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마신 생맥주 탓인지 새벽 4시에 깨어났다.
다다미방에 매트깔고 오리털 이불까지 덮은느데도 추운걸 보니 아마 유후인기온이 우리나라 초겨울인듯 하다.
곤히 자는 옆지기 몰래 일어나 또 휴게실 아사히생맥주 한컵들이키고 살짝들어오니 옆지기도 추웠는지 일어나
온천하러 가잔다.
새벽 노천탕엔 우리 부부밖에 없어 간간히 벽넘어 이야기도 나눈다.
안개가 자욱한 유후인엔 간간히 들리는 닭우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조용하다 그리고 상쾌하다~
료칸에서 마련된 아침식사는 정갈하고 깔끔했다.
인제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유후인을 떠날시간이다.
여기저기 사진도 찍어본다.
해가떠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주위의 높은산 언저리에 구럼이 보기좋게 걸려있다.
유후인역에서 티켓팅을 했다 그런데 바로가는게 아니고 오이타역에서 JR로 환승해야 된단다.
시간도 3시간 30분정도 바로가면 걱정이 없을텐데......환승할려면..... 또 걱정이 앞선다.
태풍에 철로가 소실되어 둘러 둘러 간다니 오랫만에 열차여행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열차여행에는 간식거리가 있어야 제맛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맥주파는곳이 없다. 일본에는 곳곳에 자판기가 많이 설치되어있어 자판기에 아무리
찾아도 맥주가 없다. ㅋㅋㅋ
내가 누군가 유후인에는 술집은 없지만 맥주파는곳을 봐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리가 꽤 멀다.
또 마라톤 실력 발휘한다. 왕복 1.4키로 정도를 달려 막도착하니 옆지가 열차떠날려는데 빨리안왔다고....ㅋㅋ
열차는 철커덕 철커덕 둔한 소리를 내며 출발한다.
주위의 풍광이 아름답다.
높은산 아래 8부능선까지는 주로 편백,삼나무, 그리고 집뒤에는 대나무가 울창하다.
열차에서 마시는 맥주맛은 캬~ 이맛이야~
울옆지기 술이랑 살아란다.ㅋㅋㅋ
한잔먹었더니 슬슬 눈꺼풀이 무겁다.
첫댓글 실감나는 기행담 감사합니다. 조석으로 온천욕 두분 피부가 애기 피부 같아요! 왕복 1.4키로 정도를 달려 몇캔 사오셨나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부럽습니다~두분 아주 평안해 보이십니다~
좋으세요..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운파님,기아짱님,고양님,지에무쉬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