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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SUV 티구안이 얼마전 2012년형을 국내출시했습니다.
2012년형 티구안은 친환경을 강화하고 연비를 대폭 절감한 블루모션으로 출시가 되었더군요.
2012년형 폭스바겐 티구안은 기존의 티구안과 비교해서 성능은 대등하면서 연비는 크게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감소시켜서 환경과 유지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인 블루모션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연비효율이 좋은 TDI엔진에 7단 DSG, 자동 스타트앤 스톱 기능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코스팅 모드 등이 탑재되어 있어서 공인연비는 리터당 18.1km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km주행당 148g으로 구형 티구안은 물론이고 어느 경쟁차량과 비교해도 상당히 뛰어난 친환경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팅 기능이란건 ... 뭐 간단히 말해서 기존의 DSG에 탑재되어 있던 엔진브레이크 기능을 대신해서 상황에 따라 연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행중 악셀오프를 했을때 기어를 중립상태로 바꿈으로서 타력주행을 돕는다는 건데요.
개인적으로는 이것으로 인한 연비효율이 약간 상승한다해도 엔진브레이크를 포기하진 못할 거 같습니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연비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주행성능에서 차이가 나거든요.
보통 수동트랜스미션을 타고 주행할때에도 연비를 위해서 악셀오프때마다 클러치를 밟는 경우가 많은데 주행안정성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거든요.
물론 수동모드로 조작한다거나 S모드에서는 코스팅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니 상관없으려나요? ^^;;; 뭐 어찌되었든 .....
보통, 이런 친환경을 중시한 모델을 보면 대체적으로 운전재미는 상당히 떨어지는것이 일반적인였지만 신형 티구안의 경우에는 구형 티구안의6단 자동미션에서 습식 7단 DSG로 트랜스미션이 변경되면서 연비는 물론이고 운전재미까지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비록 최고출력은 구형과 동일한 14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2.6kg.m로 구형의 스펙과 별반차이는 없었지만, 실제 주행을 해보면 7단 DSG의 빠른 변속타이밍과 적절한 기어비의 조율로 운전의 재미가 제법 쏠쏠하더군요.
거기에 탄탄한 서스펜션의 핸들링까지....
또한 전륜구동용 4륜구동 시스템인 폭스바겐의 4모션은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함에도 앞뒤배분을 뒤로 100%로 제어할 수 있어서 오프로드 주파능력이나 온로드의 주행성능을 크게 높여줍니다.
티구안의 차체크기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차량들과 비교해서 외관적으로는 약간 작은편에 속하지만, 실내공간의 효율성이나 탑승공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2012년형 티구안의 Vienna가죽시트는 탑승자를 잘 받쳐주고 질감이 좋아서 공간의 크기외에 공간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꽤 칭찬할만한 시트를 적용한거 같습니다.
특히, 시트의 베리에이션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거주공간과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칭찬할만 했구요.
전면 디자인을 보면 최근에 나온 폭스바겐의 신모델들이 추구하는 패밀리룩을 연상시키더군요.
구형 티구안보다 확실히 진보된 디자인을 보여주지만, 다소 심심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구형에 비해 확실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헤드라이트는 어댑티브 바이제논에 LED 데이라이트가 적용되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다른 폭스바겐의 모델들처럼 전조등 세척장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에 비해 안개등의 디자인이 너무 평범해서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주는 세련미를 다소 반감시키더군요.
측면부에는 도어부분에 굴곡을 주어서 생동감이 있어보이고, 도어라인도 지그재그로 엇갈리게 디자인해서 자칫 심심해 보이기 쉬운 사이드뷰에 포인트를 주었더군요.
새롭게 적용된 18인치 휠은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타이어는 컨티넨털 크로스컨텍트가 적용되어 있었는데, QM5에도 적용되어 있는 타이어죠.
사실 성능이나 정숙성, 승차감면에서 크게 약점이 없는 무난한 타이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탁월한 타이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만...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ㅠㅠ
게다가 섬머타이어죠. 눈길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철 눈길 운행을 위해서라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시는 것이 안전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뒷모습에서도 단정하고 보수적인 느낌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라인의 굴곡을 잘 구성해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단정하게 잘 구성한거 같네요.
특히, LED 데이라이트가 적용된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잘 어울리는 LED테일램프는 디자인의 윤곽에서 보여지는 느낌보다는 야간에 점등된 상태에서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엔나 가죽시트가 적용된 시트는 질감이 좋고 착석감이 좋아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탄탄한 서스펜션과 조화를 이루면서 운전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조금더 탑승자를 잘 지탱해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가령..골프처럼 말이죠.
