들어
길바닥에 박아놓은 것을 보고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왜 아리랑고개라고 했을까 궁금해 하신 분들도 계셨으리라고 생각 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릉 입구 숭덕초등학교까지 약 1km 거리의 고갯길이다. 이 고개는 옛날에는 정릉으로 ‘아리랑고개’는 돈암동 사거리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시작하여 가는 고개라고 해서 정릉고개라 하였으나, 1926년 나운규가 이 고개에서 최초의 한국 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뒤부터 아리랑고개로 불리게 되었다.
아리랑 고개를 지나는 길은 1984년 서울시에서 제정된 249개 가로 명(街路 名)중, 지선도로로 서울시내 전체 가로 명 가운데, 대로나 로(路), 길이 아닌, 고개로 불리어지는 유일한 도로로서, 유서 깊고 친근한 고개로 남아있다.
이 고갯길 일대에는 영화 아리랑을 기념하여 아리랑 시네센타, 아리랑정보도서관이 있고 길을 따라 영화포스터 동판들이 길바닥에 박혀 있다.
([출처] 아리랑고개|작성자 청지기에서 인용)
아리랑고개 정상에서 성북구 구민회관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약간 비탈진 길을 올라 가다가 보도가 끝나는 곳에서
길을 건너 약 5분간 걸으면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되는데 그 곳에서 우회전하여 비탈 진 길을 내려가면 오래지 않아 정릉 입구에 이릅니다.
바람이 약간 차가웠지만 오르막길을 걷다보니 추운 것도 잊었습니다.
정릉에 도착하여 능원 안으로 들어가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는 김희영 해설위원으로부터 정릉과 능원(90,621평)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해설해 주신 김희영님 감사합니다.
신덕왕후(고종 이후에는 황후)의 사후에 태종(太宗)으로부터 받은 처우를 들으면서 정치권력의 무상함과 비정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능 정문 에는 신목으로 느티나무를 심고, 능 주변에는 소나무를 심고, 정자각 앞에는 참나무를 심고, 능 앞의 계곡에는 오리나무를 심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해설이 끝난 후 능원 안에 있는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이 산책로는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길로
오르막이 약간 심하기는 하지만 흙길이고 나무숲 사이로 나 있는 길 이어서 걷기에는 좋은 길입니다.
걷다가 쉼터가 있어 가끔 쉬기도 하고 걷기 때면 잊지 않고 늘 가져오는 박화서 회원님의 인절미와
여러 회원님들이 준비해 오신 따뜻한 차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기도 하면서 한사람도 뒤 처지지 않고 산책길 걷기를 마쳤습니다.
주말걷기의 중요한 흔적인 사진 찍을 곳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다 맨 흙바닥 계단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 회원님은 맨바닥에 앉아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라는 농담을 하여 모두 웃기도 했지요.
그래서 능 정문 부근에 있는 널찍한 바위에 앉아 전체 사진 한 장을 또 찍었습니다.
능의 정문을 나와 길이 좁고 보도가 따로 없는데다 차들이 자주 다니는 옹색한 내리막길을 내려와, 일요일이라 비교적 한적한 아리랑시장을 지나
건널목을 건너 약 30분 정도를 걸어 오늘의 저녁 식사 장소인 길음역 부근에 있는 “갈비명가 李相”에 도착 하였습니다.
넓은 지하실이 우리 회원님들이 식사하기에 알맞은 장소였습니다. 막걸리 잔을 들고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로 건배를 했습니다.
우리 한사모가 이루어야 할 꿈들이 많은데 이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르막길 때문에 힘들어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릉을 말로만 들었지 직접 와 본 것은 처음이다.’ ‘흙길을 걸어서 정말 좋았다’ 는 등의 말을 해 주신 회원님들이 많아서 다행 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미리 준비한 방울 토마토를 후식으로 상에 올렸습니다.
다음 주 제 237회 주말걷기에 좋은 길을 안내 해주실 정전택 운영위원님에게 한사모 깃발을 인계 하였습니다.
김영신 사무국장님께서 4월 9일 시작하는 U자걷기 때에 참고할 사항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함 대표님의 한밤의 사진편지가
오래토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표하면서 대표님의 편지글을 바로바로 읽고 또 간단한 댓글을 올려 좋은 글에 대한 독자로서의 반응을 표현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걷기 안내를 하는데 많은 조언을 해주신 이경환, 김창석 회원님, 건널목을 건널 때 안전을 위하여 차량통제를 해주신 신원영, 윤봉수 회원님,
그리고 사진 촬영을 위하여 동분서주 하시는 이창조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오늘의 유모어>
첫 번째 이야기
어느 회사에 미모가 출중하고 몸매도 아름다운 신입사원 한사람이 들어 왔는데 여러 남자 사원들이 그 신입사원에게 눈독을 들이던 중 한 남자가 그 여직원에게 다가가 꼬셨는데 의외로 선듯 승낙을 하여 모텔에 까지 갔습니다.
하룻밤을 같이 지내는 조건으로 돈 100만원을 주기로 약속을 하고 즐거운 밤을 지낸 후 이 남자가 하는 말이 돈을 50만원 밖에 못 주겠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이유를 묻자 “첫째로 집이 헌 집이고, 둘째로 집이 너무 크고, 셋째로 방이 너무 차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여자가 하는 말 “집이 새집이냐 헌집이냐 하는 것은 계약을 할 때 언급이 없었던 사항이고, 집이 크다는 것은 내 집이 큰 것이 아니고 당신 것이 작은 것이고,
방이 찬 것은 화부의 보일러 성능이 안 좋아서이지 나하곤 상관이 없는 일“ 이라고 반박을 하여 그 돈을 다 받아 냈답니다.
두 번째 이야기
허물없는 친구 집에 불쑥 찾아간 남자 집안에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어 큰소리로 불렀더니
옥상에 있다는 대답을 듣고 옥상에 올라가 부부가 다 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본 친구,
“너 지금 뭐하냐?” 고 묻자 “나 지금 고추 말리고 있다”고 하고
친구 부인에게 “제수씨는 지금 뭐 합니까” 라고 묻자 그 여자 한참을 망설이 다가
“저는 말린 고추 담을 푸대 말리고 있습니다.” 라고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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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능에 들어서서 능원의 이곳저곳의 흙길도 장관이었지만 먹거리 "갈바탕도 짱이였습니다.
과천에 대통령이 들르셨다는 왕갈비탕, 잠원동의 갈비탕에 이어 길음역의 "갈비탕 명가 이상" ...
갈비탕의 전문이신 이위원님!!! 4탄의 갈비탕 먹거리도 기대하여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