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목에서 썻듯이 29살 모태솔로 남자입니다. 정말 창피 합니다... ㅠㅠ
최근들어 직장 동료 분들이 너 이렇게 안되겠다 해서 여러 주변분들 도움으로 자신도 꾸미고 소개팅도 해보고 하고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 선배가 사촌동생을 소개시켜 주네요... 아는 사람도 아니고 친척 소개 시켜 주길래. 이 형님이 날 잘봐주었구나.. 하고 참 감사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2개월여 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일단 처음 봤을때 외모도 마음에 들고 같이 밥먹고, 근처 카페에서 차도 한잔하는동안 저는 호감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소개팅을 해본적 없던 저로서는 카페에서 지갑 꺼내는 거보고 완전 당황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상대방이 근무가 주야간 2교대 하는 직장이라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날 약속도 주선자가 몇번 이야기 해서 힘들게 시간 낸거라고 하고요..
그렇게 만났는데 많이 피곤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식사와 차마시는 시간까지 한 3~4시간쯤 지난거 같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났네요.. 그렇게 해어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처음엔 길게 만나는게 아니라더군요..;;
일단 소개팅후에 저의 마음은 처음으로 이사람과 좀더 만나 보고 싶다. 호감간다. 였습니다.
물론 제가 초짜라 준비도 많이 부족하고, 아는것도 없어서 첫만남에서도 많이 부족했겠죠...
제가 기억하는 소개팅날 실수 한건 집앞까지 데려다 준거..ㅠ 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실례라고 하더군요... 근처까지만 배웅하는거라고..ㅠㅠ
그런데 그뒤에 더큰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고 다음날부터 간단하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평일에는 2교대로 인해 많이 피곤해 보여 따로 약속을 잡기엔 좀 미안한거 같아서 주말에 약속 어떤가하고 몇번을 물어봤는데 근무가 잡힐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주말 근처가 되면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이 안오더군요..
연애 초보인 제가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전화도 걸어보고 메시지 계속 보내다가 상대방이 반응이 없자 문자 메시지로 덜컥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한숨... 함숨..ㅠㅠ)
당연히 상대방은 거절했죠. 한번보고 어떻게 알수 있냐고, 그래서 한발 물러서서 너무 부담준거 같다고 너무 성급했던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래도 다행히 답장은 오더군요..
그렇게 또 몇일 혼자 메시지 몇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또 답장이 왔습니다. 몇일 그렇게 또 메시지 몇일 주고 받다가 상대방은 또다시 몇일간 잠수를 탐니다. 생각해보니 주말되면 잠수인거 같네요...
겨울이다 보니 춥고 눈오고 이런걸로 주로 이야기는 계속 했구요
그러다가 최근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되면서 카톡 게임에 어떤 친구들이 하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좀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상대방이 하는 게임을 찾아서 시작을 했죠
한동안 서로 클로버도 주고 받고 점수도 제가 일부러 비슷비슷하게 맞춰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메시지 보내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끝난 드라마 상속자들과 응답하라 1994로 이야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또 제가 사고를 침니다...
집근처에 찾아가서 기다리고 있는다고 문자 보내고 전화를 하니 역시 안받더군요.. 그래서 밖에 있어서 늦게 들어간다는거 기다린다고 하고 아무튼 바보짓 했습니다..
그렇게 또 몇일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클로버는 계속 오더군요.. 그리고 저도 클로버 답자을 열심히 보냈죠.. 그렇게 몇일후에 넌지시.. 게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답장이 오더군요.. 그렇게다시 게임이야기로 시작해서 전처럼 메시지 주고 받았습니다. 말끝마다 ㅋㅋ 계속 붙어있고 이모티콘도 날아오고 참 좋았던거 같은데 제가 눈치가 없었던건지. 잘모르겠어요
그러다가 상대가 야간근무를 하는주가 되었는데요, 제가 잠을 좀 컨트롤이 잘되서 몇일동안 밤세 같이 메시지 주고 받았습니다.
그때가 분위기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서로 이상형도 말하고 제가 이쁘다고 칭찬도 해주고 그것도 잘 받아 주더군요.. 아무튼 꾀 분위기 좋게 몇일 밤동안 메시지를 잘 주고 받았지요
그렇게 거의 한달이 넘게 흘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답장을 안하더군요. 뒤통수 한대 맞은거 처럼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무슨일이지? 왜그런거지? 갑자기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무슨의미지?
나름대로 열심히 몇일동안 생각했죠...
이제 최대의 실수를 하게 됨니다.
다급했습니다... 일단 처음엔 에걸하게 됬죠.. 처음에 고백할때 내용도 온통 그동안 혼자였던 것들부터 시작해서 하지 말아야 하는 싫어할 내용들만 잔뜩 했었는데 또 바보같은 말을 하고 말았죠.. 많이 좋아한다고 하면서 완전 저자세로 어떻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문자 메시지로 보냈어요.. 그랬더니 카톡을 읽기는 하는데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다가 저도 슬슬 이사람이 날 싫어 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여전히 머가 문젠지는 몰랐어요..)
그동안 크리스마스라인사도 하고 계속 문자는 보냈는데, 또 읽지를 않습니다..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인사만 했었는데도요..
그러다가 게임 메시지는 상대방이 안누르면 안오는데 순위 변동 푸시 알람은 직접 보내기 안눌러도 와야 하는데 분명 순위 변경이 있는데 푸쉬알람이 안오는거에요.. 차단이라고 직감했죠... 처음엔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컷기에 그냥 안타까웠는데
몇일 지나니 미워 할수는 없는데 그냥 화가 좀 나더라구요..
그래서좀 "그렇게 안봤는데 아무말도 없이 이렇게 무시하는거에 대해 실망이다" 라고 메시지도 보내고 아무튼 욕은 아닌데 좀 심한마을 해버렸네요..
그런데 카톡 차단이 아니였나 봄니다... ㅠㅠ 그냥 친구 숨김이었는건지..? 아니면 푸쉬알람 오류인건지..?
아무튼 그렇게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어떻게든 그녀의 눈에 뛰고 생각나게 하고 싶은 생각에 게임 메시지를 계속 보냈죠..
그러니 그만보내라고 냉담한 답장이 날아오더군요..
차단했는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 청천벽력 같은...
그래서 또 미안하다고 답장을 보내고 갑자기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더니 제가 차단한줄 알고 했던 심한말들을 비꼬는건지 진심인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싫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여태 프로필사진이 빈사진으로 되어 있다가 라이너스 님 글 캡쳐로 바뀌더군요.
저는 글 일부분을 검색해서 라이너스님 글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요..
그리고 나서 몇시간동안 수십개의 그을 읽으면서 계속 한숨만 쉬었네요.
그렇게 그녀에게 내가 바보였다고 미리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잘못한게 너무 많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가 돌아봐준다면 좀더 조심스럽게 공부해서 잘해보고 싶은데
솔찍히 현재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왜 이렇게 됬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메시지 보내는 말투가 마음에 안들었던건지. 아니면 중간에 분위기 좋게 주고 받은 문자가 호감의 뜻이 아닌건지..(메시지양은 하루밤동안 받은게 못해도 100개 넘는 날도 많았는데.. 근무중에 일하면서 틈틈히 제 메시지 답장까지 해주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만약 상대방이 첫인상이 완전히 싫지 않았었다면...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연락을 해보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지금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걸까요?