전체적인 실내디자인은 골프와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만, 스티어링휠에 패들쉬프트가 없는 점과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빠진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구성을 보여줍니다.
조작버튼의 위치나 배열이 심플하고 디자인이 보수적이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는군요.
각종 조작버튼들의 배열이나 조작방법등이 단순하고 인식하기 좋게 되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계기반은 화려함보다는 시인성을 중시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시승하는 동안 기록한 평균연비는 리터당 12.7km를 기록했는데, 교통체증이 김했던 강남 시내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한 데다가, 한적한 도로에서는 급가속을 많이 한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연비인거 같습니다.
도어에 있는 파워윈도우 조작버튼도 폭스바겐 골프와 똑같더군요.
전반적으로 도어트림 자체가 골프와 유사한 디자인이였습니다.
시트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했는데 특히, 뒷시트의 경우 동급의 타차종에서 보기힘든, 시트의 앞뒤위치 조정이 가능해서 뒷좌석에 어린이가 탑승햇을때 시트의 위치를 이동시켜서 적재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한점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없다는 좀은 아쉬웠지만, 기본적으로 셋팅되어있는 등받이 각도가 꽤 편한 상태로 셋팅되어 있어서 큰 불편은 느낄 수 없더군요.
그리고 뒷시트에서 앞좌석 시트의 뒤에 설치된 선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꽤 활용도가 좋을거 같습니다. ^^
스티어링 휠도 골프와 거의 똑같았습니다.
GTD나 GTI와 같은 D컷 스티어링은 아니고 일반 스티어링 휠이더군요.
스티어링휠에 크루즈컨트롤러가 없고, 패들 쉬프트가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심플 그 자체입니다.
멀티미디어 성능이 강화된 올인원 네비게이션은 30기가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영화나 음악등을 간편하게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잘 활용하면 핸드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은 물론이고 아이팟이나 아이폰등과 연결해서 멀티미디어 기기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올인원답게 DVD나 CD도 재생이 가능하고, SD메모리 슬롯도 있어서 SD메모리에 저장된 비디오나 음악을 재생할 수 도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3D지니맵이 탑재되었 있었는데 네비게이션 안내멘트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더군요.
제가 조작을 할 줄 몰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량의 오디오로 네비게이션 안내멘트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별도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듯 한데 음량이나 음질이 안좋아서 이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듯 합니다.
네비게이션 화면의 위치는 골프처럼 아랫쪽에 위치하지 않고 상단에 위치해서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공조장치의 송풍구가 각 위치마다 듀얼로 되어 있어서 각각 바람의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무척 좋았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 외에 기어레버나 컵홀더의 디자인은 골프와 거의같습니다. 수동식 조작이 가능하지만, 보통의 경우 꽤 스포티한 주행에서도 s모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포티한 변속을 자동으로 책임져 줍니다.
골프와 다른점은 기어레버 앞쪽 좌측에 있는 스타트 버튼인데요. 리모컨키를 꼽고 시동을 거는 골프와 달리 티구안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탑승한 뒤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시동이 걸립니다. 뭐 요즘 차에는 많이 적용된 사양이라 딱히 새롭지도 않지만요. ^^
그리고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를 십분 활용한 오토홀드 기능이 있습니다.
정차시 자동으로 파킹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출발하면 자동으로 풀어주는 거죠...근데 뭐 실제 써보면 그닥 ...출발할떄 느낌이 안좋습니다. ^^
공조장치는 폭스바겐 골프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좌우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좌우독립형이 적용되어 있는데, 유럽산 수입차들이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특이한점은 에어컨이나 히터를 끈 상태에서는 무조건 외기유입이 된다는 점이 불편하더군요.
외기유입을 차단하고 싶으면 히터나 에어컨을 반드시 작동시키고 외기유입을 차단하도록 설정해야만 외기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2012년형 폭스바겐 티구안 블루모션에는 스타트앤 스톱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시내주행중 정지를 하면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했다가 출발을 할때 다시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시스템으로, 일전에 시승기를 올렸던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도 탑재되어있던 기능입니다.
사진의 조작버튼중에 왼쪽에서 2번째 버튼은 스타트앤 스톱기능의 활성화와 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버튼인데, 스타트앤 스톱 기능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되는 구간에서는 임의로 작동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거죠.
윗쪽의 긴 구멍이 뭔가 했는데 그냥 카드같은 것을 꼽는 구멍이라고 하더군요.
티구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파노라마 썬루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프리미엄 모델에만 장착이 되어 있더군요.
사실 최근에 나오는 경쟁차량들에도 파노라마 썬루프가 대부분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티구안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개방감면에서 동급차량들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개방감이 좋더군요.
전동식으로 조작되는 썬쉐이드가 하나로 되어 있어서 보통 앞뒤 2개로 나누어져 있는 다른 차량의 파노라마 썬루프처럼 앞뒤를 개별적으로 썬쉐이드를 열고 닫을 수 는 없지만, 열었을때의 개방감은 정말 좋더군요.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 의 앞뒤를 지지하는 중간 지지대의 폭이 좁아서 개방감이 더욱 극대화 되었습니다.
보통 파노라마 썬루프가 달려있는 차량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폭스바겐 티구안은 얼마전 미국에서 실시되었던 SUV의 전복테스트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받은바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시에 특정차량의 루프가 완전히 바닥에 눌릴 정도의 압력으로 티구안의 루프를 눌렀을때 티구안의 루프는 조금 찌그러지는 정도로 버텨내서 그 강성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유로 NCAP에서 5스타를 받은것은 기본이구요. ^^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이고 사이드 커튼 에어백까지 기본이지만 골프에 장착되어 있는 무릅 에어백이 빠져있더군요.
트렁크 공간은 동급 차량들에 비해 약간 작은 듯하지만, 뒷시트의 베리에이션에 따라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특히, 위에 언급했듯이 뒷시트의 앞뒤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서 뒷시트에 어린이가 타는 경우에는 트렁크 공간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중 하나입니다.
티구안의 실제 주행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영상입니다.
승차감에서는 독일차 특유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점에서 핸들링이나 운전재미는 좋았지만, 승차감은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도 있더군요. 특히 앞좌석에서는 약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정도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뒷좌석에서는 다소 심하게 하드하다는 느낌을 종종 느끼게 하더군요.
요철구간을 지날때는 탑승자에게 다소 충격이 전달되어서 조금 불쾌한 느낌이 있더군요.
하지만, 승차감이 하드한대신 차를 거칠게 몰아 붙일때에도 뒷좌석에 탑승한 상태에서 쏠림이나 흔들림이 잘 억제되어 안정감만큼은 동급 최강이라 평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타이어가 컨티넨털의 크로스컨택트가 적용되어 있었는데, 그다지 승차감이 좋은 타이어는 아니라는 점에서는 승차감을 고려한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숙성에서는 그냥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평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풍절음이나 외부소음의 유입의 정도는 무난했지만, 시내주행시 낮은 배기부밍음은 좀 거슬리는 편이였는데, 이부분은 꼭 개선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저음의 부밍음을 듣고 있자니 꽤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주행성능은 대체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속주행이나 급가속시에는 엔진의 성능면에서 약간 아쉬운점이 느껴지긴 했지만, 일반주행에서는 7단 DSG와의 좋은 궁합을 보이면서 빠른 반응성과 꽤 괜찮은 토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성능면에서 엔진파워로 본다면 스포티함은 다소 부족했지만, 운전편의성면에서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고, 7단 DSG는 다소 부족한 듯한 엔진의 파워를 상당부분 만회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티구안 블루모션은 컨셉자체가 파워풀한 주행성능보다는 무난한 주행성능과 함께 뛰어난 연비절감을 장점으로 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연비가 뛰어나다는 장점과 파워트레인의 매끄러운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2012년형 티구안은 꽤 칭찬할만한 차량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티구안에 장착된 재미있는 기능중에는 피로감지 시스템 (Fatigue Detection System)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시승중 작동을 시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주행중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감시하다가 운전패턴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운전자가 피로한 상태, 즉 졸거나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경보를 울리고 모니터에 경고아이콘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더군요. ^^
하지만 이런 기능이 작동하기에 앞서서 피로한 상태에서의 운전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는 점~~~ 꼭 명심해 두시길 바랍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중 피곤이 몰려오고 졸리기 시작한다면 바로 그 즉시 가까운 휴계소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갓길에 멈춰서 휴식을 취하는 일또한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는 점도 명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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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티구안도 관심 차종인데 시승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조회수가 1,000이 다되어 갑니다^^ 우리 카페 인기글 1위네요^^ 긴 글이랑 사진 올려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즐거움으로 포스팅하는거죠^^
울 카페 베스트 작가로 임명합니다^^ 다음 모임때 한번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